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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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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농사일 도운 게 억울해요

화가난다 조회수 : 3,284
작성일 : 2024-11-17 06:53:50

요즘 자주 어릴 때 생각이 나요. 그런데 화라는 감정이 올라오네요.

나이는 머잖아 오십이 코앞이고요.

부모님은 농사를 업으로 삼았는데요, 초딩 때부터 밭에 가서 감자 심고 고추 따고 고무 양동이에 물 가득 담아서 낑낑거리며 외양간으로 들고가서 소 물주기 등등 진짜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어린 마음에도 일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사춘기가 되어서는 이 집구석에 왜 내가 태어나서 일을 해야 하는지. 농사짓는 부모가 창피하고 싫었어요. 첫째가 오빠인데, 아들 욕심이 너무 많아서 늦둥이 남동생은 터울이 많이 지고 형제가 많은 것도 솔직히 창피했어요.  다큐에 넉넉지 않은 형편에 자식 많은 집 보면 더 화가 올라와요. 그냥 감정 이입이 돼서. 2명만 낳아 잘 기르자, 그 시대인데.

 

사촌들은 다 서울에 살아서 우리 형제들은 노동력의 대상이었는데 걔들은 학원 다니고. 명절에 저희 집에 할머니 뵈러 오면 얼굴은 다 하얗고, 재래식 화장실이 우리는 익숙했는데, 걔네는 무섭고 더러워서 못 가겠다고 울고.

 

노벨 문학상 받은 한강 작가는 소설가 아버지 덕에 일찍부터 다양한 책을 접했다는 얘기 듣고 많이 부러웠습니다. 동화책 한 권 사준 적이 없었고, 그러면서 성적 안 나오면 호통치고, 왜 그렇게 노동력의 대상으로만 삼았는지, 읍에 살았지만,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전형적인 시골. 

 

지금 저도 대도시에 살지만,  어릴 때 노동력으로 사용당했던 게 너무 억울해요. 너무 일찍부터 접한 육체적인 노동 덕에 저는 노동이 신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통이었어요. 갱년기 탓인지 아침부터 화가 올라와서 여기에 쏟네요. 익명성을 빌어 제 감정을 토하고 싶어요. 

IP : 59.10.xxx.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24.11.17 7:03 AM (106.101.xxx.186)

    그래서
    부모 복이 최고라고 하나봐요
    저도 원글님처럼 자랐던 터라
    그 마음 이해해요
    원글님보다 더 했지요
    중학교때부터 주말에는 돈을 벌어 오라고
    해서 알바 다니느라 편하게 쉬어 보질 못했어요. 주말에 쉬기라도 하면
    엄마가 어찌나 눈을 흘기면서 괴롭히던지..
    훗날 그 얘기를 엄마한테
    했더니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핀잔만..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 2. ...
    '24.11.17 7:04 AM (112.133.xxx.148)

    원글님 토닥토닥
    그 고사리손으로 농사일 많이 하셨다니 안쓰럽네요
    물론 부모님도 고양이손까지 빌릴 정도로 힘드셨겠지만 우선은 원글님 스스로 아껴주시고 위로해주시길요

  • 3.
    '24.11.17 7:09 AM (112.161.xxx.54)

    저도 비슷해요
    7남매인데 초등학교 다니기 전부터 다들 밥값하고 산거같아요
    소 돼지 개 염소 다 키웠고 풀먹이러 다녔고 집안일 다했고ᆢ
    우리 부모님은 애 낳아만놓고 언니들이 동생들 다 키웠어요
    농번기때는 학교도 안보내고 ᆢ

    초5때 살던곳이 수몰되어 도시로 이사오면서 시골일은
    끝났지만 도시에서도 장사하는 부모님 도와서 결혼때까지
    밥값하고 살았어요
    7남매 모두 개 고양이 키운사람없고 집안에서 동물 키우는걸 이해못해요
    그럼에도 머리는 다들 좋아 다 웬만큼 살아요
    막내동생이 오랫동안 판사하다 지금 변호사인데
    대학다닐때 군면제받았어요
    고3때 아파 한달병원에 입원했고 지금도 안좋아요
    근데 우리 아들이 삼촌이름 검색해보더니 돈주고
    병역특례받았나보다고 얼마나 부자일까? 배경이 좋을까,등등 올라온거보고 한참 웃었어요

  • 4.
    '24.11.17 7:12 AM (58.143.xxx.158)

    그래도 지금 대도시 산다니 다행입니다.
    도시 살다가 귀농한다고 내려가서 즐겁다고 사는 사람들 저는 이해못해요.
    시골에서 밭일 들일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 5. 흑흑
    '24.11.17 7:14 AM (223.39.xxx.156)

    학교 끝나면 늘 밭일 하러 다녔고 방학때는 종일 일하느라 친구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절 죽도록 괴롭히던 아이도 있었어요
    어찌저찌해서 대학 진학해서도 방학내내 밭일지옥에 시달렸고 학교레벨 떨어진다는 조롱 받으며 일했어요
    다른 형제들은 어릴때부터 대처로 나가서 방학때도 본가에 안오고 공부해서 명문대 졸업했어요
    온갖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하며 결혼해서도 그짓을 또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딱 끊었어요 제가족까지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게 깔려있어서요
    제가 이런 생각 갖고있는거 아무도 몰라요

