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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노년에 무슨 낙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 조회수 : 6,544
작성일 : 2024-11-02 19:45:27

그렇다고 돌아보면 딱히 무슨 낙이 있어서 살아온 건 아니지만

나이 들어 늙은 몸으로 살아갈 때 정신 건강이 너무나 중요할 것 같아요

자식들이 늘 감사해 하는 부모들은 몇 퍼센트나 되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 감사가 낙이 될까요

 

그냥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사소한 것들에 그저 감사하고 ... 물론 그런 시간들도 때로 있을 수 있으나 어느 순간 다시 모든게 허무한 것 같아요

그런데 더 나이 들어 이런 허무한 시간들이 자주 오면 그걸 견딜 수 있을까 싶네요

IP : 115.143.xxx.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든
    '24.11.2 7:47 PM (58.29.xxx.96)

    새로운거
    안해본거 배우래요.
    저는 집에 고장난 선풍기버튼 유튜브보고 고쳤는데 요근래 느낀 감정중 최고로 기분이 좋았어요.

  • 2. ㅇㅇㅇ
    '24.11.2 7:48 PM (118.235.xxx.32) - 삭제된댓글

    자기 취미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바둑도 둘 줄 알아야 바둑방 가고요

    취미 만드세요

  • 3.
    '24.11.2 7:48 PM (1.225.xxx.193)

    어느 날 갑자기 나이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늙겠죠.
    그러니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서른에서 갑자기 오십이 되는 게 아니 듯
    오십에서 갑자기 일흔이 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때그때 다 적응하며 살게 되겠죠.

  • 4. 하늘에
    '24.11.2 7:52 PM (183.97.xxx.102)

    70대인 저희 부모님...
    7년전에 새로 지은 전원주택에 있는 텃밭이랑 과수원 일 하고... 매일 파크골프 치고, 같이 간 친구들과 간단하게 식사하고...
    오늘은 둘이 영덕 가서는 바닷가에서 사진 찍어 올리셨네요. 대게 쪄서 자식들 가져다 줄까 하길래 노땡큐 했더니 형제분들 같이 먹는다고 사갔대요.

    요즘이 제일 좋다네요.

  • 5. ...
    '24.11.2 7:52 PM (114.200.xxx.129)

    윗님들 이야기가 맞다고봅니다... 새로운거 안해본거 배우면서 그걸 스스로 느껴질정도로 내가 조금씩 발전하는거 보면.. 진짜 그거 만큼 기분 좋아지는것도 없죠
    저도 나이들수록 취미는 더더욱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이건 젊었을때보다 더요

  • 6. 요즘
    '24.11.2 7:54 PM (49.161.xxx.218)

    제주변 60대후반 70대초반분들
    집에서 놀지않아요
    수영 아쿠아로빅 노래교실
    요가 골프 실버에어로빅 영어교실 글쓰기공부등
    뭐든 배우러다녀서 바빠요
    배우고 같이어울리고
    요즘은 단풍여행 다니고...
    나름 노년을 알차게보내세요

  • 7. ...
    '24.11.2 7:56 PM (49.161.xxx.218)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는
    65세이상은 50프로 할인이라
    노인들 많이 다녀요

  • 8. ..
    '24.11.2 7:59 PM (211.36.xxx.24)

    다들 돈에 구애받지 않는 여유로운 노년 생활을 하시나 보네요
    좋아 보여요

  • 9. ...
    '24.11.2 8:02 PM (49.161.xxx.218)

    아쿠아로빅 가보면
    여긴 70대가 제일많구요
    80대할머니들도 꽤 있어요

  • 10. 70인
    '24.11.2 8:04 PM (180.228.xxx.77)

    큰오빠 내외를 보면 열살 아래인 나도 저래야지 생각입니다.저는 아직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데 일단 오빠부부는 평일 각자 운동.문센터에서 사진.그림 배우고 모임 다니고 주말엔 손녀랑 놀고 자녀들과 간간히 여행.형제들과 일년에 한번씩 해외여행.
    친인척 대소사 찾아다니고.
    주변에 도시락 봉사도 합니다.

