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좋을까요?

**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24-11-11 15:46:49

아이가 좀 스스로 끝까지 해보려는 욕심, 의지가 강해요

더 어릴 때 내가내가병 연장선이긴한데  좀 다른 결 같아요

 

좋게 말하면 자기 주도로 성취감 느끼고 싶어하는것

안좋게 보면 강박? 같구요

 

유치원생이니 아직 소근육도 더디고 그러니 뭐 이것저것 서툴죠

근데 그 서툼이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갑자기 다 망쳐버리거나

부수거나 찢거나 그러고 안한다고 버리라고 하거나 그래요

 

그럼 그만하자..하고 두면 또 난리치면 아니라고 할거라고 난리

 

그러거나 말거나 가만히 냅두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서 또 뭔가 불안한지 눈치 보는거 같구요

 

저도 그 가만히 냅두는 그 때 감정이 욱하고 올라오는거 참는게 되게 힘들어요

 

좀 진정되고 나서 아이랑 다시 도전해볼 때 

그런 행동에 대해 훈육하고 첨부터 잘 할 수 없고 여러번 노력하고 배우는거라고 

말을 해주는데,, 애가 듣고도 또 같은 상황되면 도루묵 같아요

 

유치원에서도 한 번에 잘하지 않을텐데..

그 때는 자기 감정을 어찌 컨트롤 하고 있는지도 좀 걱정도 되는데

사회생활 하느라 많이 감정 눌르다가 집에 와서 터지는거 같기도 해요

 

엄마가 그냥 쳐다보고만 있고 반응을 안해줬더니

나중에는 곁에 와서 불안한 마음 때문에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도 좋아보이진 않고 걱정 되더라구요

 

실패를 했다고 해서 분노하고 화내지 않고

다시 또 해보면 되는거.. 또 하다보면 언젠가는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거라는걸

여러 상황에서 알려주기는 하는데

저 상황에 부딪히면 아이 태도는 늘 같은거 같아서 참 어렵네요 ㅠㅠ

 

 

IP : 1.235.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1 3:58 PM (223.38.xxx.238)

    저랑 남편이 어릴 때 그런 성격이었는데 찢으려고 할 때, 씩씩거릴 때 엄마가 “누구야 색연필 이렇게 잡으면 더 예쁘게 색 나온다? 이거 봐봐 엄마는 이런 색도 예쁜 것 같네” 하고 길잡이 해주셨는데 좋았어요
    다 부수려고 할 때 “잠깐! 엄마는 레고 하나 더 만들어서 옆에 두는게 좋을거 같아” 이런 식으로 다른 방향이 있다는거 알려주심 좋을듯
    시어머니는 하지마하지마 이러셨다는데 남편이 더 울었다고...그 때 애들이 원하는 답은 하지마가 아니라 엄마랑 더 멋지게 만들어볼까? 라고 하더라구요.

  • 2. 타고나는거라
    '24.11.11 4:15 PM (1.238.xxx.39)

    그런 기질의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드릴수 있는 조언이 없는데
    엄마가 해결할 일이 아니라 소아정신과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무리욕심이 앞서도 하던걸 부수거나 찢거나 망쳐 버리거나
    아이라고 넘길일이 아닌것 같네요.

  • 3. **
    '24.11.11 4:15 PM (1.235.xxx.247)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말로 끌어주기! 이거 기억할게요!

    자기 감정이 저럴 때 무슨 말을 하면 오히려 더 화를 돋구는거 같아서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게 되더라구요..
    감정 잘 누르고 아이한테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하는거 저도 연습해야겠네요!!

  • 4. **
    '24.11.11 4:16 PM (1.235.xxx.247)

    1.238 님 말씀대로 저도 아이랑 상담센터 가보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었어요
    저런 상황에서 급 아이 화나 분노? 그 감정이 너무 솟구치는 모습 보면서요

    엄마랑 놀이하면서 저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출되었을 때 전문가들이 어떤식으로 조언해주는지 궁금해서 한 번 가보는게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 5. 조심스러웠는데
    '24.11.11 4:20 PM (1.238.xxx.39)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잘 해결하시고 아이랑 행복하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963 노후 부부 한달 생활비 어느 정도면 ? 26 ㅇㅇ 2024/11/22 7,369
1646962 스페인 자유여행 10박 11 .. 2024/11/22 2,993
1646961 생표고버섯을 사왔는데 10 표고 2024/11/22 1,676
1646960 계시냐고 혹은 계시느냐 -> 계시느라 2024/11/22 427
1646959 우울감 1 종이학 2024/11/22 830
1646958 입술 물집 잡힐때 아시클로버 꾸준이 발랐는데요 2 ... 2024/11/22 1,799
1646957 아기냥이 어째야할지 5 아기냥이 2024/11/22 1,300
1646956 인스타에서 아빠가 요리하는 계정인데 3 ㅋㅋ 2024/11/22 1,264
1646955 라오스 방비엥 여행갔던 외국인 4명이 2 ........ 2024/11/22 3,749
1646954 결정사 가입거절 이게 말이 되나요? 27 .. 2024/11/22 5,611
1646953 고등학교 졸업식 안가는 아이들 있나요? 6 ... 2024/11/22 1,183
1646952 유통기한 훨씬 지난 사워크림의 생존 7 팩트첵 2024/11/22 994
1646951 소파 사려는데 국산 vs 베트남산 4 ㄱㄱ 2024/11/22 950
1646950 한달에 150 버는 삶... 53 .. 2024/11/22 31,869
1646949 .. 59 휴.. 2024/11/22 17,447
1646948 조국, 탄핵 다방 5호점 대전 타임월드점 오픈 11 행동하는양심.. 2024/11/22 1,317
1646947 다이어트 헬스 이렇게 하고 있어요~더 할까요? 6 나헬쓰 2024/11/22 1,118
1646946 수영장 락스물하고 주부습진한포진 5 ㅅㄴ 2024/11/22 1,282
1646945 이사 온 집에 부적 3 순이 2024/11/22 1,293
1646944 건강은 타고난게 전부같아요. 6 . . . .. 2024/11/22 3,295
1646943 노트북 추천요.ㅡ60대 11 이응 2024/11/22 1,207
1646942 강아지 심장병 오래 못사나요ㅠ 7 너도 슬프냐.. 2024/11/22 1,163
1646941 당근으로 집 물품을 처분해야되거든요. 26 팔릴까요? 2024/11/22 3,549
1646940 머리가 시릴때.. 3 ........ 2024/11/22 926
1646939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연봉 공개 정확히 안하지않나요? 9 ㅇㅇ 2024/11/22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