  • 6. 50대
    '24.11.17 7:37 AM (14.44.xxx.94)

    저도 그래요

  • 7.
    '24.11.17 7:50 AM (220.94.xxx.14)

    울시누들도 그러던데
    한번도 못물었는데
    시누자식들 입장에서 지금 부모가
    고마울거라고 생각할까요?
    살면서 결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을 알게 돼
    부모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건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조카들 벌써
    본인과 똑같이 못 누린걸 얘기하거든요
    쓸데없이 과거생각에 사로잡히지말고
    내자식한텐 남들처럼 결혼할때 집도 사주고
    십년에 한번씩 증여도 하고
    상속할걸 마련해두는거 그게 건설적인것같아요

  • 8. 원글이
    '24.11.17 7:55 AM (59.10.xxx.5)

    220.94.님
    내 자식한텐 남들처럼 결혼할 때 집도 사주고
    십 년에 한 번씩 증여도 하고
    상속할 걸 마련해 두는 거
    그게 건설적인 것 같아요.
    ----------------------------------
    음, 정말 공감이 안 가는 댓글입니다.

  • 9. 가을
    '24.11.17 8:11 AM (211.229.xxx.27)

    에구구
    원글님 많이 힘드셨겠네요..
    남편 형제자매들도 똑같은 소리를 해요.
    동생 업고다니느라 키가 안컸다고 얘기해서
    형님 머리 크고 덩치있는 동생(남편) 업어서 고생하셨다고 얘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7남매 모두 텃밭, 밭일 절대 안해요.
    도시에서 자란 저는 주택 안에 텃밭 하는데 남편은 정말 하나도 안도와줍니다.
    잔디나 깎으라고 해요ㅎㅎ
    제가 악기 징글징글하게 생각하는거나 같은 맥락이겠지요.
    익명인데 뭐 어때요
    커피 한잔 드시고 늦가을 정취나 즐기면서 하루를 지내 보세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

  • 10. ㅁㅁ
    '24.11.17 8:24 AM (112.187.xxx.63)

    그게 억울인가요?
    전 그냥 그나마 난 지금 이좋은 세상이라도 누리는데
    내 부모들은 그런 기회들도 없으셨네 싶었는대요

    나이들어 모임이란걸나가보면 뭐 다들 대학 졸업이래서
    참 다른 세상이있긴했구나 정도

  • 11. ㄴㄴ
    '24.11.17 8:39 AM (119.192.xxx.4)

    저도 초딩부터 농사일 도왔는데
    오히려 일머리랑 체력, 끈기 길러져서
    회사 생활 20년 넘게 남들보다 덜 힘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긴 일복이 너무 많긴 하네요.
    긍정적 성격에 체력 좋아서 힘들진 않지만
    대학 졸업 후 쉬질 못했..ㅠ

  • 12. ...
    '24.11.17 8:48 AM (124.49.xxx.13)

    그래도 원글님은 형제들이 공평하게 농사일했나봐요
    저희집은 귀하신 남자형제 둘은 안했답니다
    형제간 차별 받으며 일한게 더 응어리가 있어요

  • 13. ..
    '24.11.17 8:54 AM (211.243.xxx.94)

    저도 그런 경우인데 진짜 일하기 싫어서 tv에 도시 아이들 나오는 거 보고 부러워했어요. 지금은
    좀 더 도와 드릴걸 싶어서 후회스러워요. 생각보다 일찍 가셔서 늘 아쉽구요. 지난 세월은 돌이킬 수 없으니 원글님도 억울해하지 마시고 효도했구나 하세요.

  • 14. ...
    '24.11.17 9:10 AM (39.125.xxx.154)

    저도 51세인데 집이 시골이라 농사일 많이 했어요.

    이웃집도 바쁘다고 하면 가서 도와주기도 하고요.
    시골은 다 그러고 살았고 엄마 혼자라서 힘들었지만
    초등 때는 많이 도왔어요.

    근데 시골 애들은 다 그러고 살아서 싫지만
    그러려니 했죠.
    어린이날은 티비에서 재밌는 것도 많이 하는데
    꼭 고추 심는 날로 정해놔서
    일하다 중간에 들어와서 티비 보고 있으면
    엄마가 불러내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엄마가 혼자 너무 열심히 사셨기 때문에
    농사일 도운 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어요

    원글님은 도시 사는 친척아이들 때문에 비교돼서
    더 억울하신가봐요

    서울 사는 사촌들은 얼굴 하얀 건 부럽더라구요

  • 15. wjsms
    '24.11.17 9:11 AM (222.100.xxx.51)

    저는 나이들어서 부모탓만 하는 사람이 이제 지겨워요
    학대나 폭력이나 방임이나 유기나 이런게 아니라면요.
    부모가 도시살면서 아이들만 농장에서 부려먹으면 몰라도
    부모님 맥락에서는 그게 최선 아니었을까요

  • 16. ....
    '24.11.17 9:13 AM (116.38.xxx.45)

    저는 나이들어서 부모탓만 하는 사람이 이제 지겨워요
    학대나 폭력이나 방임이나 유기나 이런게 아니라면요.
    부모가 도시살면서 아이들만 농장에서 부려먹으면 몰라도
    부모님 맥락에서는 그게 최선 아니었을까요
    ===================================
    완전 공감합니다.

