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인데요
음악을 좋아해서 중학생부터 LP를 샀어요
팝이며 클래식 음반들이 많이 있고
좋은 영화들은 비디오테입이나 디브이디를 사서 모았어요.
수십년을 모아온 것들이 방에 그득그득인데
희귀음반이라 하고 한정판이라고 하는 것들이
오래된 것들도 다 유투브나 음원싸이트에 있고
이젠 옛날 영화들도 어디서나 볼 수 있네요.
그래도 오래된 물건들이라 애정하는 마음으로 갖고 있는데 이사를 하며 견적도 많이 나오고 포장이사인데 일곱분이 오셔서 하는데 시간도 너무너무 오래걸리고 힘들었어요.
문제는
이게 애정하는 마음뿐이지 그걸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니고 언젠간 처분해야 할 물건들이고 심지어 당근같은걸 해도 별 가치도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아깝지만 더 나이들면 더 힘들어질테니 그냥 싹 다 버릴까요 ㅠㅠ 갖고있어봐야 가치가 올라가는 물건들도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