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50대 초예요.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몸이 약해요.
그래서 대부분 전업이었어요.
그런데 욕심은 많아서 뭘 하고 있지 않음 불안하고 제 자신이 쓸모없이 느껴져요.ㅠ
그렇지만 제가 하는 게 돈이 안되는 일이죠.
다행히 남편이 나쁘게 벌지 않고 친정 유산이 조금 있어요.
그래도 애들 밑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하니 내가 능력있음 좋을텐데...많이 위축되어요.
가끔 아니 자주 남편이 늘 고맙다는 말을 해줘요.
그게 이상하게 참...
자존감을 높여주고
쓸모없이 처박히려는 마음을 잡아주네요.
제가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저도 아이들에게도 말해요.
첫애에겐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느라 고맙다고...
그렇지만 너무 애쓰진 말라고
네 나이에 할수 있는 걸 누리라고.
잘 놀고 공부 안 하는 둘째에겐
건강하고 친구들 많아서 좋다고...
뭐든 노력하는 네 마음 안다고 고맙다고...
뭐 서로 고마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