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 환멸이 느껴지는 부모

[환멸]

부모로서 자식에게 평생 고통만 준 80아버지가 있습니다

저 초등때 생모와 이혼하고 새어머니자리가 4명 거쳐갔었고

그 여자들 바뀔때마다 많던 재산 다 탕진했어요

현재 살고 있는 젊은 조선족에게 그나마 남은 자산과 빤쭈까지 다 털리고 있구요

그럼에도 자식들에게 큰소리 치며 젊은 조선족녀에게 자식도리 강요하는 미친 노인입니다

키워주지도 않은 생모는 늙고 병들어 병원에 있는데

자식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병원수발을 하고 있어요

내가 먼저 죽고 싶어요

현실이 힘들어서도 그렇지만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껴요

저런 함량미달 인간들의 핏줄인것도,

냉정하지 못하고 괴로운 인생을 이어가는 저자신도

다 거지같아요

 

[맨날]

글 올려서 부모 욕하면서 병수발하지말라는 댓글이 만선인데도
계속 간병하는분이세요? 그런 사람들 82에 한두명이 아니라서.
저도 님만큼은 아니지만 특히 아빠라면 치를 떠는 사람인데요.
님을 그렇게 힘들게 한 부모 간병 안해도 지옥 안가요.
아빠 죽어가는동안 아까운 님 인생만 다 갑니다.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위로드려요.
어쩌겠어요. 운명인 것을...
되도록 그들을 멀리하는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운명의 굴레를 떨치기는 쉽지가 않죠.
그들과 똑같지 않은 인간이기에...

[정말]

힘드시겠어요. 생모는 몇 살인가요? 다른 자녀는 없나요? 원글님이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법륜 스님 강연 들어보시고 힘드시면 하지 않는 방법도 있어요....물론 어렵겠지만요.

[아이구]

속이 속이 아니시겠어요. 토닥토닥

[ᆢ]

인연 끊어도 될것 같은데 쉽지가 않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