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 학군지에서 공부 안시키고 다른 길로 보내고 싶은데…

고민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24-11-19 23:01:14

학군지 사는 유치원생 엄마인데요 ㅠ 요즘 너무나 스트레스입니다

평생 영어는 너무 쓸일 많은데 유학안갔다와서 유창하지 못한게 한이어서 어떻게 학습식 영유까지는 보냈는데요

레벨테스트 일이년 앞두고부터 이동네 엄마들이 제정신이 아닙니다. 만나서 애 교육얘기만하고 수학도 두군데씩 보내고 다들 매일 저녁에 애들 공부 3-4시간은 붙들고들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사립초 발표였는데 사립초를 안넣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사실 맞벌이라 보내는게 좋다 핑계인데 애들 7시부터 보내야해서 생활이 더 엉망일 것 같은데 뭔가 제눈엔 허세같은데 다들 좋다고만 하고요. 그런데 동네가 학군지고 직장도 공부만 한 사람들이라 뭔가 이길 아니면 다른길은 생각도 하지않는것 같네요. 그리고 묘하게 레벨테스트 떨어지거나 하면 같이 잘 노는 친구 무리에서도 나가게 되는 느낌... 

 

그런데 사실 저는 저도 공부를 잘해서 공부로 먹고살고 저희 신랑은 전국구 등수로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요즘 돌아보면 저는 다른 재능도 많았는데 그걸 공부하듯이 했으면 차라리 더 잘먹고 잘살았을것 같아요. 저보다 공부 훨씬 못해서 입시 별로였던 친구들도 다 대기업이나 준수한 기업 다니며 먹고 사는것도 비슷하고.. 오히려 몇몇은 회사 네임밸류 집착안하고 작은 사업해서 더 잘되기도 했구요.

 

저는 공부를 제가 해보니 정말 자기가 원해서 하는거 아니면 시켜서는 아주 잘하기가 어렵다는걸 너무 느끼기도 하고 한국에서 좋은학교 갈정도 공부할 노력으로 다른걸 해도 충분히 먹고사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 어릴때는 오히려 좀 다양한 재능으로 애들 보내려는 엄마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도 학군지 출신) 요새는 정말 모두가 공부만을 향해 달리는 기분인데 ㅠㅠ 아이돌도 있고 실용음악하는 친구들 작곡 프로듀서 프로게이머 세상에 새로운 직업들 많은 것같은데 혹시 자녀분들이 그런길을 간다면 언제부터 어떤식으로 재능을 발견하고 키웠는지 알 수 있을까요? 돈은 많진 않지만 남편이 외동이라 애는 집도 받을거고 애 앞으로 이미 사놓은 주식도 많이 올라 이런저런 다른 길을 시도해보는데 재정적 문제는 없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군지 학원몇개 공부 시키는 것도 생각보다 돈이 엄청나게 드네요 ㅎㅎ 

IP : 1.234.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신랑?
    '24.11.19 11:09 PM (73.148.xxx.169)

    혼인 신고 얼마 전에 하셨나봐요.

  • 2. .....
    '24.11.19 11:13 PM (118.235.xxx.213)

    첫댓은 제일 쓸모없는 짓 하고 있네요.
    뭔 쓸모도없는 시비질이나 하고 있냐 ㅉㅉ
    그맘때가 예체능 이것저것 시켜보시고 체혐도 많이 시켜서
    잘하고 좋아하는걸 찾는 시기인거 같아요.
    그 엄마들도 공부만 시키는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시키고 있을꺼에요.

  • 3.
    '24.11.19 11:30 PM (211.57.xxx.44)

    유튜브로

    교집합스튜디오
    대기자tv 보시면

    알고리즘이 좋은 강의 많이 추천해요

    정승익 강사님
    이현주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작가분 등

    많이 듣고 공부하세요
    길이 많아요....

