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226 돌싱글즈 지안의 말투가 거슬리네요 9 2024/11/01 1,622
1644225 40대 이상분들 친구끼리 생일 22 777 2024/11/01 1,958
1644224 등산화 어디서 사세요? 12 참나 2024/11/01 1,174
1644223 cbs레인보우 앱 노트북 pc로 듣기가 안되요. 1 왜안됨? 2024/11/01 115
1644222 부동산계약관련.. 급하게 문의 4 . 2024/11/01 644
1644221 츄리닝 3 궁금 2024/11/01 551
1644220 네이버쇼핑 바뀐건가요? 6 ㅇㅇ 2024/11/01 1,409
1644219 고마운 분 생신인데 ..카카오 송금하기 별로인가요? 6 2024/11/01 824
1644218 우리는 왜 태어나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요? 18 ... 2024/11/01 2,985
1644217 사회 초년생 매일 야근, 피로 누적 6 영양제 2024/11/01 737
1644216 엠퍼블릭은 썩렬이 17% 지지율 나왔슈 7 문화일보 2024/11/01 1,370
1644215 임기단축 개헌연대.. 윤석열 조기종식 추진 10 .. 2024/11/01 1,269
1644214 관리실에 민원 넣어도 될 사항인지요? 2 민원 2024/11/01 1,121
1644213 다이나믹 코리아 1 Dd 2024/11/01 390
1644212 저는 못생겼어요 23 ... 2024/11/01 4,314
1644211 신발이 한 쪽만 맞을 때 어떡하나요? 4 원글이 2024/11/01 516
1644210 결말 감동적인 연애드라마 영화 뭐 있을까요? 2 그냥 2024/11/01 425
1644209 안동에 처음 갔었는데 7 .. 2024/11/01 1,574
1644208 탄핵과 당선무효 16 모르겠네요 2024/11/01 2,663
1644207 개인병원에서 위장 조직검사후 전화해주나요? 5 담니 2024/11/01 671
1644206 지방의 결혼한 친구집에서 제가 잤는데 남친이 삐졌어요 104 남녀사이 이.. 2024/11/01 15,663
1644205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2 나나 2024/11/01 1,057
1644204 기숙사있는 대딩이 전화기가 꺼져있어요 19 그냥 2024/11/01 1,962
1644203 동서울터미널에서 택시 탈려면 어디로 3 ㅡㅡ 2024/11/01 332
1644202 이혼하신분들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15 이혼 2024/11/01 2,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