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뒹굴고 하늘은 파랗고 이어폰에서는 가을 노래들이 나오고 혼자서 걸어 보는데 순간
이곳이 천국인가했어요.
세상의 온갖 고뇌와 잡스런 상념들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 있는 순간이에요. 내 안의 감정들을 살피고 요즘 나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순간들은 다시금 나를 충전을 해줍니다. 그래야지 다시 세상으로 걸어 나와서 하루하루 버티지요.
흰눈이 쌓인 겨울 궁도 아름답지만 봄과는 또 다른 가을만의 정취를 놓치지 마세요. 금방 지나가기에 혼자만의 조급함에 알려드립니다.
유럽 여러나라 궁 구경하다 우리나라 궁궐 보니 스케일이 훨씬 크고 조경도 멋지고 감탄합니다. 수도에 하나도 아니고 네개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듯.. 이번주말에 궁궐 나들이 해야겠어요.
그나마 평일이라 좀 여유로운 건가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다 돌아봤어요 너무 좋아요
최고는 창덕궁
아마 전생에 공주셨을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공주를 궁에서 보았습니다.
왕비들이 혼례치를때 입는 듯한 화려한 활옷? 을 입는 모델이 촬영을 하는데
실물로 보니 입이 멍하게 벌어졌어요.
한복을 제대로 입으면 이렇게 아름다운거구나.
옆에 뻘줌하게 발목까지 댕강하게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대여한복 좀 어찌해야합니다. ㅠㅠㅠㅠㅠ
간혹 연빛같은 아름다운 한복도 있지만
대부분 나는 1000프로 반들거리는 폴리에스테르 금박드르륵! 한복들이죠. 안타깝지만 그걸 입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진찍는 외국인들이 귀엽기도 하구요. 웃퍼요 .
관광지 대여한복 어디서 만드는건지 너무
중국스러워서 혼란을. 줍디다
개선해야될텐데요
댓글에 ‘수도에 하나도 아니고 네개나 있는’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알려드려요
네개 아니고 다섯개입니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5대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경운궁) 그리고 경희궁(경덕궁)입니다
한국인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만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어렸을 땐 몰랐어요.. 크고나서 보니.. 우리나라 궁궐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그게 얼마나 멋있는지..
사정 되시는 분들, 멋진 궁궐의 가을정취 만끽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