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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도둑 말해봐요.

나한테 조회수 : 5,004
작성일 : 2024-10-21 18:07:41

저는

간장게장

보리굴비

요즘은 호박잎이네요.

 

이웃의 호박잎을 2자루 따 왔어요. 

씨도 없어 달큰 파근 주먹만한 애호박도

20덩이나 덤으로 주시더군요.

 

어제 종일 손질하고 쪄서 냉동실에 얼려 놓고

사나흘 먹을 분량을 하루에 한봉지씩

짭쪼롬한/짭조름

강된장에 게눈 감추듯 뚝딱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탄이 또 기다리고 있어요.

며칠 전 담가둔 칠게장입니다.

믹서기에 게와 건고추 청양 생강 마늘 밥 갈아넣고 

숙성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까마득한 시절 지금은 좀체 만나기 어렵지만

붉은 한쪽 집게가 유난히 컷던 

농발게를 학독에 갈아 게장을 담갔지요.

보리밥에 비벼 먹던 여름철?의 ?구원투수였어요.

그 맛을 어른이 된 아이들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천고마비는 딱 저의 계절 루틴이 되었어요.

가을엔 여지없이 밥맛이 좋고

더 더더 후덕해집니다 ㅎㅎ

숨겨진 뱃살의 원흉을 예기해봐요~

 

 

 

IP : 222.98.xxx.3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6:10 PM (58.150.xxx.202)

    전 요즘 뜬금없이 멸치볶음에 빠졌어요
    간장 고추장 소스로 한거요
    완전 수북히 쌓아 먹네요
    멸치 파티 지대로 중

  • 2.
    '24.10.21 6:12 PM (175.120.xxx.236)

    저는 명란김이요
    애어른 다 좋아해요.
    아이가 어디서 먹어보고 사달라고 해서 사봤는데 두봉지 순삭
    https://link.coupang.com/a/bW8v85

  • 3.
    '24.10.21 6:14 PM (211.234.xxx.188)

    가을에 밥맛이 도는 이유는 햅쌀때문입니다.
    갸는 간장에만 비벼도 고추장만 비벼도 물에 말아도
    그냥 달아요.
    그 자체가 도적넘입니다.
    조심합시다. 힘듭니다.
    한숫가락이 한대접되고 한밥솥 됩니다.

  • 4. ㅇㅇ
    '24.10.21 6:14 PM (222.233.xxx.216)

    대천 곱창김.너무 맛있고

    무생채 비빔밥. 너무 밥을 많이 먹게 되네요

  • 5. ..,
    '24.10.21 6:16 PM (116.125.xxx.12)

    햅쌀에 울집 작년김장김치
    몇포기 안남아서 아껴먹고 있어요

  • 6. ....
    '24.10.21 6:19 PM (125.177.xxx.20)

    엄마께서 가을걷이한 깻잎으로 만들어주신 깻잎찜,
    고추장에 박았던 마늘장아찌, 매실장아찌, 고추장아찌, 마늘장아찌,
    가을 숫게로 바로 버무린 무침꽃게, 화로에 구운 고등어구이

  • 7. 저는
    '24.10.21 6:20 PM (218.238.xxx.14)

    푹 삭은 묵은지랑 계란 후라이, 곱창김, 참기름간장 펴놓고 금방 밥해서 김에 밥, 묵은지, 계란, 참기름 찍어넣고 싸먹었네요.

  • 8. ...
    '24.10.21 6:21 PM (223.38.xxx.213)

    맛있는 쌀로 지은 바로 한 뜨끈뜨큰 한 밥 이연 도시락김 한봉으로도 뚝딱이요

  • 9. 저는
    '24.10.21 6:21 PM (211.114.xxx.77)

    고추장이요.. 얼마전 누가 만들때 옆에서 거들었는데 매실액, 물엿, 메주가루, 청양고추가루등 맛있는 가루등을 듬뿍듬뿍 넣으시던데 매운게 얼마나 맛있는지 밥도둑입니다. ㅎㅎ

  • 10. ..
    '24.10.21 6:24 PM (117.111.xxx.219)

    백명란+구운김

  • 11. ...
    '24.10.21 6:29 PM (175.119.xxx.68)

    진미채
    기름지고 고소한 김

  • 12. 깻잎간장 조림
    '24.10.21 6:33 PM (119.71.xxx.160)

    한 장씩 밥위에 얹어 먹으면 너무 맛나요.

  • 13. 또로로로롱
    '24.10.21 6:34 PM (218.155.xxx.132)

    저는 저희 엄마표 파김치에 조미해서 구운 곱창김이요.

  • 14. 으으으
    '24.10.21 6:34 PM (118.235.xxx.28)

    탄수화물과 나트륨의 향연 = 후덕한 똥배

  • 15.
    '24.10.21 6:37 PM (125.135.xxx.232)

    해물순두부찌개요
    제가 고기 들어간 순두부는 기름 둥둥 떠서 못먹는데 해물넣어 끓인 순두부찌개는 그야말로 밥도둑입니다 집된장 한술 고추장 한술에 콩가루 한스푼 넣고 끓였는데 밥위에 얹어 쓱쓱 비벼 먹으니 자제가 안됨요 ㅎ

  • 16. ..
    '24.10.21 6:41 PM (182.209.xxx.200)

    제가 끓인 고추장 참치 김치찌개요.
    그거만 있으면 반찬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감자 양파 당근 파 다 있는데, 김치가 너무 비싸서 최근엔 못 끓이고 있어요.

