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죄책감 때문 맞죠?

Save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24-11-13 17:26:19

저랑 같이 모임하는 분인데요. a라고 할게요

이분이 건강식품파는 가게를 하세요. 

모임사람중에 b라는 사람이 있는데 젊은데 a가게 단골이라서 a도 b를 좋아해요

그날은 b가 a가게에 자기 와이프랑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4살짜리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화장실좀 써도 되냐했는데 화장실이 가게 안에 있거든요. 그냥 저쪽 길건너 행정센터 화장실에 가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그 엄마랑 아이랑만 밖으로 나가서 뛰어가다가 아이가 바지에 실수를 했나봐요. 

그 행정센터가 아주가깝지는 않거든요. 아이가 4살인데 아주급했으면 실수할 수 있겠다싶어요. 그래서 자기남편한테 전화해서 이차저차 해서 빨리 집에가야할테니 빨리 차 있는데로 와라했대요. 

그 얘기를 저한테 해주는데 a라는 분이 좀 화가 난듯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b가 혹시라도 화장실 왜 못쓰게했나 따지기라도 한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아는 b는 따질 사람도 아니고 실제로 a랑 나이차이도 꽤 나서 깍듯이 하거든요. 실제 따지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제가 왜 화장실을 못쓰게했냐고 물었더니 딱히 이유도 없이 얼버무리더라고요 . 여기가 노인분들이 손님으로 많이 와서 노인분들 화장실 쓰게하는거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a라는분이 결벽증이 있는분이라 화장실이 드러웠거나 이럴일은 없거든요. 결벽증 때문에 노인분들이 쓰는거 싫을수도 있는데 장사를 오래하기도 했고 노인분들 못쓰게하면 손님 다 떨어져나갈거기때문에 못쓰게하는일도 없어요.

그런데 딱히 못쓰게 한 이유도 없는데 화가 난 이유도 모르겠어요. 그날 b가 커피도 사왔다는데 다 남기고 갔다고 하는데 미안하단말도 없고 왜 화가났냐묻는데 화가 안났대요.

저는 a라는 분이 가끔 본인은 궁금한게 많으면서도 본인은 정작 같은질문에는 대답안하는때가 많아서 참 별로다 할때도 있었는데 좋은부분도 있어서 그런것만 생각하려했는데...

요번에 화난 포인트는 본인의 죄책감 때문이겠죠? 

사실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솔직한 저의 떠오르는 생각은 이분이 아이가 없거든요 나이가 50 가까운데요. 

근데 이분은 남자라서 그런거에 예민해서 심술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화장실 못쓰게 한 죄책감을 본인스스로에게 화내나 싶기도 해요

 

 

IP : 175.122.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11.13 5:33 PM (210.96.xxx.92)

    궁금하네요
    아이를 화장실 못 쓰게하다니..
    저도 결벽증있는 분이라 혼자쓰는 화장실인가보다 했는데
    그것도 아니면 저가 b라면 관계 끊을것같아요

  • 2. 어휴
    '24.11.13 5:43 PM (114.203.xxx.84) - 삭제된댓글

    b란 아기 아빠의 성격이 너그럽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도 아님에도 가게안에 있는 화장실을 못쓰게 해서 용변 급했던 어린 아이가 바지에 실수까지 했는데도 화를 내거나 언짢은 낯빛도 없었나봐요(속으론 서운했을지언정요..)
    a란 사람은 뭔가요
    글을 읽으면서도 진짜 이해가 되질 않아요
    어린 아이랑 아이엄마한테 무슨 엿을 먹이려고 하는것도 아니고요 내참...
    그리고 무슨 죄책감때문에 화를 내나요?
    그냥 마음그릇이 딱 그 정도인 사람의 행동일겁니다

  • 3. ...
    '24.11.13 6:08 PM (124.49.xxx.13)

