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세기 안 쓰는 똥고집 남편.

....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24-11-11 16:11:10

제가 다쳐서 당분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고맙게도 남편이 밥.설거지를 하는데 이것때문에 매일같이 아이랑 큰소리가 나네요

설거지를 깨끗하게 안하니 아이가 그릇 쓸때마다 더러워서 구역질이 난다고..

자기 텀블러 맘대로 씻어서 냄새난다고..

남편 위생관념이 좀 달라요.

세제는 거의 안쓰고 물로만 씻는데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더라구요.

시댁 그릇들 기름때가 덕지덕지..

제가 좋게 매번 설거지 하려면 힘드니 식세기 돌려라

세제도 진짜 조금만 들고 물도 조금만 쓴다

그랬더니 괜히 화내면서 싫다고 절대 식세기 안 쓴답니다! 똥고집..

아이보고는 텀블러는 니가 씻어라.그리고 엄마 나을때까지만 참으라고 했어요.지금 고3이거든요.ㅜㅜ

저도 다치고나서 빨래.청소 문제로 3번 큰소리내고싸웠어요.

24년을 살아도 이런 문제는 너무 힘들어요.

샤워하고 수건 내놨다고 화내고 컵 한번쓰고 새컵 쓴다고 화내고...

음식도 남긴다고 화내고..

 

IP : 211.234.xxx.1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1 4:16 PM (106.101.xxx.200)

    저희 남편도 그랬는데
    제가 식세기 쓰라구해도 깨끗이 안씻긴다구 굳이 본인이 설거지 하는데
    오기부리는것 같았어요.(그렇다고 평소 설거지 많이 해주지도 않음)
    저희경우는 맞벌인데 남편이 집안일 너무 안해서
    제가 비싼가전들(식세기 로봇청소기 무선 다이슨청소기) 들이면 그건 절때 안쓰더라구요.
    돈아깝게 넌 불필요한 물건을 산거라구 무언의 시위를 하는걸로 보였어요.

  • 2.
    '24.11.11 4:22 PM (223.62.xxx.149)

    절약을 이상한 방식으로 배운 분이네요.

    당신은
    식세기보다 물도 많이 쓰면서
    힘은 들고 그릇은 더 더러운
    물과 노동력 낭비인 이상한 걸 하고 있다고
    팩폭 몽둥이로 때려 주세요. ㅎ
    낭비야 낭비~ 하고요.

    절약에 꽂힌 분이니까
    그 사람의 정서를 건드릴 수 있는 키워드를 써 주면 대체로 먹혀요.

    - 위생 : 전혀 안 먹힘
    - 절약과 낭비 : 귀가 쫑긋하게 함

    맞을 거예요, 한번 해 보세요.


    + 세제 안 써서 그릇 더러운 거 : 이것도
    당신이 이렇게 하면 난 결국 한 번 더 하니까
    그게 더 낭비다! 낭~비!
    이걸 강조해 보세요.
    이상한 똥고집이 크면 요건 잘 먹힐지는 장담 못 하겠지만 그래도…

  • 3. 어우 윗님
    '24.11.11 4:22 PM (124.56.xxx.95)

    저런 성격 정말 승질 나는 성격이네요.

  • 4. ....
    '24.11.11 4:26 PM (211.234.xxx.146)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먹히더라구요.
    자기한테 지적하는걸 너무 싫어하는데
    오늘 아침 아이랑 한바탕하고서는 이제 자기가 살림하는걸로 아무도 말하지 말래요.
    자기 맘대로 한다고..
    진짜 시어머니 보는거 같아서 기가 막히더라구요.
    진짜 다리 하나 못 쓰니 이런 짜증나는 상황이 생겨서..
    그냥 다친 제가 원망스럽더라구요.