  • 4. ...
    '24.11.19 11:41 PM (183.102.xxx.5) - 삭제된댓글

    저도 특목고 갔다가 갑자기 예체능으로 고2말에 틀어서 갔는데...예체능 해보고 느낀거. 그런분야는 천재 몇명만 있음 되더라구요. 공부가 그나마 쉬운 길이었다는 거. 친한 아이친구 엄마 음악했는데 부모님 노후가 다 거기들어갔대요. 발표회하면 반주자에 집중레슨비에...암튼 아이를 괴롭히지 않는 범위에서 공부를 시키는건 좋은 듯 합니다.

  • 5.
    '24.11.20 7:52 AM (125.176.xxx.117)

    대치인가보네요.
    저도 학군지사는데.. 그정도는 아닌데 확실히 다르네요.

    이것저것 많이시켜보세요. 음미체.
    시켜봐야 재능이 있는줄도 알겠죠.

  • 6. 그맘때
    '24.11.20 8:02 AM (218.158.xxx.69)

    어느순간 영어유치원으로 옮겨야한다고 옮겨가고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하고 사립초 넣는다고 그러고 그러다 초등1학년 들어오고 고등학교까지 로드맵 묻고 ......이제 대학입시끝나고 재수가 필수인 동네라 올해까지도 같이 겪은 친구들 보고있는중인데요
    더 돈 들였어도,덜 돈들였어도 아이들이 비슷하게 자라는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736 검찰 기소여부 회의 종료... 25 ... 2025/01/26 2,982
1677735 서브스턴스 많이 잔인한가요? 잔인한거 잘 못봐요ㅜㅜ 9 ... 2025/01/26 1,973
1677734 김경호 변호사 SNS.jpg 8 반란수괴 2025/01/26 3,566
1677733 영화표 너무 비싸네요 27 .. 2025/01/26 3,504
1677732 안중근, 작금의 현실.. 13 2025/01/26 1,319
1677731 아침부터 복순도가 막걸리로 충전하고있어요 2 2025/01/26 802
1677730 미국 재산세 엄청 쎄네요. 42 2025/01/26 4,787
1677729 검은 수녀들은 왜 안 땡기죠? 4 이상하게 2025/01/26 1,584
1677728 윤석열 즉각파면 부산 시민대회 설날맞이 탄핵문화제 대동놀이 내란수괴파면.. 2025/01/26 368
1677727 '부정선거 음모론' 진원지 ///스카이데일리/// 해부 2 시민 1 2025/01/26 1,194
1677726 죽음 뒤에 뭐가 있나요? 26 You&am.. 2025/01/26 3,225
1677725 명태균, 공천 발표 2주 전부터 ‘김건희에 재촉 문자’ 정황 2 2025/01/26 2,598
1677724 수학학원 오픈하려는데 이름과 대상학년 고민입니다 40 말짱전 2025/01/26 2,171
1677723 안되겠어요.두유제조기 추천해주세요 6 못참아서 사.. 2025/01/26 1,875
1677722 1시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방송 그땐 왜 19화 ㅡ 중도층,.. 2 같이봅시다 .. 2025/01/26 948
1677721 최상의 매너 5 ~~ 2025/01/26 1,245
1677720 가족간에 정치색이 같나요? 10 .... 2025/01/26 838
1677719 류호정 전 의원 신기하네요 7 ㅇㅇ 2025/01/26 2,410
1677718 인권위 상임위원 "尹 구속기한 이미 만료…불법 구금 상.. 8 방가일보클릭.. 2025/01/26 1,856
1677717 김대호씨 집에서 부러운게 27 ........ 2025/01/26 6,852
1677716 공수처, 尹 접견금지 해제 3 .. 2025/01/26 2,509
1677715 아이를 키우며 내 안에서 컴플렉스가 깨어난다 25 ㅁㅁㅁ 2025/01/26 2,747
1677714 기소는 하겠지만 불구속일지 구속일지? 14 전국검사장회.. 2025/01/26 1,596
1677713 혹시 몽쉘통통 좋아하신다면 대체품 7 수리야 2025/01/26 2,239
1677712 초급 수영중 목디스크 고민이요. 6 2025/01/26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