  • 17.
    '24.11.17 9:14 AM (58.123.xxx.70)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그시절이 5,60년대도 아니고,
    원글님은 70년 후반생일텐데
    어렸을적 고생이 안스럽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퍙범치 않은거 맞아요. 원글님 억울한거 맞아요.
    토닥토닥..

    이미 치뤄진 나의 10대는 지나갔고.
    지금 내가 할수 있는건 예쁘게 흘려보내세요.
    나만이 느꼈음직한 땅샘새, 비소리, 비오는냄새, 때양볕의 고요함., 으로 나의 10대를 흘려버내세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보면
    어차피 인생은 고생이고, 고통의 총량이 있다합니다.
    어릴적 근기와 땀으로 50대이후는 편안하시길.,
    또., 예쁜날 반짝반짝한날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18. 아이구
    '24.11.17 9:18 AM (118.235.xxx.78)

    그 부모가 살아가는 환경이 있는데
    너무 본인 중심의 생각으로 들려요
    옆집 자식들 이러이러 효도한다 보다 더하게
    느껴집니다

  • 19. 원글이
    '24.11.17 9:21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아들딸 둘만 낳아 잘 길러보자, 그 구호는 1970년대 나왔습니다, 저는 1980년 대에 태어났고요. 아무 생각 없이 왜 그렇게 자식을 많이 낳았는지, 자식 낳을 때 어떻게 키워야하는 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지금 뭐 서울 좋은 동네에 삽니다. 제 피부는 하얗습니다. 그냥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저 자식 없어요.

  • 20.
    '24.11.17 9:22 AM (58.123.xxx.70)

    토닥토닥..
    그시절이 5,60년대도 아니고,
    원글님은 70년 후반생일텐데
    어렸을적 고생이 안쓰럽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퍙범치 않은거 맞아요. 원글님 억울한거 맞아요.
    토닥토닥..

    이미 치뤄진 나의 10대는 지나갔고.
    지금 내가 할수 있는건 예쁘게 흘려보내세요.
    나만이 느꼈음직한 땅샘새, 비소리, 비오는냄새, 때양볕의 고요함., 으로 나의 10대를 흘려버내세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보면
    어차피 인생은 고생이고, 고통의 총량이 있다합니다.
    어릴적 근기와 땀으로 50대이후는 편안하시길.,
    또., 예쁜날 반짝반짝한날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21. 원글이
    '24.11.17 9:23 AM (59.10.xxx.5)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길러보자, 그 구호는 1970년대 나왔습니다, 저는 1980년 대에 태어났고요. 아무 생각 없이 왜 그렇게 자식을 많이 낳았는지, 자식 낳을 때 어떻게 키워야하는 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지금 뭐 서울 좋은 동네에 삽니다. 그냥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저 자식 없어요.

  • 22. 인정
    '24.11.17 9:32 AM (180.227.xxx.173)

    울 엄마는 더 불쌍해요.
    더 불쌍한 사람도 많으니 괜히 그것때문에 기분까지 잡치지 마세요.
    지금은 그렇게 노동력 착취 안 당하잖아요.
    억울한 마음 가져봤자 과거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괜히 현재의 원글님만 파먹는겁니다.
    옛날에 당한 것도 억울한데 현재까지 저당잡히시려구요?
    내가 허락하지 않는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마음 건강하게 좋은 일에 신경쓰세요.

  • 23. ㅇㅇ
    '24.11.17 9:40 AM (116.122.xxx.50)

    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하지만 이제 평생을 그렇게 사셨을 부모님도 이해해드려야 하지 않을지..
    부모님은 닥친 상황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사신걸거예요.
    원글님이 좀더 나이가 들면 평생 고된 노동을 하며 사셨을 부모님에게 측은지심이 생기는 날이 오지 않을지.. 부모님께 맺힌걸 풀어야 원글님도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요.

  • 24. wjsms
    '24.11.17 9:43 AM (222.100.xxx.51)

    원글님이 정말 힘들었을거에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전 도시에 살았고, 농사도 안했고, 거의 외동 비슷하게 자랐으나
    저도 제 인생이 혹독하다 느낄만큼 힘들었어요
    지금 와서 뒤돌아보니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고, 인생에는 고통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

    도시/ 시골출생이냐,/ 형제/ 부모 상황보다 더 중요한건
    내 인생을 내가 어떻게 바라보냐는 거에요
    피해자로 살것인가..아니면 내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평범한 일상에서도 의미를 발견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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