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길거리 출신 어미 잃은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는데,
딸이 길에서 종이 상자에 담겨 우는 아기 고양이를 보고 열 두시간을 저와 남편을 설득한 끝에
5주 정도 임시 보호만 하기로 하는 데 동의를 하고 구조해 왔습니다.
생후 4주 정도 된 것 같은데 정황상 유기된 것 같고, 다리를 다쳐서 잘 움직이지도 못해요.
고양이 다친 다리는 저희가 치료해 줄 건데, 도저히 세 마리를 키울 형편은 안 됩니다.
둘째가 기숙 학교에 다니는데, 없던 고양이 알러지가 생겼는지 집에만 오면 눈물콧물 재채기를 폭풍처럼 쏟아내고 얼굴에 반점까지 생기고 있어서요....
이미 있던 두 마리는 어떻게든 책임져야겠지만, 한 마리 더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네이버에서 고양이 입양을 검색하니 입양을 가장한 분양 업체만 결과로 떠서 절망적입니다.
책임지지 못할 거면서 왜 데려 왔냐고는 하지 말아 주세요.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다친 다리로 먹이 활동도 불가능해서 바로 죽었을 테니까요...
6주 정도 안에 고양이를 좋은 보호자에게 입양 보낼 수 있으려면 제가 어떻게 무엇을 알아 보아야 할까요? 간절한 맘으로 정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발... 길냥이든 뭣이든 신중 또 신중하게 입양하시고,
입양하면 끝까지 버리지 말고 책임져 주세요... 너무 맘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