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강 책 표지 사진 보면 어릴 적 절친이 생각났어요
이번 상 받은 후 노래하는 음성 웃는 모습 미소 그리고 나지막한 말투
지나치는 눈빛 자잘한 행동까지도 한강과 그 친구가 너무 흡사하더군요
나이도 비슷하고 사실 그 친구도 국문과였고 글씨도 너무 정갈하면서 독특한
뭔지 모를 매력이 가득가득해서 수수했지만 은근 인기가 말도 못했어요
판에 박은 듯한 눈에 띄는 미인들이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친구를 흠모하는 잘?나가는 남자애들을 이해 못해
엄청난 질투와 시기 모함을 당한 걸 저는 많이 봤었어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그 애를 떠올리면 자동으로 저도 미소짓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