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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그에게 결혼하고 싶지 않은 여자였다는

조회수 : 2,249
작성일 : 2024-10-20 08:22:02

저도 이미 결혼해서 아이가 성인된 입장이지만

일요일 아침 문득.. 예전에 어릴때 연애했던,

제가 철저히 을의 연애 했었던 남자가 생각이 났어요.

 

2년쯤 사귀었는데 애초에 제가 훠얼씬 더 좋아했어요

그러니 내입에서 먼저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주구장창 했었어요. 둘이 안맞는 거 알면서도 그땐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많이 잘생겼었음)

그의 입에서 나는 아직 결혼하기 어리고.. 준비도

안되어 있어.. 자신도 없다는 말을 들으며 

헤어졌어요. 

 

너무 웃긴건 그렇게 결혼할 때가 아니라던 그가

저 다음에 만난 여자친구랑 1년만에 결혼 ㅋㅋ

중간에 얽힌 사람들이 있어 주워들은 바로는

그 남자가 그렇게 결혼하자고 졸라댔대요.

결혼사진도 보니 객관적으로 봐도 저보다는

훨씬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러다 저도 다음 연애를 해서 지금 남편을 만났는데

서로 맞추려고 노력 안해도 뭔가 빈 퍼즐조각이 딱

들어맞는 느낌처럼 잘 맞더라구요. 결혼 단어는 제입

에서 꺼낸적 없는데도 그의 입에서 결혼타령..

 

다 서로의 때가 있고

서로에게 맞는 사람이 있는 건가봐요.

IP : 1.225.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0 8:30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입장에서도 지금 남편 만난거 진심으로 다행 아닌가요.. 그남자랑 안엮어서 다행이다 싶을것 같아서요 ... 그남자랑 이루어졌으면 원글님이 많이 힘들었을것 아닌가요. 저라면 그런사람 짜증나서라도 기억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릴것 같아요. 내가 언제 그런사람을 만났나 싶을정도로요...

  • 2.
    '24.10.20 8:31 AM (121.155.xxx.24)

    그런것 같아요 제가 남편보고 행복하게 해줄게 하고
    결혼하자고 했지만 남편이 냉큼 좋아라 하고 결혼한것보면
    좋아한거겠죠

  • 3. ....
    '24.10.20 8:36 AM (114.200.xxx.129)

    원글님 입장에서도 지금 남편 만난거 진심으로 다행 아닌가요.. 그남자랑 안엮어서 다행이다 싶을것 같아서요 ... 그남자랑 이루어졌으면 원글님이 많이 힘들었을것 아닌가요. 저라면 그런사람 짜증나서라도 기억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릴것 같아요. 내가 언제 그런사람을 만났나 싶을정도로요...서로에게 맞는 사람은있죠..
    이건좀 예가 다른데.. 저희 엄마가 결혼전에 정말 선을 엄청 많이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쪽에서 마음에 들면 그남자쪽에서 별로로 생각하고 반대로 그남자쪽에서 괜찮게 생각하면 엄마가 별로로 생각이 들고. 그러다가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버지는 만났을때. 원글님이 남편 보면서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처음부터 엄청 편안한 느낌이 드셨다고 . 그렇게 3개월 만나다가 결혼하셨는데.. 자식인 제가 봐도 저희 부모님 부부 궁합은 진짜 좋은편이거든요... 자기한테 분명히 맞는 사람이 있는거는 맞고 결혼할 때도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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