    지루할틈이 없어서 지금이 제일 편안하고 인생을 즐기는듯이 표정이 화사하고 웃는상이에요.

    지병하나 없고 관절도 튼튼해서 어디든 걷기도 잘하고
    불평불만 ,남험담없고 자식들한테 이래라저래나 안하고 손자.손녀들과 소통하는게 스스럼없이 스마트기기 작동 다루는건 젊은이보다 더잘합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새로운거 배우고 그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하는삶 .저도 따라하고 싶습니다.

  • 11. 평생
    '24.11.2 8:06 PM (220.123.xxx.24)

    안해본? 자신없던 댄스 배우는데 엄청 재밌어요
    남편은 마누라 춤바람 났다고 놀리면서도 덩달아 웃네요

  • 12. 나이 5060
    '24.11.2 8:37 PM (211.114.xxx.199)

    되면 아프기 시작하니 관리하면서 크게 안아픈 낙으로 살아야죠.

    저는 퇴직을 해서 고립되어 있고 삶의 보람이 없다...뭐 이딴 배부른 소리를 했었는데

    최근에 가족이 아파보니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잔....맛있는 점심...내 손으로 해먹고 산책도 할 수 있는 평범한 하루의 행복에 감사하며 살려고 합니다.

  • 13. 훈련해야죠
    '24.11.2 9:02 PM (114.206.xxx.139)

    견디는 훈련을...
    근육 만든다고 PT는 죽어라 받으면서
    왜 마음 훈련은 안하는지 몰라요.
    계속 연습하고 연습하고
    순간을 영원처럼 사는 연습을 지금부터 계속 하면 됩니다.

  • 14. 취미중요
    '24.11.2 9:08 PM (116.32.xxx.155)

    다들 돈에 구애받지 않는 여유로운 노년 생활을 하시나 보네요

    맞아요. 취미생활하고 운동하려면 돈 드는데
    돈 덜 들거나 안 들고 배우는 방법도 있고,
    그런 취미도 있을 거예요.

  • 15. 그게
    '24.11.2 9:12 PM (70.106.xxx.95)

    인생의 순리같아요
    늙어서도 맨날 사는게 재밌으면 죽기 싫겠죠
    그냥 모든거에 덤덤해지고 다 지겨워지는것도
    노화과정인데 그걸 거부한다고 되나요
    마치 어린시절엔 지나가는 개미한마리만 봐도 깔깔거리고 신나는데
    노인이 되면 제아무리 크루즈 여행이니 명품백을 봐도 시들한거나
    다 인생의 순리인걸요

  • 16. 제주변
    '24.11.2 9:13 PM (59.8.xxx.68)

    60대는 거의 일해요
    뭔 일을하던
    70대 들도 많이 일해요
    살면서 보면 딸 엄마들이 일을 안해요
    딸들이 보살펴줘요
    아들 엄마들 무조건 일해요. 노인일자리도
    정말 딸 엄마들 어쩜 다들 놀을까요

  • 17. 나이들어도
    '24.11.2 9:15 PM (70.106.xxx.95)

    딸이 최고던데요
    어제도 치매 엄마에 불면증 우울증 아버지랑 합가고민하는 딸 글 올라오던데
    더군다나 애들도 있고 남편도 있음.
    이러니 다들 딸 딸 하는거죠ㅠ
    아마 시모가 치매에 시부는 우울증인데 합가하자고 한다면 미쳤냐고 난리날텐데

  • 18. 70.106
    '24.11.2 9:40 PM (117.111.xxx.253)

    현자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맛에 82오네요

  • 19. ,,
    '24.11.3 12:06 AM (112.164.xxx.163)

    좋은 글들이 많네요

    오늘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림 조금씩 줄이고 재미난거 찾고
    사랑 베풀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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