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채가 너무 비싸서..
김냉 속 묵은 것들로 대체식품 만들어 먹어요.
묵은 김치는 씻어서 들기름에 무쳐먹고,
묵은 알타리는 씻어서 멸치육수에 보글보글 끓여서 물 많이 줄어들면 들기름에 볶고,
작년 봄에 만들어 둔 명이나물장아찌로 고기 싸먹네요.
냉장고 속 묵은 먹거리들이 참 귀합니다.
또 이래 만드니 밥도둑이더라구요. ㅎㅎ
오늘은 출장갔다가
14000원짜리 즉석두루치기 백반에 나온 반찬들이 어찌나 귀하던지요. 밥도 누룽지까지 있는돌솥밥.
서울이 아니라서 그런가 푸짐하더라구요.
혼밥은 안파실까봐 걱정하며 들렀는데 혼밥도 푸짐히 주셔서 넘 미안하면서 감사했네요.
간만에 맛난 식사였어요.
작은 먹거리들도 귀히 여겨지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