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에 여행길에 예산 도로 변 과수원 농가에서
판매하는 감홍을 처음 맛 보고 맛에 반해서
다음 해에 기억을 더듬어 예산에 가서 찾아봤는데
못 찾았었어요
그 뒤로 해마다 옥션이나 사과 농장 블로그 판매
네이버 쇼핑등에서 사 봤는데
처음 먹어본 그 감홍 맛이 아니었어요
올해 시나노골드 처음 먹어보고 맛있다고
느꼈는데 맛이 고르지가 않더군요
어떤건 아삭하고 달고 어떤건 푸석하고 맹맹
최근에 맛있는 감홍 사먹어보신 분
어디에서 사셨는지요
과일 중 사과를 제일 좋아하는데 홍옥은
찾기 힘들기도 하고 어렸을 때
먹던 홍옥 맛이 아니더군요
껍질 얇고 아삭하고 달콤 새콤 한 입 베어물면
사과 즙이 줄줄 흘러내리던 홍옥
큰 딸 임신 때 입덧이 심해서 아무 것도
못 먹고 있었는데 홍옥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마침 홍옥 나오는 철이었는데
친정 아버지가 수소문 해서 과수원까지 달려가
홍옥 20키로 보내줘서 홍옥만 먹고 입덧을 달랬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