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후반 어머니가 뇌질환으로 못걷게 되어
회복기 재활병원에 6개월째입니다
여전히 못걸으시고 조금도 진척이 없어 답답하지만
의식은 또렷하셔서 인지문제 전혀 없으셨어요
병원생활 하는 어머니나 병원수발하는 자식이나
모두 힘들어도 다시 걷게 될 희망을 갖고 인내했습니다
그런데 재활병원 주치의가 약을 과하게 쓰는것 같았어요
어디가 조금만 안좋다 하셔도 무조건 약을 주는것 같았구요
그래도 의사와 병원을 믿고 차차 잘 될거라고 좋게 생각했습니다만
어제 면회를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이전과 다르게 이상한 말을 하시고
이치에도 상황에도 안맞게 말을 해서 놀랐습니다
몇년전 죽은 동생을 어제 죽었다 하고
다른 면회객들을 보며 왜 삼촌들에게 인사도 안하냐 야단하시고
오래전에 이혼한 조카며느리가 케이크를 사들고 왔다고 하고
이상한 말을 자꾸 허셔서 제가 너무 놀라서
보호사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요즘 자꾸 이상한 소릴 하신다며 치매온것 같다는 겁니다
오늘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무릎이 아프다 발가락이 아프다 하셔서 진통제를 10일전부터 투여하는 중인데
그 진통제 휴유증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던데요
어머니 담당의가 신경과 의사인데요
재활병원인데 재활 이야기는 없고
의사가 약처방을 과하게 하는것 같긴 해서 불안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진통제로 인해 일시적 치매나 섬망이 올수도 있나요?
아니면 치매가 시작된 걸로 봐야할까요? ㅠ
그리고 회복기 재활병원에 와서 6개월이 넘었는데
진척이 전혀 없어 의사에게 의논을 하니까
6개월전 여기 재활병원 오기전에
응급실로 가 2주 입원해서 최초 진단 받았던
대헉병원 의사한테 가서 물어보라 하였습니다
6개월이나 어머니 주치의로 봐온 의사가
그간의 자기 소견이나 진단은 해주지 않고
6개월전 겨우 2주 본 의사에게 토스해버리는게 일반적인 행태인가요?
가정적으로도 가족관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