  • 17. onedaysome
    '24.10.21 6:42 PM (161.142.xxx.181)

    저는 볶은김치요~~~

  • 18. 그만..
    '24.10.21 6:56 PM (211.211.xxx.124)

    이제 그만..
    제발 그만해요.
    ㅜㅜ
    안그래도 다 맛있는데.,
    자꾸 더 먹게된단말이에요.

  • 19. 양파
    '24.10.21 7:11 PM (211.195.xxx.240)

    요즘 유튜브 김대석셰프의 사람들이 달라고 난리라고 올린 양파김치요.
    양파가 너무너무 많아 레시피대로 담갔는데
    익으니 맛이 환상이네요.
    설탕 따로 안넣었고 물엿이야 수분빼고 나면
    단맛 다 없어지는데 왜 이리 달고 맛있는지
    양파로 단맛 낸다는 말이 확 이해 되네요.
    그것만 갖고도 밥한공기 순삭.

  • 20.
    '24.10.21 7:16 PM (211.243.xxx.23)

    총각무지짐과 오이지 여름엔 물말아서 이거랑 추울때는 누룽지에 ㅜㅠ 느무 맛있어요

  • 21. ..
    '24.10.21 7:24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

    저는 엄마 음식이요
    다 맛있어요 저한텐 소울푸드인데
    나이든 엄마
    힘드실까봐 그냥 외식해요;

  • 22. ...
    '24.10.21 7:26 PM (223.38.xxx.239)

    저는 엄마 음식이요
    된장 ,고추장 맛있게 잘만드니
    그걸로 양념한 음식들이 다 맛있어요
    저한텐 소울푸드인데
    엄마
    힘드실까봐 그냥 외식해요;

  • 23. 저는
    '24.10.21 7:34 PM (116.120.xxx.216)

    김치찌게 계란후라이 김.. 이 세 조합이에요

  • 24.
    '24.10.21 7:45 PM (118.235.xxx.53)

    저는 김치볶음에 계란후리이와 김 ㅎ

  • 25. 명란젓비롯
    '24.10.21 7:49 PM (122.254.xxx.87)

    낙지젓갈 시래기된장지짐 스팸구워쌀밥
    간장게장 등등

  • 26. 가을햇살
    '24.10.21 8:01 PM (59.30.xxx.87)

    햅쌀밥에 낙지젓갈~
    얼마나 맛있게요^^

  • 27. 물럿거라
    '24.10.21 8:04 PM (175.121.xxx.73)

    요즘에만 먹을수 있는 무청김치요
    김장무 심은거 솎아서 굵고 연한 무잎을 절여
    액젓,새우젓 고추 말린거 믹서기에 들들 갈아넣고
    밀가루풀 쑤어 넣고 버무린 김치!
    하얀 햅쌀밥에 서리서리 얹어 먹으면 진짜! 밥도둑입니다
    다음날 시워원 한건 보너스!

  • 28. --
    '24.10.21 8:04 PM (122.36.xxx.85)

    엄마가 해주시던 토하젓, 닭볶음탕.
    특히 토하젓은 엄마 돌아가신 뒤로 한번을 못먹어봤어요.
    전라도 사투리로 기장(게장)이라고 하는데, 작은게 갈아서 만든것도 있는데 그것도 먹고싶네요.
    김치 씻어서, 멸치랑 된장 넣고 자작하게 지져주는것도 완전 밥도둑이죠.
    엄마표 추어탕도.. 다 너무 그리워요.ㅜㅜ

  • 29.
    '24.10.21 8:18 PM (1.238.xxx.15)

    김치찜요. 뜨끈한밥에 세로로 찟은 김치에 돼지고기까지 아이고.

  • 30. 원글
    '24.10.21 8:21 PM (222.98.xxx.31)

    숨겨 놓으신 보물보따리
    저도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요~
    이 가을 넉넉하게 널널하게
    입맛 좀 올립시다요 ㅎㅎ
    까짓거 한철 불리고 잠자다가
    내년 봄 확 빼버리지요~
    동고빈지 위고빈지도 왔담서요 ㅎㅎ

  • 31. 앗 지금
    '24.10.21 8:34 PM (124.53.xxx.169)

    토하젓에 밥먹고 있는뎅....
    집에서 담은 토하젓은
    다른반찬이 안필요하네요.

  • 32.
    '24.10.21 8:34 PM (218.150.xxx.232)

    진미채........
    포기할수없다

  • 33.
    '24.10.21 9:03 PM (1.241.xxx.73)

    이 사람들이!!!!!

  • 34. ……
    '24.10.21 9:05 PM (175.208.xxx.164)

    가을 햅쌀 도적넘 ㅋㅋㅋㅋ 넘 웃기네요
    햅쌀 사야겠어여

  • 35. 저는
    '24.10.21 9:29 PM (211.219.xxx.63)

    코다리조림이요~ 츄릅

  • 36. ㅣㅣㅣㅣ
    '24.10.21 11:02 PM (61.43.xxx.79)

    밥도둑 ㅡ모두 군침 도네요
    음식 솜씨없어 만들지도 못해요

  • 37. 김치
    '24.10.22 12:08 AM (58.123.xxx.140)

    목살 김치찜. ㅡㅡㅡ밥두그릇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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