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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이런 심리가 뭔가요?

..........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24-11-06 11:09:39

남편이 18년된 차를 타고 있어요.

바꿀때가 되긴했는데, 고속도로 달리다 퍼지면 어쩌냐 바꿔야 하지 않나? 하면

본인은 차 이상없다, 괜찮다 더 탈거다 해서.

계속 그냥 뒀어요.본인이 괜찮다하니까요.

 

저는 몇년 안된 제 차가 있고요.

 

그런데 얼마전 생일이었는데, 스마트워치를 사줬더니

그건 안쓴다면서...본인은 괜찮은데, 장모님이 ...차를 보시고 걱정하시더라..

*서방~이 차 좋은가?낡아서 안전이 걱정되네.

 

라고 했다면서..........워치보다 어머님 생각에 차를 바꿔야하지 않을까싶다길래

 

그래..그럼 차 보러 가자...원하는 차, 색, 시트색 엔진...잘 보고 선택하라고 하고

 

제네시스, 벤츠, BMW 보러 갔어요. 

 

그런데 견적내는데 딜러한테 계속 본인이 탈 차가 아니라는 둥, 와이프가 원한다는 둥.

하면서 어느새 딜러랑 저랑만 얘기를 하고 있는거예요 본인은 저~만치 가 있고요.

그리고 결정하지 않고 집에 왔는데, 딜러에게 프로모션 나오면 연락 달라고 본인 연락처를 주니,

당연히 딜러는 톡을 보냈나봐요..프로모션 나왔다고..

그런데 남편이......아. 영업사원에게 연락처 주면 자꾸 이렇게 연락이 와 하면서 귀찮다는 듯 얘길 하는거예요.

 

가족이 다 같이 사용하는 냉장고같은것은 당연하고,

본인 옷이나 전자제품(컴퓨터 등) 등을 살때도 필요해서 같이 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랑 직원이랑 얘기하고, 견적받고 있고 남편은 저~만치 가 있어요.

 

마치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는 식으로..

 

여자들이 사용하는 다이슨 에어랩 이런거면 몰라도.

본인이 사용할 물건이고, 여자인 저보다 남자가 더 잘 아는 품목들 있죠?

에어컨, pc, 핸드폰, 태블릿...기타 등등..본인이 입을 옷 마저도..

(전자제품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예요. 엄청 잘 고치고, 컴퓨터는 조립하고 그래요)

 

본인이 사려고 하면 본인이 만져보고 이거 좋다 저거 사자 해야 하는데,

 

옷은 감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더라도..

 

매사 이런식인 심리를 모르겠어요

 

저는 제 차가 있고, 제가 그 사람 차 탈 일은 거의 없고, ..남편 차가 낡았든 말든..전혀 상관이 없는거잖아요.

 

본인이 여기저기 보러 가자 해놓고, 잘 보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고, 어느 새 다른 곳에 가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핸드폰이나 보고 있고 왜 그럴까요?

 

아마 제가 직접 대놓고 물어보면 지적당했다고 한 세달은 말 안할거예요.

 

IP : 14.50.xxx.7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감
    '24.11.6 11:15 A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자존감 부족이죠
    자신것만 못 가지는....
    예전 우리 어머님들이 그러셨죠
    좋고 새것을 본인이 가지는건
    죄짓는것 같은 느낌을 가지셨던
    안쓰럽네요

  • 2.
    '24.11.6 11:17 AM (116.37.xxx.236)

    책임전가요.
    네가 하자 그런거, 네가 갖고 싶은거, 네가 결정한거, 네가 부축인거…

  • 3. 그냥
    '24.11.6 11:17 AM (58.29.xxx.96)

    두세요
    필요하면 우물파겠죠.

  • 4. 원글
    '24.11.6 11:20 AM (14.50.xxx.77)

    그렇죠? 니가 원해서 샀잖아..하는...책임 전가, 책임 회피죠?
    사춘기 두 아들에게도 아이들이 선 넘는 행동을 해도, 공부를 놓고 밤새도록 게임을 해도, 조언 훈육 이런거 아무말도 못하고, 자기 인생이니 냅둬라 하거든요..
    그런거랑 비슷한 맥락인가요?

