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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말에 상처받네요

.... 조회수 : 4,470
작성일 : 2024-10-23 13:42:27

친정엄마가 정말 좋은분이세요

아파트 5분이내 거리에 살면서

많이 도와주시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입니다

 

근데 한번씩 상처 되는 말은 하세요

 

제가 싱글맘인데.. 이혼 사유가 은근 제탓으로 이야기 하시고(이건 뭐 이제 극복해서 괜찮아요.

이제 그런말씀 일체 안하시고요 ...남편외도로 이혼했는데)

어르신이라서 입이 제대로 컨트럴이 안되는갑다 생각해서

이해하자 라고 생각하고  마음 상처 안받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이혼해서  부모님께 효를 다하지 못한느낌

부모님한테 아픈 손가락이라서

저는 저 나름대로 경제적인 부분빼고

나름 열심히 도와 줄려고 합니다

근처에 사니 핸드폰부터/병원비 청구/고장신고 등등 사소한것부터

이번에 이사 가는데

이사갈집. 알아보고

부동산매물 ./인테리어 /가전 등등 제가 다 하고 있고요

제가 생색내는게 아니고. 엄마가 어렸을때 우리 아이  봐줬으니깐

당연히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제가 능력없는싱글맘이다보니.

경제적으로 제가 도움이 안됩니다

 

근데 여동생은 친정에 매달 생활비를 주는건 아니지만

명절에 용돈도 많이 드리고

이번에 이사가는데 저한테 칠백정도 주면서 엄마 가전 다 바꿔줄수있는 만큼 바꿔주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동생한테 얼마나 고맙겠어요

동생 마음이 이뻐서 저도 동생한테 엄청 잘해줍니다.

 

오늘도 엄마 인덕션 알아보면서

엄마 00가(동생이름) 준돈에서 인덕션 사면될꺼같다고 했더니

00가 돈이 어디있다고 ?? 하면서 살짝 뿌듯해 해시더라고요

집에 있는 가전을 가르키면서 이것도 00가 사줬고 00도 사줬다

다 00가  사줬는데 네는 사준게 없네

이렇게 말하는데. 순간 눈물이 확 나더라고요

 

저도 형편되면 사줄수 있는데

제가 한달벌어서 한달 살고 있는데 꼭 그렇게 말해야하는지.

애키우고 사는게 뻔한지 알면서....

 

솔직히 동생은 대학원까지 다녀서 나름직장이 괜찮은편이고

저는 전문대만 나와서 직장도 그냥 그렇거든요(공부못한 제탓이지만요)

 

여튼 꼭 딸 상처되는말을 해야하는지

그냥 속상해서 님들한테 이야기 하고

털어버릴려고요

 

어휴 속상해요

 

 

 

 

IP : 211.51.xxx.21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4.10.23 1:46 PM (112.151.xxx.218)

    주눅들지 말고 한번씩 ㅈㄹ하세요
    엄마나 무시해?
    어른들도 조심해야죠

  • 2. ..
    '24.10.23 1:47 PM (223.38.xxx.105)

    그렇게 말씀하시고 엄마도 후회하셨을거에요
    원글님 말씀처럼 나이먹으면 언어 컨트롤이 잘안되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옛말에도
    같이사는 자식보다
    1년에 한번오는 자식이 더효자인줄안다고도 하잖아요
    엄마가 곁에있어 당연한줄 알아서 그러신거니까
    맘푸세요
    열심히 잘살고 계시는데 제가 다 울컥하네요
    힘내세요

  • 3. 나중에
    '24.10.23 1:49 PM (211.62.xxx.165)

    돈 많이 벌면 사 드릴게 하세요 능청스럽게
    실행이 되든 안되든

  • 4. so
    '24.10.23 1:51 PM (219.251.xxx.96)

    속상하신 그 맘 잘 알겠어요. 친정엄마가 생각없이 막 뱉는 스타일인가봐요.
    그럴댸마다 섭섭하고 맘이 안 좋다고 정색하고 말씀드리세요
    평소 여건이 안되 돈으로 도움은 못 드리지만
    그외 엄마 위하고 도와준 공은 다 어디로 갔는지요. 헐!

  • 5. ..
    '24.10.23 1:51 PM (220.118.xxx.37)

    아이 봐주신 거 크죠..
    그 순간만큼은 동생 000에게 몰입하셨다, 자랑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걸 마침 옆에 있는 원글님에게 풀었다. 엄마 맘이 온통 그 마음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토닥토닥

  • 6. 토닥토닥
    '24.10.23 1:51 PM (119.205.xxx.99)

    어머니가 참...

