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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중반 첨으로 마음에 드는 미용사를 만났어요

.. 조회수 : 4,157
작성일 : 2024-11-10 01:09:33

미용실이 깔린 우리나라에서 이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요? 

 

82에서 디자이너 본인이 광고한 미용실 가서도 망해보고 20대 부터 송파 강남 서초 용산 마포 

금액은 고가 부터 저가 공장형 까지 두루두루 갔어요 

 

잘한다고 한참 전 저장한 두 곳이 이사한 곳과 멀지 않아 찾아보니 한군데는 펌이 기본 30만원대 다른 한군데는 50만원대였어요 

50만원대는 프리랜서라 동네서 활동하는 저에게 사치고 30만원대도 갔다가 또 실망할 수 있으니 내려놓았어요 

거리 좀 있어도 평타였던 아는 미용실이라도 다시 가야하나 했지만 나이 드니 더 귀찮아 이사한 동네에서 찍었습니다 

동네 여자들 커뮤에서 미용실은 비밀 처럼 안 알려주는 분위기라 몇군데 동네 미용실로 뜨는 곳들 사진 봤구요 

 

망해도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예약도 바로 되는 한군데를 그냥 가봤습니다 

상담하고 시술하는 동안에도 새머리에 기분만 내도 어디냐 하며 아무 기대 없었지만 

펌이며 커트며 내 머리로는 안 되겠지 상상만 했던 디자인이 나왔어요 

 

얼마 만에 긴머리를 안 묶고 다닐 수 있는지 

그간의 세월이 아까울 정도에요 

우습지만 살아보니 부모 부터 삶에서 소소한 것 마저도 모든 게 운 같아요 

IP : 223.38.xxx.2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0 1:13 AM (211.234.xxx.127)

    오.. 미용실 알려주세요..
    미용실 난민 1인...

  • 2.
    '24.11.10 1:18 AM (116.37.xxx.13) - 삭제된댓글

    저도좀 제발알려주세요.
    ㅜㅜ
    매번가는 미용실..
    커트도 별로지만 어쩔수없이 다니는데 자꾸 예약후 스케줄펑크내더니 이번에 또 펑크..ㅜㅜ
    다른 미용실 찾아헤매고있어요..
    지금 펌 해야하는데 제발부탁드려요~~~

  • 3. 으악
    '24.11.10 1:23 AM (211.206.xxx.204)

    머리를 안 묶을 수 있다니 ...
    30년 째 묶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포기할 수 있게 미용실 위치만 알려주세요.
    게을러서 먼곳은 안가거든요.

  • 4. 쉿 ...
    '24.11.10 1:26 AM (39.7.xxx.163)

    지금 다들 주무시니 ...

    살짝 알려주셔도 ...

  • 5. ㅎㅎㅎ
    '24.11.10 2:22 AM (218.54.xxx.75)

    마지막 문장 재밌네요.
    왜 맘에 드는 미용실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지..ㅠ
    찾아도 안찾아지더니 그냥 부모운부터
    미용실마저도 운이 맞나 보네요.
    찾으신 거 축하~

  • 6. .......
    '24.11.10 6:29 AM (59.13.xxx.51)

    축하축하.
    의외로 미용실 맘에들기 힘들죠.

    전 30대부터 정착한 분께 50대 중반 넘어 지금까지 다녀요.
    같이 늙어가다보니
    이 분도 곧 은퇴하신다는데ㅠㅠ
    은퇴하면 제자들가게 소개해주겠죠.

  • 7. ...
    '24.11.10 7:40 AM (1.241.xxx.172)

    저도 마지막 문장에 공감이 ㅎㅎ
    축하드려요
    인터넷으로 사진들 보고 하나 픽해서 가봐야겠네요
    원글님 같은 운발이 제게도 좀 있기를 바라며^^

  • 8. ..
    '24.11.10 8:30 AM (182.209.xxx.200)

    인생 미용실 찾기 정말 어려운데 그 어려운 걸 해내셨네요.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겨우 찾아 단골되면 잡은 물고기 취급에, 좀 한다 싶으면 디자이너 그만 둬버리고. 저도 오래 헤맸어요.
    전 9년째 한 분한테 머리하고 있는데, 원장님 가게 잘 돼서 오래오래 만나길 바랄 뿐이에요.

  • 9. ...
    '24.11.10 8:31 AM (218.49.xxx.105)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 10. ...
    '24.11.10 8:56 AM (183.102.xxx.152)

    알려주시면 원글님은 다신 못가세요.
    82님들 다 몰려가실걸요?

  • 11. 부러워요
    '24.11.10 9:34 AM (112.186.xxx.86)

    저도 그런곳 찾고 있어요

  • 12.
    '24.11.10 4:23 PM (1.225.xxx.83)

    마지막 문장에 공감해요. 인생이 운에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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