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님 책 주문했는데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네요

ㅎㅎ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24-10-17 17:20:40

한강님 덕분인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그런지 책이 읽고 싶은데 작가님 책은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어요

이순원의 수색, 그 물빛 무늬

전 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제 손에 들어왔네요

이순원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인데요

내내 울면서 읽었어요

소설속 주인공은 이수호. 소설가예요

강릉에서 태어났는데 참판집 자제로 위로는 형이 두명, 아래로 여동생과 남동생 이렇게 5남매예요

집은 강릉시내에서 조금 들어가는 시골이고 아버지는 시내에서 큰 장사를 해요

어느날 어머니는,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린 걸 알게 돼요

어머니는 그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게돼요

세째인 수호(작가)를 아들로 여기며 살라고 내어주며 '수호엄마'라고 불러요

수호와 수호엄마는 친밀한 모자 관계로 지내게 돼요

수호가 6살 때의 일이예요

친어머니의 의도는 수호를 아들 삼아 살고 아이를 낳지 말라는 거였어요

수호는 자기를 예뻐해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업어주며 사랑해주는 수호엄마를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고 잘 따라요

잠도 꼭 수호엄마 하고 만 자요

어느날은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수호엄마를 같이 자게 하려고 수호를 형들하고 자라고 하니까 수호는 엉엉 울며 우리엄마하고 잘거라고 떼를 써요

수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매일 수호엄마가 학교에 데려다 줘요

눈이 많이 온 날은 업혀서 학교에 가고요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며 살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가을에 수호엄마가 그날 따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수호를 업어줘요

수호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엄마가 없어요

친어머니한테

우리엄마 어디갔어요?

하니

니엄마 서울에 니 옷사러 갔다

수호는 직감적으로 엄마가 떠났다는 걸  알게돼요

꼭 2년 반을 살다 간 수호엄마

어린 수호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큰 상처를 받아요

수색..

엄마가 살았다는 수색을 그리워하면서 언젠가 그곳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방황을 해요

수색에 가면 물빛 무늬가 있을 것 같아..

수호는 성장하여 소설가가 되었고 수호엄마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요

그 소설의 내용으로 문학기행 이라는 방송도 찍어서 나왔어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요

28살의 젊은 여자였어요

지인이 그 소설 속의 내용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요

수호는 세월을 따져보니 수호엄마가 떠난시기와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서 그가 수호엄마의 딸이라는 걸 암시해요

하지만 자신만의 수호엄마여야 한다고생각해서 그 소설은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둘러대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요

아내가 전화를 받으면 툭 끊어버리는데 수호가 받으면 한참을 있다가 전화를 끊어요

그후로도 몇번이나 수호에게 그런 전화가 걸려와요

수호는 그 전화에서 물빛무늬를 보았어요

수색,

나의 수호엄마..

 

읽어주셔어 감사합니다^^

IP : 116.124.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24.10.17 6:34 PM (221.140.xxx.8)

    결국은 만나지 않았나봐요
    책 내용 써머리 감사합니다

  • 2. ㅇㅇ
    '24.10.17 10:03 PM (222.107.xxx.17)

    이런 내용이었군요.
    요약을 잘해 주셔서 책 한 권 다 읽은 느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952 상품권 발행일 2 ... 2024/10/17 376
1638951 한강씨 수상소감 보세요. 5 멋지다! 2024/10/17 4,309
1638950 김선민 - 윤석열표 연금 개혁 20 함석집꼬맹이.. 2024/10/17 2,010
1638949 전 남직원 점심도 사줬는데 12 별 내용이 2024/10/17 3,727
1638948 82에서 아나운서부부 내용을 보고 카톡을 정독했어요. 21 남일같지않아.. 2024/10/17 10,081
1638947 돌아가신 조상님이 나타나 식구들에게 엿을 나눠주는꿈이요 12 꿈해몽 아시.. 2024/10/17 3,609
1638946 다이어트 과학자 최겸님?! 16 인생 2024/10/17 2,854
1638945 요즘엔 중고명품 어디에 파나요 3 ... 2024/10/17 1,232
1638944 게임싫어하는 사람이 골프배우기 5 .. 2024/10/17 971
1638943 전 눈치빠른분 부러워요 10 Ssaaa 2024/10/17 2,666
1638942 진공포장기가 이렇게 쎄다니 2 어머나 2024/10/17 2,387
1638941 병아리콩 다이어트 팁 17 나는저항한다.. 2024/10/17 4,597
1638940 인덕션 가열판 어떤가요? 4 ㅂㄱㅂㄱ 2024/10/17 633
1638939 갑상선 진료 5 윈윈윈 2024/10/17 1,174
1638938 민희진 사내이사 재선임 됐네요 19 .. 2024/10/17 4,843
1638937 성인 백일해 맞아보신분 계실까요 7 2024/10/17 725
1638936 tvn 좋거나 나쁜 동재 3,4회 완전 대박이네요 13 초대박 2024/10/17 3,919
1638935 요즘 맛있는 것좀 추천해주세요. 저도 부추계란말이 추천할께요 8 ........ 2024/10/17 2,035
1638934 최나 박이나 11 ........ 2024/10/17 3,930
1638933 특검밖에 답이 없는 거죠? 1 ..... 2024/10/17 596
1638932 8년전 카톡 건으로 8년동안 괴롭히면 15 00 2024/10/17 4,727
1638931 고양이 밥이보약 다이어트사료 주시는분 계세요? 5 ll 2024/10/17 432
1638930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불기소 , 꼬리자르기의 안간.. 2 같이봅시다 .. 2024/10/17 377
1638929 한강 작가 포니정 혁신상 수상소감 전문 13 ... 2024/10/17 2,784
1638928 두 아들 월급차이 베스트 글...유투브로 퍼갔네요 5 ㅇㅇ 2024/10/17 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