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까지 모임하고 아침 운동갔다와서 늦잠자고 있었어요 모처럼 남편이 골프나가 없습니다. 쉬고 싶은 오전이에요. 옆동에 사는 친정엄마가 남편 골프간걸 알아요. 옛날에 사둔 바이타믹스 믹서기 안쓴다기에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비번 누르고 들어와서 그거 주고는 결혼식가는데 구두랑 가방좀 빌려줘 합니다. 제가 말투 퉁명스럽고 짜증도 났지만 일어나서 가방 골라주고 구두 골라주고 나가시고 다시 누웠어요. 근데 또 십오분만에 비번누르고 와서 바지하나를 갖고오더니 빨리 일어나봐 이거 바지가 괜찮은데 니 사이즈 사다준대요. 엄마 스타일 전형적인 60대 스타일이고요 무슨 밑단에 레이스 같은거 달린 바지. 입어보라고 호들갑을 하는데 일단 일어나란것 부터 너무 짜증 바지 보니 더 짜증. 그런 스타일 나 안입어 완전 아줌마 스타일 엄마가 갖고오는것들 다 안입으니까 그런거 가져오지마. 했더니 넌 아줌마 아니야? 이럽니다. 그래서 암튼 이런거 싫으니까 나 쉬게 빨리가. 했더니 어후 재수 똥튀긴다고 구시렁 거리며 나가네요. 제 말투가 유독엄마한테는 안예쁜데, 마음 깊이 좀 혐오가 있는것 같아요. 늘 도움을 주고 도움도 되지만 거절을 좋게말함 못알아듣고 결국 나쁜게 말하게 하고 나쁜자식으로 피해자코스프레 합니다. 저번에도 실수하고 정떨어져서 석달을 연락도 안하고 못왔는데 조금 풀어지니 또 저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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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똥튀긴다는 친정 엄마...
awee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24-10-19 11:23:07
IP : 211.234.xxx.1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십평생
'24.10.19 11:24 AM (118.235.xxx.133)첨 듣는 말인데 토나와요.
2. 어우…
'24.10.19 11:29 AM (223.39.xxx.239)옆동사는 친정엄마…
너무 싫어요.3. 아아
'24.10.19 11:30 AM (222.100.xxx.51)73년생 제 친구가 중딩때 쓰던 말인데....
4. ...
'24.10.19 11:30 AM (183.102.xxx.152)죄송하지만 어머니 너무 웃기시네요...ㅋ
5. 기회다
'24.10.19 11:30 AM (203.81.xxx.2)이참에 비번 바꾸고 절대 알려주지 마세요
세상에 저러는 친정엄마는 여기서 처음봐요
무슨 딸거를 빌려쓰고 저러나요...6. 안 웃겨요
'24.10.19 11:41 AM (121.162.xxx.234)입장 바꿔 시어머니가 옆에 살며
아들에게 수시로 저런 말을 쓴다면 웃길까요
애 앞에사 저런 관계 보여주고 부지불식간에라도 저런 거 보게 한다면
배우자 입장에선 어머니 소리 절대 안 나올듯7. 누가 그러는데
'24.10.19 11:46 AM (211.243.xxx.138)시엄마는 뽑기라 더니...
친정엄마도 뽑기가 잘못된 ㅜㅜ
누가 알고 태어났을까요 뽑고 보니 내 엄마8. ㅡㅡㅡ
'24.10.19 11:56 AM (58.148.xxx.3)옆동에 사는게 문제의 발단이네요
9. 바람소리2
'24.10.19 12:15 PM (114.204.xxx.203)양가 모두 멀리살고 예의 지켜야죠
그런 제멋대로인 사람 너무 싫어요10. 왠일
'24.10.19 12:16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드나들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조심하시라고 하세요.
휴일엔 안그러시죠??11. 놀랍
'24.10.19 12:40 PM (1.242.xxx.150)재수 똥튀긴다는 말 저 들어봤어요. 동생이랑 다투는데 나이 50세가 저런 말 쓰길래 어찌나 저급해보이던지
12. 딴소리지만
'24.10.19 1:04 PM (223.38.xxx.37)저도 부모가 고운말쓰는게 좋긴한데
재수 똥튀기네 장난 똥때리냐 이런 말 알죠 ㅎㅎ
싸우거나 화낼때 쓰진않는데 가볍게 ㅎㅎ13. 장난
'24.10.19 1:22 PM (121.162.xxx.234)도 나름
세상에나 마상에나 절대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꽤 많군요14. 아니
'24.10.19 1:32 PM (49.164.xxx.30)왜 비번누르고 맘대로 들어와요? 진짜 그거부터 정뚝
15. ....
'24.10.19 2:36 PM (125.177.xxx.20)비번누르고 들어온다는 것자체가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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