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객관적으로 쓸께요.
직원휴게실이 있어요. 자는 사람도 있고 책보는 사람도 있고 수다떠는 사람도 있고 다양해요.
자는 직원은 늘 자고, 수다떠는 직원은 늘 수다고 책보는 사람은 늘 책을 봐요.
네명의 직원이 쉬고 있었고 한직원은 자고 있었고 다른 직원은 책을 읽고,
나머지 두 직원이 수다를 떠는데 한직원 목소리가 너무 커요.
원래 말이 많고 시끄러운 사람이고 이번에 회사에서 4년에 한번씩 3일동안 하는
대대적인 업무가 있는데, (아주 힘이 드는 몸쓰는 일이예요) 자기만 가족여행을 간다고 3일을 쏙 빠지고 다녀와서도 미안한 기색이 하나도 없었어요.
원래도 입으로 일하는 사람이라 그려려니 합니다.
30분 동안 쉬지 않고 수다를 떠는데,,
갑자기 자던 직원이 " 자는 사람, 책읽는 사람이 있는데 좀 조용히 해야하는거 아니예요?"
라고 합니다.
그러자 수다직원이
"원래 휴게실이 자기도 하고 수다도 떨고 책도 보는거지!
다른사람들은 잘때 시끄러워도 잘 자던데~!
자던 직원이,
" 당신은 수다가 휴식이고 나는 잠이, 다른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당신의 수다로 다른 사람들의 휴식이 방해받고 있다.
여긴 휴게실인데 지금 휴식하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누가 잘자고 못자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같이 일하는사람에 대한 배려고 예의다! 예의를 좀 지켜라! 라고 하고 나가버렸어요.
수다직원은 이 일이 불쾌하다고 난리.
다른 직원들에게 이 일에 대해 뒷담하고 다니고 난리입니다.
이 상황을 집에와서 가족들과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자던직원이 평소 수다직원에게 감정이 있었던 것이 칼날 같은 말로 나온 것이다.
말이나 논리는 틀리지 않았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다.
결국은 자던 직원의 잘못으로 소문이 돌 것이다. 유연한 대처가 아쉽다.
중2딸은 자던 직원이 사회생활을 잘 못 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나도 귀가 찢어질 것 같지만 쉬는 시간이기때문에 선생님도 터치하지 않는다. 불쾌하고 짜증나지만 누구에게나 쉬는시간은 각자의 방식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짜증나는 자던 직원의 마음은 십분이해하지만,
월권을 행사할 수 없다.
초등5학년 아들은 둘다 어느정도 잘못이 있지만 자던 직원이 잘못했다.
사람은 누구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하길 원하기때문에 아마 좋은 말로 이야기했어도 듣지 않았을 것이다. 쉬는시간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너무 떠들어서 머리가 아파서 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선생님이 쉬는시간이라 선생님이 관여하긴 어렵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책 읽는 장소를 도서관으로 옮긴 경험이 있다. 자는 직원이 장소를 옮기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 당연히 수다직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했고 그 직원에 대해 안좋은 감정으로 가족들과 공유한건데
이런의견들이 있어서... 님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