  • 5. ...
    '24.11.6 11:20 AM (119.193.xxx.99)

    그냥 두세요
    필요하면 우물 파겠죠. 2222222

  • 6. 00
    '24.11.6 11:22 AM (211.114.xxx.126)

    저도 이번에 제 차 바꾸면서 그랬는데...
    사실 전 차 안바꿔도 되는데 굳이 남편이 바꿔라 해서,,,
    남편이 다 알아보고 전 따라만 다녔네요
    참 차 색깔은 제가 정했어요 나머진...
    그냥 안바꾸고 더 타도 되는데 굳이 바꾸라 하니 맘이
    안가더라구요...
    울 남편도 저의 무심함에 많이 속상했을것 같네요
    사실 저 물건에 별로 애착 이런거 없고 없어도 되고 그렇거든요

  • 7. ㅇㅇ
    '24.11.6 11:24 AM (210.98.xxx.66)

    매사에 내 책임 아니다 하는 성격.
    회피형인가요?
    우리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모른다~~하는 성격인데
    음식도 시할머니가 이렇게 하시더라.
    애들 과자를 사주셔도 너같은 젊은 엄마들이 줄서서 사더라 하셔요.절대로 내가 맛있어 보여서 샀다 라고 하지 않아요.
    아무리 불편해도 배운대로만 해요.
    내가 쓰면서 불편하니 바꾼다 하지 않고요.
    다른사람이 바꾸도록 슬쩍 유도..
    진짜 답답함.
    욕이 아니라 진짜로 뭔가가 결여된 사람 같아요.
    자아가 없다고나 할까

  • 8. 원글
    '24.11.6 11:25 AM (14.50.xxx.77)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가자고 끌고 간게 아니예요.. 어디회사 차 볼래? 하니, 세군데를 본인이 가자고 해서 네비 직접 찍고 간거예요.

  • 9. ㅇㅇ
    '24.11.6 11:26 AM (183.107.xxx.225)

    매사에 주인의식이 없는거죠.
    신경쓰고 싶지 않고 책임지고 싶지않은 아주 이기적인 사람.
    나중에 병 걸리면 지가 혼자 밥도 잘 안챙겨먹어요. 지 몸 조차도 옆에 누가 건사해줘야하는거죠. 그런 놈하고 평생 사니 지긋지긋합니다.
    일처리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주지 마세요. 이제부터라도 교육 시켜놓아야 원글님인생이 편할거에요

  • 10. 원글
    '24.11.6 11:27 AM (14.50.xxx.77)

    저는 제가 가자고 끌고 간게 아니예요.. 어디회사 차 볼래? 하니, 세군데를 본인이 가자고 해서 네비 직접 찍고 간거예요.

    네 진짜 답답해요. 제가 억측 마누라 같고...본인 엄마가 돼달라는것 같아요. 남편은 없고요.

    니가 ㅇ사라고 해서 샀으니 거기에 따라 오는 기름값, 차값, 보험료는 많이 나와도 니 책임이야 이건거죠?

  • 11. ㅇㅂㅇ
    '24.11.6 11:30 AM (182.215.xxx.32)

    차말고 생활의 다른면은 어떤가요? 적극적인가요?

  • 12. ㅇㅂㅇ
    '24.11.6 11:31 AM (182.215.xxx.32)

    사람을 대하는게 어려워서가 아닐까도 싶은데.. 아닌가요?

  • 13. -----
    '24.11.6 11:33 AM (211.215.xxx.235)

    ㅋㅋㅋㅋ 회사나 사회생활은 잘 하나요?

  • 14. 책임전가까지
    '24.11.6 11:34 AM (220.117.xxx.100)

    갈 것도 없이 그냥 그런 소소한 일은 (남편분 생각에) 아내가 알아서 다 처리해라.. 이런거 아닌가요?
    아주 큰 줄기만 나서고 나머지는 다 원글님이 집사나 비서처럼 다 알아서 하라고 넘기는…

  • 15. 원글
    '24.11.6 11:35 AM (14.50.xxx.77) - 삭제된댓글

    생활의 다른 면도 그래요. 적극적이지 않아요. 딱 찍어서 이거해줘.저거 해 라고 해야 하지..
    누굴 설득하거나 조언하거나 이렇게 저렇게 하자..이런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여행을 가도 가만히 있어요 결국 답답한 제가 네비 찍어주면 운전하는 식이예요.

