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수영 시작하기 전
제 몸매가 챙피시러워서 용기를 못냈어요
아주, 오~랫동안~~
그러다가 살을 좀 뺀 뒤에 시작했어요
제 몸매 보는 맛에 수영장 다니고 그랬는데
쿨럭!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살을 더 빼보자! 하는 마음으로 전력질주 하다가 너무 무리했는지 지난 여름 호되게 앓았어요
기운이 하나도 없고 탈수인지 냉방병인지 모를 무기력에 어지럼증까지
이러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어서 맘편히 잘먹었더니 살이 조금 오르고 기운도 되찾았어요
그래서 정신차리고 수영장 회원들을 둘러봤더니 제가 굳이 몸매 신경 안써도 되겠더라고요
살찐 분들도 자신감있게 수영 잘하고 건강해요
아 물론 키크고 몸매 이쁜분들 많이 있지만요~
저도 자연히 불어난 제 몸매에 신경을 안쓰게 되네요
제가 이렇게 편히 마음 먹고나니 부작용이 있어요
예전보다 너무 맘편히 먹는겁니다
뭐 어때? 이러면서요
저처럼 그러라는게 아니고요
살쪘다고 부끄럽다고 수영배우기를 미루지는 마시라는 겁니다
아무도 남의 몸매에 신경을 안써요
이상 그동안, 아니 몇십년 동안 수영배우기를 미뤘던 자의 후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