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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 정리한다고 하다가 ㅠㅠ

갑자기 조회수 : 7,309
작성일 : 2024-10-13 20:13:23

포기네요

이십년된 인테리어 답이 없어요

벽지는 다튿어지고 바닥은 깨지고....

욕실,다용도실은 곰팡이로 나무기 불어 문틀이 

안맞아요 

정리하면 뭐하니 싶어서 호더처럼 살았어요

주방엔 당근 감자 두유 와인,생수가 날부러져있고 

싱크대는 좁아서 뭐가 다나와있고

찌든때 정말 ....

수저꽂이 제가 생각해도 미친거 같아요.... 병자......

 

근데 뭘 할려고 해도 기운이 없고 이거하다 저거 생각나고

빨래하다 머리카락 줍다가 머리끈 치우고

이 병이 또 그렇게 사들여요

드라이가 다이슨 약해서 미용실 드라이기 

팔아파서 스탠딩 드라이기

 

양말이 정말 서른개가 넘네요

뭐에 꽂히면 여분병에 걸려 뭐든 깔별로 

앖어질까봐 사두다 버리고...시슬리나 샤넬 시은품백이랑 파우치가 열두개도 넘네요

 

당근하자니 힘들거 깉아 엄두도 안나고

버리자니 돈 아깝고....캘빈클라인 세트속옷이 스무개나

육십키로 넘으니 등도 쪼이고 엉덩이는 껴서 입지도 

못하네요 ㅠㅠ

 

구두도 페라가모 에코 락포트 이런것만 신다가 발이파서

신다 만거 팔기도 힘드네여

명품백들 백만원 이상인것들 새거같은 중고 

팔자니 아깝고 들일도 이젠 없고....

너무 슬프네요

 

정리도 못하고 처분도 못하고....

누가 좀 일일이 알려주면 좋겠어요

저는 무슨 병일까요 ㅠ

IP : 223.62.xxx.18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펜디같은
    '24.10.13 8:15 PM (223.62.xxx.183)

    복주머니 숄더백 같은거 백만원 이상 준건데 더스트백 박스 없어도
    팔까요?

    동메가 후져서 진짜냐 네고 어쩌고 생각도 하기 싫은데
    평당 재산 계산하라는 말에...십만원이라도 받고 파는게 낫지 암ㅎ을까 싶기도 하고....

  • 2. 마음의여유
    '24.10.13 8:17 PM (104.28.xxx.63)

    가 없으신거죠. 정리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뭔가갸 있는 거요...
    체력도 문제실꺼구요... 버리기부터 하세요..

  • 3. 무조건
    '24.10.13 8:19 PM (223.62.xxx.183)

    버리라는데 비싼백들,신발을 진짜 버리나요?
    막스마라 코트도 아무 십년되어도 안입어진다고 버리나여?
    진짜 가끔 비현실 댓글에 너무 궁금합니다

  • 4. 버려요
    '24.10.13 8:19 PM (223.38.xxx.107)

    안 맞는 속옷, 화장품 파우치는 지금 당장 버리세요.
    가방은 당근하세요.
    도우미 요청하셔서 청소 부탁드리고,
    곰팡이 제거하고..
    좀 쉬다가
    벽지 고민해 보세요

  • 5. 원글
    '24.10.13 8:19 PM (210.96.xxx.10)

    원글님
    일단 차분히 앉아서 찬물좀 들이키시고요
    몇가지 조언 드릴게요

    일단은 마음의 병이 좀 있는거 같아요
    내일 집근처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전화해서 예약하세요
    요즘은 하도 사람들이 많아서 바로 못가요

    예약 하셨으면
    마트가서 50리터 쓰레기 봉투 5장 사셔서
    부엌이랑 방에 필요없는 물건 버리기 시작하세요

    그리고 나서
    원글님 생각에 별로 정이 안가고 앞으로 안쓸거 같은 명품들 들고
    집근처 중고 명품 샵 검색해서 찾아가세요
    지금 상태로 당근은 힘들어서 못해요

    하나라도 시작하실수 있으면
    다 된거나 마찬가지에요
    화이팅입니다

  • 6. 그럼
    '24.10.13 8:21 PM (223.38.xxx.183)

    안 버리면 어떡할거예요?
    안고살면 먼지만 쌓이고 집만 좁아져요.

