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때 돈을 드려도 될까요?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24-10-20 16:12:09

제가 일년에 3개월씩만 단기로 하고 있는 알바가 있는데요. 작년 알바할때 같이 일하는 분이 도시락 반찬을 정말 맛있게 넉넉히 싸오셨어요. 

저는 밥만 싸가면 그분이 가져온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죠. 

(저만이 아니고 다른 직원들도 두명 더 있었구요)

 

그분도 직접하신 건 아니고 요리에 취미가 있는 친척 한분이 그렇게 다양하게 만들어 보내주는 거라고 했어요. 

진짜 돈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결례가 될까봐(돈받고 파는 장사도 아닌데 대뜸 돈을 어떻게 드려요...) 뭘로든 좀 보답을 해야지 하면서도 그냥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저의 단기 알바도 끝나고요. 

 

그리고 올해 알바를 생각할때 솔직히 그 반찬 기대가 될만큼이요. 그리고 이번엔 꼭 뭐 좋은 선물이라도 드려야지 했는데 올해 갔더니 반찬을 해 주시던 그분이 많이 편찮으셔서 이제 각자 도시락이나 사먹거나 하게 되었어요. 

 

그분이 많이 편찮으신가봐요. 

매주 그 친지분을 위해 뭔가 특식을 사무실로 주문해 받아 귀가 하시는 걸 보는데요. 

이 상황에서 제가 작년에 뭘 하지도 못했다 말씀드리며 그 특식을 이번주만이라도 제가 사겠다고 하고 싶은데 요즘 주문이 다 카드로 휙 하는 거라서요. 굳이 제가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그러느니 현금 십만원 정도 봉투에 넣어 그 특식 구매에 보태 주셔라 제 마음 표현이다 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요?

IP : 58.231.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0 4:16 PM (116.37.xxx.236)

    하세요. 전의 감사한 마음과 쾌차를 기원하시면서요.

  • 2. ..
    '24.10.20 4:17 PM (182.220.xxx.5)

    네 그래도 될 것 같아요.

  • 3. .....
    '24.10.20 4:18 PM (182.211.xxx.46)


    그정도 하시면 될거같아요
    감사했다하면서요

  • 4. 맘이 예뻐요
    '24.10.20 4:27 PM (223.39.xxx.24)

    좋네요~~

  • 5. 네...
    '24.10.20 4:36 PM (112.104.xxx.252)

    그분도 자신이 헛살지 않았구나 생각되고 힘을 많이 얻으실거예요

  • 6. ㅇㅇ
    '24.10.20 4:45 PM (59.14.xxx.107)

    너무 좋죠
    직장동료분도 놀랄꺼 같은데요?
    이러이러해서 그때 너무 감사하게 또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편찮으시다니 몸에좋은거 사드렸음 좋겠다하시면
    너무 감동받을듯요..^^

  • 7. 착하신 분들
    '24.10.20 4:50 PM (223.39.xxx.95)

    원글님 글에 나오는 모든 분들이 착하고 경우 있으시네요. 원글님 마음 참 고우세요.

  • 8. 저라면
    '24.10.20 5:22 PM (117.111.xxx.14)

    거절하셔도 꼭 드릴거예요
    집반찬 보통 공이 아니죠
    그걸 3개월간 맛있게 먹었고
    지금 그걸 만드신 분이 편찮으시다면 더욱 더
    성의를 표할겁니다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더군요

  • 9.
    '24.10.20 5:48 PM (220.65.xxx.97)

    마음이 예쁘고 예뻐요.
    저라도 돈 10만원 드릴듯.
    세상에 이런 분만있다면.

  • 10. wii
    '24.10.20 6:56 PM (14.56.xxx.217) - 삭제된댓글

    당연히 해도 되고 하는 게 좋아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361 정년이 보고 있자니 떠오르는 만화 8 네나이가궁금.. 2024/10/20 2,479
1640360 딸한테 내가 너를 낳아서 포기한 게 너무 많다는 이야기하는 어머.. 20 ㅇㅇ 2024/10/20 5,588
1640359 생일에 미역국 대신에 무국도 많이 먹나요? 11 ㅁㅁ 2024/10/20 1,281
1640358 광역시 산하 재단의 준공무원직원 처우는 어떤가요? 2 질문 2024/10/20 541
1640357 이런때 돈을 드려도 될까요? 9 2024/10/20 2,093
1640356 알려줄 수 없는 한동훈 신변위협 글 내용 9 어이가.. 2024/10/20 1,544
1640355 여러분은 인생에서 뭐가 제일 억울하세요? 16 여러분 2024/10/20 3,133
1640354 일본은 왜 20년간 집값이 제자리에요? 15 궁금 2024/10/20 3,308
1640353 Snl 주현영역을 김아영이 다 갖고갔군요 에고 7 ㅇㅇㅇ 2024/10/20 4,316
1640352 한강 작가처럼 조용한 성격 친구하고 싶어요 16 친구 2024/10/20 3,510
1640351 공무직 정년이 65세로 늘어나네요 38 2024/10/20 15,354
1640350 월경 전 식욕터지는 건 3 0011 2024/10/20 990
1640349 소년이 온다 는 어떤 점이 읽기 힘들었단 말인가요? 12 한강 2024/10/20 3,441
1640348 김희애는 나이들수록 좋네요..재밌어요 8 777 2024/10/20 3,394
1640347 추수한 논 3 궁금해요 2024/10/20 932
1640346 마늘햄 구워서 먹어야 하나요? 4 햄구이 2024/10/20 702
1640345 일본유투버가 서대문형무소 이야기 고맙네요. 2 일제 2024/10/20 792
1640344 우엉채는 원래 잘쉬나요 9 .. 2024/10/20 1,102
1640343 PT 비용 8 DC 2024/10/20 1,640
1640342 대기업 희망퇴직에 서민생활은 폭폭한데 아파트값만 폭등하는 기현상.. 21 .... 2024/10/20 4,621
1640341 이런 외국인 친구 모습, 어떻게 보이나요.  27 .. 2024/10/20 4,017
1640340 여러분들도 귤 드시면 신호가 오는편인가요.??? 8 .... 2024/10/20 1,397
1640339 아들한테 요리 교육부터 제대로 시켜요 66 ㅇㅇ 2024/10/20 5,674
1640338 사이판 6박7일.. 오바일까요? 8 ... 2024/10/20 1,791
1640337 아파트사야할까요? 10 40초 독신.. 2024/10/20 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