    진짜 딸이 안타까워서 옆에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자기 체면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 느낌의 엄마네요

    상처받은 마음 표현하세요
    그래야 어머니도 조심하죠

  • 7. ㅋㅋㅋㅋㅋ
    '24.10.23 1:54 PM (211.234.xxx.191)

    그냥 넝담!!!!!!
    미안해~~~로 마무리하세요
    저는 평소 기준으로 화날 일인지 농담인지
    분간합니다
    엄마는 100% 농담이심 ㅎ

  • 8.
    '24.10.23 1:55 PM (116.121.xxx.208)

    문화재로 치면 원글님은 무형문화재 동생분은 유형문화재 둘다 소중하죠
    쌓아두지 마시고 그때그때 말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족간에도 예의는 지키고 고마움은 알아야지 끝까지 건강한 관계 유지되지않을까요

  • 9. ...
    '24.10.23 1:56 PM (112.154.xxx.59)

    엄마 동생은 돈을 대지만 나는 엄마 옆에서 시간과 정성을 다하잖아 그렇게 말하면 조금 섭섭해질라고 해. 라고 부드럽게라도 조금씩 맘을 표현하세요. 싱글맘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으니 든든하실텐데, 동생도 잘 살고요. 힘내세요. 원글님.

  • 10.
    '24.10.23 2:00 PM (118.32.xxx.104)

    노인되면 제어가 잘 안되는듯요
    동생이 물질투자 많이 받았으니 집에 더 잘하는게 당연한거구요

  • 11. 돈이
    '24.10.23 2:03 PM (59.10.xxx.5)

    옆에서 자질구레한 일 해봤자 고마운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저라면 안 해요.

  • 12. ..
    '24.10.23 2:11 PM (61.78.xxx.69)

    동생분이 주신 700만원 고마워하는 것도 원글님이 꼬이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잡다한일 내가 다 처리하는데 고작 돈 좀 내고 생색이냐 할 수도 있는데..
    원글님은 원글님 도리 충분히 다하고 계시니 어머니께 가끔 생색도 내셔요.. 저도 집에서 비슷한 역할이라 잘 아는데, 그런 잡다한 일 처리가 시간도 들 뿐더러 티는 안나면서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이죠..

  • 13. 리보니
    '24.10.23 2:11 PM (221.138.xxx.92)

    엄청 마음 상하셨겠어요..

    전 꽤나 오래 가던걸요.ㅜㅜ결국 말 못했어요.
    애꿎은 동생과도 괜히 서먹해지고.
    마음이 나도 모르게 옹졸해지더라고요...

    맘 푸세요. 엄마가 나이들어서 실수 하셨을겁니다.
    토닥토닥~''

  • 14. 에구
    '24.10.23 2:14 PM (116.34.xxx.24)

    감사할것이 훨얼씬 커 보여요

  • 15. 돌로미티
    '24.10.23 2:14 PM (14.40.xxx.149)

    어쩔수없지요
    부모님 근거리에서 경제적 도움 포함 아낌없이 지원받고 있다면서요...
    님은 돈이 부족해서 몸으로 시간으로 효도하는거고
    동생은 돈으로 하는거고
    부모 도움 필요없다면 차별을 핑계로 거리 둘수도 있지만
    님이 아쉽잖아요... 참아야지요
    공짜 없어요

  • 16. ㅇㅇ
    '24.10.23 2:16 PM (222.120.xxx.148)

    부모도 사람인지라
    그렇더라구요.
    물질적으로 확확 티내면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라하고..
    그냥 보통의 부모라고 생각하셔야죠.
    차라리 멀리 살던가 그래도 도움을 주시는 부모라면
    그려려니 하시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아요.

  • 17. 대부분
    '24.10.23 2:16 PM (223.38.xxx.218)

    근거리에 살아서 이것저것 처리해주는 것 티도 안 나요. 멀리 살아서 돈 주는 자식을 더 좋아하지

  • 18. 근데
    '24.10.23 2:20 PM (211.234.xxx.243)

    나이들면 옆에서 저렇게 도와주는 사람 구하는게 더 어려워요. 그걸 노인들은 당해봐야 알더라고요.

  • 19. ...
    '24.10.23 2:24 PM (223.38.xxx.208)

    한 한달만 바쁘다하고 지금껏 하던 소소한 도움 멈춰보세요. 계속 우스운 자식으로 여겨지지않으려면요.

    원글님 엄마가 원글님 아이를 봐주신건 감사하지만. 원글님은 거기에 대해 감사하고있고. 지금도 감사해해요.
    하지만 원글님 모친은 원글님이 사소하게 도외주는것(티안나는거지만 사실 돈보다 이게 더 힘든거에요) 을 가치없게 여기고있잖아요.

    뭔가 실행하실거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엄마 무시받고 사실수밖에요...

  • 20. 멀리 살아야
    '24.10.23 2:25 PM (183.97.xxx.35)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없을텐데
    5분거리에 살다보니 아무래도 ..

    안쓰러운 마음과는 달리
    속으로는 딸의이혼으로 상처가 커서 그러신듯

  • 21. ...
    '24.10.23 2:26 PM (211.179.xxx.191)

    그럴땐 큰소리 치세요.

