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이요..
수학 잘하고 아주 이성적이고
그래서 직업도 그 쪽이고,
모든 일이 a+b=c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야하는 그런사람인데요..
결혼전엔 일처리,실행력 이런게 참 괜찮아보였어요
그런데 살아보니..
정말 로보트랑 사는 것 같아요
어떨땐 돈 넣고 버튼 누르면 음료나오는 자판기같기도 해요
부부싸움을 했는데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런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하게 됐다를 설명하면
남편은 과정은 중요하지않고 결과만을 듣고자해요
저는 전혀 그 과정에 대해 공감받지 못하구요
변하지않는다는걸 알지만..
참 가슴이 시려요. 적어도 내 남편이란 사람이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알아줄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런 사람이랑 사는 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