  • 5.
    '24.11.11 4:27 PM (223.62.xxx.149)

    근데 저라면 화는 안 내겠지만

    컵 한 번 쓰고 다른 컵 쓰는 건 저도 이해 안 가는
    거긴 해요. ㅋㅋ 다른 것도 아니고 물 담았던 건데
    왜 설거지거리를 늘릴까… (또는 왜 공주 왕자처럼 자기 쓴 컵을 쓱 내놓을까)

    그냥 자기가 쓴 컵,
    자기가 물에 잘 헹구고 입 닿은 부분 씻어서 엎어 놓으면 되잖아요.
    설거지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주방 오가며
    컵 쓰고 내놓고 하는 거, 생활 습관 차원에서 나쁘다고 봅니다.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 인 거죠.

  • 6. ...
    '24.11.11 4:38 PM (202.20.xxx.210)

    음. 전 컵 한 번 쓰고 식세기 넣는데... 그건 생활 패턴의 차이죠. 물을 들락 날락 계속 마시는 거 아니고 거의 하루에 한 두 번 먹으니까..근데 쓴 컵을 그냥 물로 행구고 입 닿은 부분만 씻어서는 저는 만족이 안됩니다 -_-;;;;;
    그냥 자기 스타일 대로 삽시다. 원글님은 남편이랑 합의를 보셔야 할 것 같고요. 이래서 저는 결혼 전 동거 문화에 찬성합니다. 안 맞으면 미리미리 헤어지기라도 하죠..

  • 7.
    '24.11.11 4:39 PM (124.55.xxx.209)

    고3이면 아이가 충분히 할수 있어요. 맘에 안들면 본인이해야죠. 그리고 그정도 해주면 땡큐입니다.

  • 8. 윗님드러워용!
    '24.11.11 4:41 PM (58.29.xxx.175)

    카레먹고 물마시고 나중에 또마시면 카레 냄새나고
    삼겹살먹고 물마시면 기름뜨는데 세제로 씻어서 마셔야죠. 이 컵쓰는 논란 한번 있었어요.
    어쨌든 텀블러 쓰지말고 생수 사서 들고다니게 하세요.
    원글님 다치신것도 걱정인데 앞으로 저런 고집불통 남편분이랑 살 일도 걱정.

  • 9. .....
    '24.11.11 4:46 PM (118.235.xxx.63)

    고3이면 낼모레면 수능인 애한테
    그런걸로 화를 내는 아빠라니...
    애비 자격도 없네요.

  • 10.
    '24.11.11 4:50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동감해요
    작년에 손목 골절되서 5개월 남편이 살링 했는데 설거지통에 물받아 거기서 모든 그릇 설거지 끝내고 세제도 거품 안나게 한방울 쓰고
    원글님 남편과 같은 스타일인데 꾹 참고 도 닦았어요 헹주 세탁도 헹주 뭉쳐서 손안에 쥐고 물틀고 물아래로 손만 왔다 갔다 하는데 기가 찼어요 그래도 도우미 불렀으면 이백만원 이상 인건비 나갈텐데 지금 돈 버는거다 그러고 버티고 내가 가진 비상금에서 이것저것 남편 필요한거 사줬어요
    심지어 일주일에 두번 머리 감기고 샤워새 줬어요 입 꾹 다물고 고마워 미안해만 반복 했어요

  • 11. ...
    '24.11.11 4:52 PM (202.20.xxx.210)

    그냥 자기가 쓴 컵,
    자기가 물에 잘 헹구고 입 닿은 부분 씻어서 엎어 놓으면 되잖아요.
    설거지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주방 오가며
    컵 쓰고 내놓고 하는 거, 생활 습관 차원에서 나쁘다고 봅니다.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 인 거죠.............

    이런 집에 갔다가 물이라도 마시게 되면.. 화나겠네요 -_- 물병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될 수 있으면 입 댄 그릇은 꼭 식세기로...

  • 12. 어머나
    '24.11.11 4:54 PM (125.178.xxx.170)

    비슷한 남편들이 많은가 봐요.
    그런 남편들 대부분 50대인가요?

