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참잘생기고 반듯하게 자랐네요.
8살에 영문도 모르고 벨기에로 입양돼 새로운 삶을 살다가 40대 후반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뿌리 찾기에 나선 아들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벨기에 입양 한인 고(故) 제니퍼 융 브로즈(한국명 김영애) 씨 아들 루이-필립 브로즈(30) 씨는 1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엄마를 대신해 여정을 완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엄마 김씨는 1965년 10월 7일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2주 뒤인 2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한 행인에 의해 담요에 싸인 채로 발견됐다. 기록에는 그가 짙은 갈색 머리와 눈동자를 가졌다고 묘사돼 있다.
https://v.daum.net/v/20241119085950680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는 브로즈 씨는 30명 규모의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펜티즈'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그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그는 친척을 찾기 위해 대사관이나 경찰서 등에 유전자를 등록하고자 했으나 유관 기관으로부터 입양 당사자가 아닌 입양인의 자녀는 법상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