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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원 사내이사 최형O, 미래ING 전 대표 출신
홍예원의 사내이사인 1964년생 최형O은 쌍방울과 깊은 관계가 있는 미래ING의 전 대표이사다. 미래ING는 쌍방울, 나노스, 비비안 등 3개 회사의 주식을 110억원어치나 보유한 회사로, 사실상 쌍방울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했다. 특히 미래ING는 쌍방울의 전환사채(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를 매입하고 주가를 올려 차익을 남기는 주가조작의 핵심 회사로 지목됐다.
최형O은 김성태의 측근으로서 제우스1호 투자조합에도 참여했는데, 현재는 쌍방울 김성태와 샴쌍둥이로 불리는 배상윤이 이끄는 KH그룹 계열사 IHQ의 감사직을 맡고 있다. 더욱이 미래ING는 2020년 4월 김성태가 대표로 있는 아티스트코스메틱의 지분 99.45%를 42억원에 인수하며 쌍방울과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최형O이 대표이사를 지낸 미래ING는 쌍방울의 전환사채를 45억원어치나 보유했다가 조기상환 받은 뒤, 이를 다시 5명의 개인 투자자에게 재매각했다.
그런데 미래ING에는 또 다른 특이점이 있다. 이 회사는 주식시장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회의원을 지낸 서갑원 전 의원이 사외이사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서갑원 전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미래ING가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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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제우스1호 투자조합이 김성태의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벌였다. 나노스는 주당 100원에 발행한 전환사채가 1만1천원까지 치솟아 1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조합원 1억원 투자금이 100억원까지 불어난 것이다. 제우스1호 투자조합에는 검사·판사 출신 등 125명이 참여했으며, 대북사업 당시 중국 사무소를 운영했던 '헬멧맨' 최우향도 1억원을 투자했다. 주목할 점은 대북사업의 핵심 기업인 장원테크와 이엑스티(현 KH건설)도 이 투자조합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의문스러운 점은 검찰이 2023년 1월 김성태를 구속하며 제우스 투자조합의 4,500억원 배임 혐의를 수사하다가,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 방향을 전환하면서 이 사건이 재판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