    저도 4월에 구입해 정말 잘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그릇 쌓이면 얼른 자기가
    설거지 해버려요.
    절대 식세기 안 쓰고요.

    그냥 해버리고 말지 이러면서요.
    근데 자기도 허리 디스크면서 이래요.

  • 13.
    '24.11.11 5:00 PM (223.62.xxx.149)

    자기가 물 한 번 마신 컵은 자기가 헹궈 놔도 된다는 글에

    웬 더럽다는 얘기에
    그런 집 가서 물 마시기 싫다는 얘기까지 ㅎㅎ ㅜㅜ

    저기요,
    저 말은 집에서 식구들이 오며가며 물 한 잔 마시고 컵 하나 쌓고!
    하는 나쁜 ‘습관’ 얘기잖아요.
    하루종일
    다른 것도 아니고 물만 마신 컵이 열몇 개 쌓이게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는 얘길 한 겁니다.
    식구 넷에 주말에 물 세 번만 마시면 그 컵만 열두 개예요.

    카레 먹고 삼겹살 먹은 입으로는 당연히 물 마시고
    뜨거운 물 + 세제 설거지 하든지
    식세기 돌려야죠.
    왜 핵심을 못 보고 예외를 끌어오세요?

    손님에게 그렇게 대충 헹군 컵 줄 리도 만무하고요.
    제 말의 핵심은
    약간 변용을 해 보자면
    자기 컵은 하나 들고 다니면서 하루의 물은 그걸로 마셔라, 입니다. 텀블러 쓰는 거랑 똑같고,
    요지는 물 한 번에 컵 하나 틱 내놓기는 옳지 않아 인 거죠!
    각자 자기 컵을 그렇게 쓰면
    저녁에 한번에 식세기 돌리면 되잖아요.
    텀블러는 되고 컵은 안 된다고 하진 않으시겠죠?

    삼겹살 먹고 카레 먹은 입으로 텀블러 물 마시면 그거 그냥 뒀다가 다음날 또 쓴다고 하진 않으실 거구요.

    생활 습관 얘기 한 건데 (공주 왕자, 버릇 얘기 했잖아요)
    본인 생각대로 꽂혀서 딴소리 하지 마세요.

  • 14.
    '24.11.11 5:16 PM (110.8.xxx.141)

    제대로 안 읽었지만 남편들은 왜 그래요
    똥고집 지겨워
    식세기보다 물도 훨씬 많이 쓰고 온 주방에 물 다 튀겨놓고

  • 15. 식세기
    '24.11.11 5:29 PM (180.71.xxx.214)

    안쓰는 사람들은 식세기 넣고 배열하는 동안
    차라리 설겆이 하는게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무장갑 안쓰고 하면 가장 뜨건물 로 못해서 더럽고
    세제 안쓰면 더러우니

    아파도 아이나 님이 통에 세제랑 물풀어 담그로
    애벌 좀 한 후 하라고 하시던지
    귀찮은 모양이니 세척솔을 하나 사셔서 문지르라 하세요

  • 16. ㅇㅂㅇ
    '24.11.11 5:41 PM (182.215.xxx.32)

    진짜 왜그러나 몰라요
    아픈사람 부탁좀 들어주면 어떻게되나
    입장바꿔 생각할줄 모르고
    융통성없고
    머리 한구석이 좀 부족한 사람들이
    똥고집있더라구요

  • 17. 00
    '24.11.11 6:22 PM (211.197.xxx.176)

    그거 오기예요 시위하는겁니다 니는 비싼돈주고 식세기 쓰지만 난 손설거지한다 이게 뭐라꼬 식세기쓰냐?? 이런 마인드인데 가끔 하는거라 손설거지로 버티지만 막상 전업 주부처럼 매일 설거지 하라니까 손설거지 하다가 지쳐서 결국 식세기 쓰더라구요

