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나름 열심히하고 학교생활은 잘하는데
입이 짧고 아주 까다로워요.
급식은 맛없다고 안먹고
매점 가서 이상한 거 사먹고.
집에 와서 뭐해주면 찔끔 먹고 학원다녀와서
배 고프다 난리.
주는대로 안먹고 그렇다고 뭐 먹고싶다고도 안해요.
김밥 해줄까
비빔밥 해줄까
설렁탕 줄까
토스트?
닭고기구이?
불고기?
또띠아피자?
이런식으로 물어야하고
다~~~~ 아니래요.
화가 치밀어요.
배 고픈데 뭘 먹고 싶은지 모르겠대요.
제가 말하는 건 다~ 먹기 싫다고.
뭐 어쩌라는건지.
둘째도 챙겨야하고 밤 열시 넘어 밥 차리는 것도 힘든데 스무고개 하자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