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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단절

가을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24-10-13 20:20:14

오랜 시간 친정과 형제와 관련 없이 살았어요.

그래서 마음이 편했냐 하면 그로 인한 우울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도 삶이 이런저런 일로 앞가림에 나름 쉽지는 않아 그대로 시간이 갔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지나 연락이 닿아 형제랑 서로 욕설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어서 기뻤나 봅니다.

그런데 정리하자면 형제는 나름 목적이 있어서 연락했던 것이고

전 비현실적인 가족 로맨스적인 상상을 했었나 봐요.

왠지 남들 비슷한 우애를 가진 가족 같은 배경이 있다고

 

지금보다 좀더 젊었을 때는

내 인생이 평범하디 평범함으로 이렇게 중년이 된 것도 다행이다.

혹 내가 유명인이라도 됐어 봐

그럼 엄마가 쫓아와서 바닥에 뒹굴며 정말 못 볼 꼴들을 온세상에 광고하고 말았을 텐데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인간의 축에도 못 드는 살인자라도 되는냥 쳐다봤을 텐데

사는 곳을 모르니 쫓아와서 난장은 못 만들잖아 그러니 다행이지

 

그런데 시간이 지난 만큼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런 어리석은 생각으로 지난 몇달을

가끔은 상상을 하고 마치 가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러고 있었나 봐요.

근데 원래 그런 정상적인 범주의 가족은 없었는데.. 다시 돌아갈 곳은 없다는 것을

이제 그런 생각이 드니 제가 바보네요.

 

IP : 119.64.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들은
    '24.10.13 8:22 PM (58.29.xxx.96)

    안 변한다
    내 기억이 희미해 져서 미화할뿐

  • 2. 그들은
    '24.10.13 8:31 PM (49.169.xxx.2)

    안 변한다.
    2222222

  • 3. ㅇㅇ
    '24.10.13 8:33 PM (51.159.xxx.222) - 삭제된댓글

    본성 나올 상황 닥치면 똑같아요. 천성 어디 안갑니다.

  • 4. ㅠㅠ
    '24.10.13 9:35 PM (121.166.xxx.208)

    저도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힘든데요, 혹시나 하고 바래보면 역시나였고 . 그 가스라이팅이 습관이 되어 있더군요

  • 5. akadl
    '24.10.13 10:50 PM (27.35.xxx.25)

    안변한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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