  • 18. ㅋㅋ
    '24.11.11 7:33 PM (116.38.xxx.203)

    맞아요
    위에 남편이 오기부리고 식세기 안쓴단 사람인데
    제가 지랄한번하고 설거지 자주 시키니까
    식세기 쓰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끝까지 자긴 그릇배치 못하겠다구 애벌만해놓구 옆에 쌓아놔서 꼭 한번 제손가게 하는데
    아주 유치해서 못봐줍니다. 연하면 귀엽기라도 하지
    나이도 훨씬 많은데 저러니까 더 꼴보기 싫어요.

  • 19. ...
    '24.11.11 8:31 PM (211.234.xxx.90)

    그런집들 많군요 저희도 그래요 저는 손으로 해놓은거 다시 식세기 돌리는데 왜 두번일하게 하나 몰라요

    물낭비있겠지만 저도 한번쓴컵은 그냥 돌려요 입닿은부분만 씻는다고해도 물비린내나고 기름떠다니고 찝찝해서
    샤워할때 한장으로 전부 닦는데 대신 한번쓴 수건은 돌리고요

    남편이 쓴거 계속 걸어놔서 너무 짜증남 흠뻑젖은걸 말린다고 되겠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123 이불빨래시 붕 떠요. 7 이불빨래 2024/11/13 1,396
1646122 해남 절임배추 짜고 포기도 작고 진짜 망했어요ㅠㅠㅠ 9 ... 2024/11/13 2,105
1646121 생리 주기가 너무 짧고 살이쪄요 6 ㅠㅠ 2024/11/13 1,346
1646120 주가를 보면 심리적 imf 네요. 11 .. 2024/11/13 2,489
1646119 술 드시는 분들 혈당 높으신가요? 6 mnm 2024/11/13 1,181
1646118 60대 언니분들 11 ~ 2024/11/13 3,051
1646117 일시적 2주택 대출이 안나오나요? 2 지혜 2024/11/13 992
1646116 플라시도 도밍고는 성범죄자입니다. 3 비도덕 2024/11/13 1,865
1646115 수능장소가 넘 멀어요 ㅠㅜ 17 바람 2024/11/13 2,517
1646114 돈이라는게 참...ㅋ 4 ㅓㅏ 2024/11/13 3,032
1646113 군무원 살인범 계획된 범죄였네요. 6 ... 2024/11/13 3,525
1646112 띄어쓰기 잘 아시는 분 6 ... 2024/11/13 646
1646111 남편이 의사이신 분 계세요? 85 ㅇㅇ 2024/11/13 15,218
1646110 Mr. 플랑크톤 ㅡ 강추! 너무 재밌어요 9 환장 2024/11/13 2,697
1646109 전자동 커피 머신 세척 안 하면 10 ㅇㅇ 2024/11/13 1,781
1646108 잠잘때 꿈을 저보다 많이 꾸는분 계신가요? 7 구운몽 2024/11/13 945
1646107 내년 추석 해외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6 여행 2024/11/13 1,058
1646106 현미 벌레 난걸 받은거 같아요. 봐주시겠어요? 5 거기 2024/11/13 743
1646105 아직은 따뜻한 세상 5 취각 2024/11/13 1,226
1646104 아내가 집이 있으니 달라진 형부의 태도 32 화이팅언니 2024/11/13 26,779
1646103 인생의 큰 변화를 앞두고 여행을 한다면 3 111 2024/11/13 1,420
1646102 나이먹고 떡볶이 먹기 힘들죠? 24 ㅇㅇ 2024/11/13 3,733
1646101 솔로라서 사강이랑 윤세아 나이가 78년생인가요? 2 ㅇㅇㅇ 2024/11/13 2,241
1646100 스타벅스 돌체 6 커피 2024/11/13 1,525
1646099 상속받은 밭을 팔면 세금이 얼마인가요? 6 이번 6월 2024/11/13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