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기억력 좋아서 한번 보거나 듣는건 거의 다 기억했어요.
주변에서 머리 좋다고 할 정도로요.
지금 53인데 어느순간부터 늘 반복적으로 하는 일상의 일들이 자꾸 기억이 안나고 헷갈리고 그래요.
가령 영양제를 먹었나 안먹었나 진짜 기억이 안나고 강아지 밥 줬나 헷갈리고 현관 비번 까먹고 등등.
어제였는지 오늘 한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헷갈리고ㅜㅜ
근데 또 반복되는 일상 아닌 것들은 한번 봄 또 거의 다 생생히 기억해요.
스치듯 들은 이야기.사람.일정 등등.
이 나이에 이 정도는 다 그런가요?
제가 불안증으로 정신과약을 일년 넘게 먹고 있어서 혹여나 해서요ㅜㅜ
의사는 아무 상관 없다고 하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