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자기 회사 부풀려 말하는 사람 ㅠ

ㅇㅇ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24-10-14 18:33:05

지인의 남편이 회사를 늦은 나이에 창업한지 10년이 되가요.

인맥이 좋아서 초기에 투자도 수십억 받았는데...계속 매출은 적고 수익이 없는데 코스닥 상장할거다...그러다 M&A 할거다...자기네 회사가 자산 가치가 수백원이다

엔젤 투자자들은 대박난거다 하도 말을 많이 하니까 그 회사를 검색해 보게 됐어요.

요새 사람인만 들어가도 재무상황까지 다 뜨는데 모르는 까막눈이 봐도 안좋아 보였어요.

사람도 계속 나가는 추세에 사원들 리뷰도 민망할 정도로 안좋고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인맥으로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 사외이사로도 들어가고 그러더니 그 회사의 요구로 회사를 슬림하라고 해서 일하는 사람 거의 다 나가고 몇명만 재텍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만간 그 회사로 흡수될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크다며 빨리 그렇게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회사에 자기들 돈도 다 집어 넣어서 (유상증자 했다고 함) 돈이 없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돈 씀씀이는 보면 정말 커요.

 

여기까지도 남의 일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항상 저를 보면 너는 왜 그렇게 추리하게 하고 다니냐...머리가 왜그러냐? 이번 주 조카 결혼식 갈 때는 미장원에서 드라이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다 어쩌구 저쩌구 ㅠㅠ 지적질을 계속 해대는데

(전 그냥 원래 있던 재킷에 바지 입고 그냥 갈거에요)

 

본인은 얼마전 친구 딸 호텔 결혼식에 명품옷 사입고 다녀왔거든요.

어쩜 저렇게 남이 자길 어떻게 보느냐에 목을 메고 사는 지 이해가 안되서 오늘은 넘 짜증이 나는거에요.

내가 언니 상황이면 나는 그런 허세 안부리고 돈 귀한 줄 알고 아끼고 살겠다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네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 이목이 이렇게 중요한건지 신경 안쓰는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시댁 큰 조카 결혼식인데 예단 이런거 받지 않기로 했고 한복 입으라는 말도 없어서 그냥 깨끗하게만 입고 가려고 하거든요. 가방도 오래된 검정 가방이기는 하네 쩝 

제가 너무 초라하고 예의없게 하고 가는거에요?

 

IP : 14.39.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6:53 PM (112.104.xxx.252)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중요해요

    추레하게 쫄딱 망한것 같이 입고다니면
    곧 망할것 같은 회사 사장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도 않고,일을 얻고 싶지도 않죠

  • 2.
    '24.10.14 7: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번듯하게 하고다녀야해요. 그거 다 자기 홍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638 로또 지급 기한이 이런가요? 2 .. 05:07:19 240
1651637 헐 발 각질이..무좀이었네요 3 ㅇㅇ 04:53:01 415
1651636 깔끔한 복장 1 ㅡㅡ 04:29:17 260
1651635 프랑스 영화 9month strech 1 혼외자 04:05:17 303
1651634 아파트 전세 가계약도 가계약서 쓰셨나요? 1 .. 03:59:43 99
1651633 OECD 혼외자 비율 ㄷㄷㄷ 4 한국도 전환.. 03:49:54 817
1651632 코스트코에 파는 종가집 깻잎지 어때요? @@ 03:38:09 126
1651631 남편이 좋은 삶은 어떤 느낌이죠 8 Ag 03:02:10 1,341
1651630 여론 조작이 보인다 4 조작 02:51:56 617
1651629 검사남편을 대통령 만들기 위한 여자이야기 드라마 나온다 4 ... 02:42:31 926
1651628 이바지,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7 ... 02:15:25 1,341
1651627 너무 사랑하는 내 배우는 19 Ag 02:09:01 1,948
1651626 임신공격이 왜 없어요? 3 ... 02:04:26 969
1651625 이런 동덕여대라도 내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있나요? 있겠죠? 3 woself.. 02:00:33 768
1651624 근데 돈이 있다고 자식을 대체해주지 못해요 23 ㅇㅇ 01:59:05 1,505
1651623 근데 오징어게임같은 드라마 오픈하면 서버가 어떻게 버티는걸까요?.. ..... 01:53:05 257
1651622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구본승 2 ... 01:48:16 1,018
1651621 무죄난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은 22년 전 사건입니다. 13 01:47:24 1,040
1651620 개들은 산책이라도 하는데 2 궁금 01:42:34 892
1651619 반클리프 알함브라 목걸이 7 ㅇㅇ 01:18:32 1,240
1651618 사촌동생 결혼식 축의금 7 사촌 01:15:55 828
1651617 돼통이나 의전이나 꼬라지가 처참하네요..와 4 Shorts.. 01:07:20 1,211
1651616 네이버멤버십 넷플릭스 들어왔어요! 13 ㅇㅇㅇ 01:01:07 1,794
1651615 문가비 같은 스타일이 한국에서는 안먹히는 스타일이죠 7 ㅎㄴ 00:39:05 3,329
1651614 연세민주동문회 오늘 시국선언했어요!! 5 졸업생 00:38:58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