  • 7. 일단
    '24.10.13 8:25 PM (211.186.xxx.59)

    싱크대 다용도실부터 하루 한군데씩 버리세요 모아둔거 1년이상 안썼으면 앞으로도 안쓰니까요 그렇게 자리가 비어서 많이 허전해지면 청소해주는 사람 돈주고 불러서 박박 묵은때 벗기세요 힘들고 지치면 청소까진 힘드니까 남에게 맡길 생각으로 부담없이 시작하는게 먼저예요 그다음에 옷이나 구두신발은 당근에 올려야죠 일단 겉보기 멀쩡하면 1,2만원에라도 다 가져가더라고요

  • 8. 그냥돼지
    '24.10.13 8:26 PM (1.240.xxx.93)

    저 오늘 3봉지 버렸어요
    속이 시원
    십년넘은 명품코트도 버리고
    그거 안입었어도 천도 늙어요....
    세월에 늙고 삵아요
    당근하면서 스트레스받지마시고
    그냥 버리세요

  • 9. 저요
    '24.10.13 8:28 PM (125.132.xxx.77) - 삭제된댓글

    막스마라같은 초고가 명품은 없지만
    뤼비통 구찌 펜디가방들 페라가모 구두들 그냥 다 버렸어요.
    저도 님처럼 당근은 머리아파서 그냥 아파트 옷 재활용 함에 넣어버렸어요
    누가 발견해서 가져가면 그 나름대로 쓰임이 있겠지 업자가 갖다 팔든 수출하든 누군가 또 쓴다면 그나름 의미있겠지하며 버렸어요.
    근데 저도 막스마라코트면 좀 고민할듯 ㅎㅎ

  • 10. ㅜㅜ
    '24.10.13 8:31 PM (211.211.xxx.124)

    210 님(우와,속시원하시네요.)댓글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었어요.
    그래봤자, 그거 값 다 더하면 천만원 넘나요,
    님 감정은 더 귀하고 값으로 못매겨요.
    주식해서 날렸다 생각하고 처분하세요.
    집에 없어도 생각도 안나고, 깔끔하니 개운할걸요.
    눈에띄면 계속 괴로와요.

    병원은 꼭 가세요.
    현실조언 드리자면 주위에 비슷한 사람있는데,
    인기가 없어요. 옆에 있으면 다 슬슬피해요.
    애정결핍에, 자신감없고, 남 눈치만 보고,
    님도 그러신거 같아요.

  • 11. ..
    '24.10.13 8:32 PM (118.235.xxx.192)

    코로나 때인 20년 21년 샤넬 사은품 파우치, 샤넬공병까지 알뜰히 팔고 안 드는 샐린느, 프라다, 단종된 샤넬백도 중고상에 다 팔았어요.

    근데,요샌 고가품 팔려니 보이스피싱 조직에 걸려 통장 정지 될까봐
    (조직원이 사겠다고 나와서 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더러 내 통장에 넣게 하고 지는 물건만 빼감. 피해자는 피싱당했다며 내 통장 신고해서 거래정지시킴) 무서워서 못 팔겠어요. 그냥 예전에 다 팔 껄..
    그냥 돈 덜 받아도 중고명품샵 가서 파시는 게 나을 듯 해요...
    (루이비통 200주고 산 거 중고상 40-50부름ㅠㅠ)

  • 12. . ...
    '24.10.13 8:34 PM (218.51.xxx.191)

    이사도 방법일수도 있어요.
    이사날짜 잡히면 좀 버리더라구요~
    깔끔하게 인테리어한 집이 기분전환도 시켜주고요~

  • 13. 팔아보기
    '24.10.13 8:35 PM (116.41.xxx.141)

    그래야 현타와요
    아 잠깐 쓰고 팔면 이렇게 제값받기 힘든데 소비였구나 싶어 쉽게사는거 고치는 쪽으로 가는거죠
    버리기는 쉽다구요 절대 안그래요 ㅜ
    낡은 집에는 뭘 소품으로 해도 다 우중충
    어정청한거 다 팔아서 푼돈아껴서 모아서 인테리어 할거다 생각하고 당근해보세요 버리기도 하고..

