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화창해서 그런가 점심시간이후 피크타임전에 단체손님 엄청 왔어요
7명팀 6명팀 10명팀이 몇분차이로..
좌석 꽉 찼고 엄청나게 시끄러움
주문을 팀당 뜨거운 음료 차가운음료 골고루
커피도 스팀 내려야 하는 라떼종류
거품 또한번 내야 하는 카라멜마끼아또
손많이 가는 스무디 과일종류별로 전부 다른메뉴
여기에 곡물라떼는 매우 뜨겁게 요청 ㅠㅠ
혼자 주문 받고 멘붕
차근차근 주문대로 음료 만들어 준비해서 내보냈는데
여러잔 만들다 보니 뜨겁게 스팀낸 음료가 좀 식었나봐요
최대한 뜨거운 음료는 나중에 내보내고 여러잔일땐
막판에 스팀한번 더해 거품이라도 뜨겁게 만들어 한번 더 올려요
믹서기 여러번에 뜨겁고 차갑고 ..음료만드는 와중에
테이크아웃 커피 한잔 손님들 여러명 들어오고
그럼 그손님들 또 먼저 나가야합니다
매장안은 시장통.. 설거지 산더비
정신 챙겨 내보냈더니 물 달라
얼음 더 달라 뜨겁지 않다 다시 만들어달라 ㅠㅠ
계속 커피 테이크아웃 손님 들어오고
매장이 시끄러우니 조용히 차마시러 오는 단골 손님들 다시 나가버리고요
3팀 나간후 보니 테이블은 귤 껍질 과자 부스러기
의자 이리저리..바닥엔 뭘했나 이쑤시개 여러개
휴지 뭉텅이 여기저기
계산대위엔 컵 폭탄
곧 점심시간 커피 주문 손님 들이닥칠텐데
날씨도 이리 좋은데 난 여기서 뭐하나
다른일도 힘들고 어렵고 서러운일 많을거야
위안삼으며 손놓고 커피 한잔 마시며 한탄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