    사람 대하는건 전혀 어려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쓸 데 없는 얘기는 더 많이 하거든요.
    굳이 묻지도 않는데, 와이프가 원한다, 와이프가 탈 거다 등등..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괜히 말 걸고, 식당가면 종업원들에게도 쓸데 없는 말도 해서 제가 그러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했거든요.

  • 16. 원글
    '24.11.6 11:36 AM (14.50.xxx.77) - 삭제된댓글

    생활의 다른 면도 그래요. 적극적이지 않아요. 딱 찍어서 이거해줘.저거 해 라고 해야 하지..
    누굴 설득하거나 조언하거나 이렇게 저렇게 하자..이런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여행을 가도 가만히 있어요 결국 답답한 제가 네비 찍어주면 운전하는 식이예요.

    사람 대하는건 전혀 어려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쓸 데 없는 얘기는 더 많이 하거든요.
    이번처럼 굳이 묻지도 않는데, 와이프가 원한다, 와이프가 탈 거다 등등..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괜히 말 걸고, 식당가면 종업원들에게도 쓸데 없는 말도 해서 제가 그러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했거든요.

  • 17. 원글
    '24.11.6 11:39 AM (14.50.xxx.77)

    생활의 다른 면도 그래요. 적극적이지 않아요. 딱 찍어서 이거해줘.저거 해 라고 해야 하지..
    누굴 설득하거나 조언하거나 이렇게 저렇게 하자..이런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여행을 가도 가만히 있어요 결국 답답한 제가 네비 찍어주면 운전하는 식이예요.

    사람 대하는건 전혀 어려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쓸 데 없는 얘기는 더 많이 하거든요.
    이번처럼 굳이 묻지도 않는데, 와이프가 원한다, 와이프가 탈 거다 등등..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괜히 말 걸고, 식당가면 종업원들에게도 쓸데 없는 말도 해서 제가 그러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했거든요.

    이렇게 제가 글을 남기고, 여러분들이 댓글로 질문을 주시고 제가 답을 달다보니..점점 알아가지네요.

    220. 117 소소한 일은 아내가, 아주 큰 줄기만 나서고 ---이건 아니예요 아주 큰 줄기도 가만히 있어요.ㅡㅡ;...적어도 본인이 타는 차, 입는 옷, 사용할 물건에 대해서 만이라도 본인이 어찌했으면 좋겠는데..아주 큰 줄기...집 팔고 살고.알아보고...결국..나중에 시일이 다 됐을때 제가 합니다...말하고 보니 정말 남편은 없고 그냥 자식만 있네요

  • 18. ...
    '24.11.6 12:39 PM (122.40.xxx.155)

    내용상 남편분 회피형 같은데요. 원글님이 좀 적극적인 성격일까요?? 회피형이 적극적인 사람 만나면 성향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원글님이 진짜 아무것도 안해줘야 되는데..

  • 19. ...
    '24.11.6 12:51 PM (112.144.xxx.137)

    회피형 인간이에요.
    매사에 결정을 직접 하고싶어 하지 않고 남에게 미루려하고 그에 의한 결과에도 책임을 한발 빼는거죠.
    제가 이런 면이 있어서 너무 잘 알아요 ㅠ
    자신감이 없어요
    실패를 매우 두려워하고요.

  • 20. ㅇㅂㅇ
    '24.11.6 3:24 PM (182.215.xxx.32)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는 걸거에요.
    근데 자신의 그런 무능력함?을 들키고 지적당할까봐 두렵고요.

  • 21. 원글
    '24.11.6 3:36 PM (14.50.xxx.77) - 삭제된댓글

    저보다 나이도 8살이나 많은 50대 중년인데..참...ㅡㅡ;.

  • 22. 노니
    '24.11.6 4:31 PM (59.14.xxx.42)

    자기보다 님의 안목을 믿는거여요. 전적으로다!

  • 23. 자기가
    '24.11.6 6:29 PM (180.71.xxx.214)

    귀찮고 돈도 님이 내는거 아니에요 ? 님돈으로 ?
    그게 이유아닐까요 ?
    하나하나 따져서 선택하는걸 님이 더 잘해서 일테구요
    대면 대화도 자긴 서툴고 흥정이
    님은 흥정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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