  • 14. 그거
    '24.10.13 8:36 PM (211.241.xxx.143)

    그냥 싼 거 부터 버리심 됩니다.
    명품? 비싸쟎아요? 그럼 일단 갖고 있는 겁니다. 값 싼 다이소 용품들 여분 바구니 자잘한 것 ㅡ 주로 주방용품이나 수납용품들 일회용품들 2개 있는거 ㅡ 그런 싼 거 부터 버려보세요.

    버리는 것도 버려봐야 버릴줄 알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싼 거 부터 버리기 시작하면 부엌 거실 베란다 이렇게 정리가 될거예요.

    그리고 틈틈히 옷 ㅡ 싼거부터, 오래된 것 부터 ㅡ 버려요.

    가방은 유행 덜 타니까 이제라도 5번씩 들자 라는 마음으로 들고나가 보세요.

    수저ㄱ꽂이 오늘 버리고 내일 새것 사세요 ~

  • 15. …………
    '24.10.13 8:46 PM (112.104.xxx.71)

    쓰레기부터 버리세요
    글만 봐도 주방에 널부러진 것들은 버릴 수 있겠네요
    망설여지는 건 신발은 신발,가방은 가방,옷은 옷끼리 분류해서
    상자든 큰 봉투든 넣어서 방하나에 몰아 두시고요
    나중에 기운나면 꺼내보시고 사용하시든 버리든 팔든지 하세요

    일단 한번 크게 버리면 물건 사는 게 신중해져요
    이거 사봐야 나중에 또 쓰레기 될텐데..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 16. ..
    '24.10.13 8:51 PM (124.53.xxx.169)

    몇 년 걸리던데요.
    한달 후 이민간다 라고 생각하고 정리한적 있어요.
    낮엔 차마 남들이 욕할까봐(멀쩡한거 버린다고 ) 못버리고 밤에 버렸어요.
    새벽 일찍 발견한 사람이 가져 갔는지 아침이면 사라져 있었...
    그런데 한 십년 안심하고 있었더니 또 나가야 할것들이 한가득이네요.
    물건이든 옷이든 이쁜것들을 좋아하면 삶이 피곤한거 같아요.

  • 17. 안입고
    '24.10.13 9:03 PM (1.236.xxx.114)

    안쓰는건 박스에 담으세요
    버릴건 쓰레기봉투 대용량사서 버리시구요
    박스에 담긴건 내년에도 안꺼내면 그대로 버리세요
    이런식으로 싹 치워야 청소가 됩니다

  • 18. ..
    '24.10.13 9:24 PM (221.167.xxx.124)

    명품 백, 구두 중고명품샵에 넘기세요. 물론 가갹을 후려칠테지만 당근처럼 신경쓸 일은 없습니다.

  • 19. ...
    '24.10.13 9:30 PM (61.75.xxx.185)

    일단 주방청소부터 하세요
    물건 많고 집어지러운 사람은 많아요
    주방이 더러우면 위생과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나는 게으르다는 생각에 자존감도 낮아질 거 같구요
    주방을 대충이라도 위생에 관계되는 것부터
    정리하시고..
    다음에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환기하고 청소하면 내가 좀 부지런해졌네
    기분이 좋아지실 거에요
    부피 크고 오래된 이불들 버리기라든지
    짐을 줄이기 위해서 뭐부터 버릴까 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버리고 치우고 하세요
    몸을 움직이면 집이 깨끗해집니다.
    가만히 있으면 또 쇼핑해서
    짐이 늘어날 걸요

  • 20. ...
    '24.10.13 9:51 PM (211.234.xxx.226)

    일단 당근이 싫으심 아름다운 가게에 가져다주시고 거기서 안받는건 미련없이 버리세요
    명품은 명품중고샵으로...
    가지고 있어봤자 가격만 떨어져요
    공간도 돈이에요.
    물건만 돈이 아닙니다.
    한번 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시작해보세요^^

  • 21. ㅈㄹ
    '24.10.13 9:53 PM (223.38.xxx.201) - 삭제된댓글

    버리기 아깝다 생각되는건 버리지마시고 차곡차곡 한쪽에 잘 정리해두세요 버리고 정리해야지 생각하면 더 어렵더라구요

    진짜 오래되고 쓸데없다싶은거부터 버리세요~

  • 22. 헛똑똑이
    '24.10.14 7:28 AM (121.190.xxx.201)

    82가 이래서 좋아요
    너무좋은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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