    엄마 나는 가전은 못사줘도 이것도 저것도 또 뭐뭐도 다 내가 해결해주잖아.

    그거 누가 돈 준다고 해주는줄 알아?
    돈만 주는게 젤 쉬워!

    내가 당당해지면 돼요.
    힘내세요.

  • 22. 상처받지
    '24.10.23 2:34 PM (112.149.xxx.140)

    상처받지 마세요
    엄마 옆에서내가 다 비서처럼 해드리는데
    그것도 생각해주세요!!! 하고 마세요
    부모님도 나 키울때
    나도 미운짓도 많이 했을테니
    봐줬다!! 생각 하세요
    이제 우리 엄마가 아기가 돼 가느라
    뇌에 필터가 사라져 가는구나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씀하시는
    노인병에 걸리셨구나 생각하세요

  • 23. 생색내세요
    '24.10.23 2:49 PM (218.48.xxx.143)

    원글님도 엄마랑 똑같이 하세요.
    이것도 내가 골라 주문해주고, 저일도 내가 처리해주고.
    엄마 나 없으면 어떻게 살아?? 하고요.
    한번씩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 심부름 못하신다고 하고 불편함 겪게 하세요.
    옆에서 손,발 되어주는 자식의 수고를 너무 무시하시네요

  • 24. ㅇㅇ
    '24.10.23 3:03 PM (220.121.xxx.190)

    돈으로 하는 효도보다 원글님처럼 옆에서
    소소하게 돌봐드리는게 진짜 더 좋은 효도예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25. 돈이 뭔지
    '24.10.23 3:45 PM (49.165.xxx.150)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어르신들에게는 현금이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약 15년 전쯤에 엄마 (그때 당시 70세)에게 2억 드려서 엄마 소유의 다가구주택의 전세 다 빼서 월세 받게 해드렸더니, 세상에 평소에 그렇게 교양있고 겸손하신 우리 엄마가 그 자랑을 동네 이웃들과 친척들과 친구분들께 몇번이나 하셨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을 때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으셨던 분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유학할때 엄마가 8천만원 이상 도와주셔서 실제로 제가 엄마에게 드린 돈은 유학비 갚은 의미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 말씀은 생략하셨겠죠..ㅎㅎ 그 때 돈이 효도한다는 것을 절절하게 깨달았답니다. 원글님 효녀이시니까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해지실 겁니다! 힘내세요!

  • 26. ㅇㅇㅇ
    '24.10.23 3:46 PM (211.196.xxx.140)

    그럴때는 조용히 있을게 아니라 그동안 해준 일
    공치사 겁나게 하는 겁니다.ㆍ
    아무리 노인네에 엄마라도 말 안하면 모름.
    그래도 모르면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일 올스톱 하세요

    해줄수록 양양거리는건 노인네들이 더 심한듯

  • 27.
    '24.10.23 4:58 PM (58.231.xxx.12)

    엄마들 어른들 말실수많이하세요 이미 감정적으로 행복들을 안하시니 날이서있어 짧은 대화도 힘들어요
    그리고 고맙다는 표현을 안하시죠

  • 28. ...
    '24.10.23 5:39 PM (221.139.xxx.130)

    재밌네요
    친정엄마니까 말실수다,봐줘라,아기(헉..)가 되어가신다..
    시모가 저랬으면 그 시모는 댓글에서 이미 죽었어요

    이런거 볼때마다 정말 잘 늙어가고 싶어요
    돈앞에 체면 내다버리는 천박한 노인네 되지 말아야지
    같이 늙어가는 자식 끝까지 비교질하는 엄마 되지 말아야지
    번지르르한 말로 내로남불하는 사람 되지 말아야지

  • 29.
    '24.10.23 6:03 PM (211.234.xxx.243)

    사람이 나이 들수록 애가 되어간다잖아요.
    (대략 40 기준으로 하면 50대는 30대, 60대는 20대, 70대는 10대.. 이렇게 되려나요?)
    이 글 읽고 생각난 게
    부부가 이혼하고 사춘기 십대 아이가 엄마랑 살 때
    정작 애 키우느라 지지고볶고 고생하는 건 엄만데
    가끔 와서 선물 안기고 용돈 주는 아빠한테 애들이 더 호감을 표현한대요.
    어머님도 10대나 마찬가지면 물질에 혹해서 그런 철없는 마음 가질 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글님도 평소에 잘해주는 거 있으면 반농담으로라도 생색 팍팍 내세요.
    10대 애들한테는 돌직구 대화가 더 잘 먹히니까요.

  • 30. 부드럽게
    '24.10.23 11:53 PM (72.143.xxx.93)

    시간도 돈인데 엄머는 그런건 중요하게 생각안하나보다고
    해주고도 인정 못받는거 겉아 서운하다고 한마디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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