    인정머리없는 사람이죠
    b를 손님으로 물건 팔아줄때나 좋아하지
    그의 와이프 아이 싫어하고 무시해서 화장실도 못들이게 한거예요

  • 4.
    '24.11.13 6:16 PM (223.39.xxx.163)

    그러게 왜 화장실을 못쓰게 했을까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서요..
    그날 아무것도 사주질 않아서 못 쓰게 한걸까요?
    그리고 왜 화를 낼까요?
    아무것도 안사고 화장실 쓴다는게 괘씸했던 거예요?
    그 사람 참 이해 안가네요

  • 5. ㄱㄴ
    '24.11.13 6:24 PM (175.122.xxx.3)

    그날 물건을 안산건 맞는데 와이프 전화와서 가야해서 못산건지 애초에 커피만 사갖고 놀러온건진 모르겠어요. 제가 말하는 죄책감은 속으로는 미안한데 인정하기 싫은마음이 커서 화가난게 아닐까 라는거에요
    그런사람들 있자나요 자기잘못 죽어도 인정 못하고 미안하다 소리 못하는 사람들요. 근데 속에선 죄책감이 스물스물 올라오니까 그 부분에 화가나는건데 그분은 그냥 a한테 화가난것처럼 얘기를 한다 생각이 들었어요.

  • 6. ..
    '24.11.13 11:32 PM (182.220.xxx.5)

    님 짐작이 맞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787 지금 제주는 억새 천국입니다~~ 4 .. 2024/11/14 2,069
1646786 조선호텔 김치는 어디서 사나요 8 여기 2024/11/14 3,660
1646785 70대 암환자의 임플란트 10 임플란트 2024/11/14 2,515
1646784 '이건 나라가 아닙니다' -전우용- 15 맞는 말씀 2024/11/14 3,156
1646783 오늘 하루 ..연년생 육아 18 쪼요 2024/11/14 2,233
1646782 거짓말과 의심 2 h 2024/11/14 1,079
1646781 그럼 5급공채랑 변호사되는것 뭐가 더 어렵나요? 21 ㅇㅇ 2024/11/14 3,170
1646780 주변에 어떤 분은 60대인데 고혈압 고지혈 약도 안먹고 11 주위 2024/11/14 4,846
1646779 혹시 서울둘레길을 해보신분 계세요? 4 ㅎㅎ 2024/11/14 1,438
1646778 계약기간 1년 지났다고 월세 올려달라는데 10 월세 2024/11/14 2,709
1646777 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quo.. 21 ... 2024/11/14 4,639
1646776 "나는 군대가 할일이 없게 만들기 위해서~ 7 ... 2024/11/14 1,217
1646775 수능본 조카에게 전화하는 울 남편 32 으아 2024/11/14 20,533
1646774 무스너클 패딩 세탁소에서 안된다고 하는데요 5 퓨퓨 2024/11/14 1,858
1646773 중2아들 여친 8 ... 2024/11/14 2,019
1646772 led조명 선택시 조언 좀 2 조명 2024/11/14 270
1646771 동료 그만두는데..뭐라도 선물해야할까요? 3 직장에서 2024/11/14 1,129
1646770 저도 진짜 맛있는 김치 얻어먹은적 있는데 4 .. 2024/11/14 3,011
1646769 대한민국에서 제일 어려운 시험이 원가요? 11 ㅇㅇ 2024/11/14 3,431
1646768 호호바 오일 좋네요 1 ... 2024/11/14 2,098
1646767 정년이 감독이 옷소매 붉은끝동 6 아... 2024/11/14 2,975
1646766 오늘 예체능 수능 본 애들상태 어떄요? 2 123 2024/11/14 1,469
1646765 토스증권으로도 금투자 가능한가요? 6 ... 2024/11/14 1,019
1646764 오늘부터 삼성전자 우선주 분할매수 16 삼성전자 2024/11/14 4,670
1646763 종일먹는 동료 어찌 견뎌야하나요? 7 하루 2024/11/14 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