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하면 그냥 쉬라는 말이 고맙네요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24-10-12 15:41:22

아직 일하고 있어요

정년이 몇년 안 남었어요

주변에서 은퇴계획 세우고 시간 보내기 준비하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계속 일하는 게 가장 좋은 은퇴계획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저도 그 말이 일리있는 거 같아 퇴임 후 뭘 힐까 고민 중인데요

남편이 그러네요

그냥 쉬자고

애들 다 컸으니 자기 앞가림 잘할 거고

그 동안 적립한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으로 소박하게 쉬면서 살자구요

자기도 60넘어서도 일하고 있지만 힘이 든다며

저도 힘들게 일했으니 쉬어도 된다네요

지금 당장이라도 쉬고 싶으면 쉬래요

말만 들어도 고맙더라구요

동료들 중에는 아직 돈 쓴데도 많고 가족들 특히 배우자가 퇴직을 원치 않아 힘들게 견디며 직장 생활하는 분들 보이거든요

 

저는 당장 그만 둘 생각도 없었지만 남편 말이 괜히 위로가

되면서 계속 직장생활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네요

이거 혹시 남편의 고단수에 제가 넘어간 걸까요?

IP : 114.200.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10.12 3:44 P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누가 뭐라든 내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쉬어서 행복하면 쉬는 것이고
    지루해서 일 하고 싶은데 일이 있으면 하는 것이고.
    꼭 생계를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있지요.

  • 2. 바람소리2
    '24.10.12 3:45 PM (114.204.xxx.203)

    집 있고 둘 연금이면 300 넘으니 소박하게 충분히 살죠 .

  • 3. 퇴직한다고
    '24.10.12 4:04 PM (211.206.xxx.191)

    바로 국민연금이 나오지 않고 몇 년 텀이 있으니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는 거죠.
    누가 뭐라든 내 마음과 상황이 중요한 것이고.

  • 4. 남편의 말
    '24.10.12 4:15 PM (211.247.xxx.86)

    말이라도 얼마나 고마워요
    의심하지 마세요
    힘이 닿고 의지가 있으면 더 일하셔도 좋고요
    쉬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 하면서 사는 것도 좋아요
    돈과 시간 건강 이 세 가지가 다 가능한 기간이 그렇게
    길진 않더군요.

  • 5.
    '24.10.12 5:58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의심하지 말고 그냥 쉬어도되요
    너무 열심히 살았고 절약하고 살아서 기초연금 못받을거같네요
    수십억 짜리 아파트가 목표라면 몰라도 국민연금 두명나오고 퇴직금 있으면 돈안벌어도 생계 가능해요
    남편은 4년전 퇴직하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출근하는데
    너무 좋네요
    62세 58세인데 70이상은 자유롭지 못할까봐 그냥 막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215 가족의 단절 4 가을 2024/10/13 2,489
1635214 더위 지나고 늙고 못생겨졌어요ㅜㅜ 7 팍싹 늙음 2024/10/13 2,905
1635213 요즘 반찬 뭐 만드시거나 혹은 사드세요? 15 그대 2024/10/13 3,461
1635212 중1 다섯과목 첫시험에서 서술형 다 맞은건 잘한건가요? 3 2024/10/13 846
1635211 등기 넘어가는 거 보고 부동산 복비 줘도 되나요?;; 8 걱정 2024/10/13 1,345
1635210 눈밑지방재배치하면 애교살 없어지나요 9 2024/10/13 1,977
1635209 왜 그럴까요? ..... 2024/10/13 268
1635208 허리 신경차단주사도 안들으면 이제 어떡하나요?ㅠ 10 ........ 2024/10/13 1,634
1635207 오일 발라 머리 헹구기~ 3 후~ 2024/10/13 1,615
1635206 최태원 둘째딸은 정치하려고 하나요? 4 ... 2024/10/13 4,457
1635205 한강 다큐를 보면서 엄마의 말씀 12 ... 2024/10/13 4,806
1635204 드론쇼 분당탄천 2 궁금 2024/10/13 1,248
1635203 우연은 아니였네요 19 .. 2024/10/13 6,392
1635202 옷이 주는 행복 9 행복 2024/10/13 3,286
1635201 무리지어 다니는 남자애들 5 남자아이 2024/10/13 1,217
1635200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네요ㅎ 8 chloe0.. 2024/10/13 2,290
1635199 한동훈이 김건희와 선 긋기 한다면 8 1111 2024/10/13 1,971
1635198 분당 1기신도기 청솔중학교 폐교 16 천당아래분당.. 2024/10/13 4,240
1635197 암일지도 모르는데 왜이리 덤덤할까요 12 이클립스 2024/10/13 3,886
1635196 지저분한질문)큰일보고 나서요 7 향기 2024/10/13 1,073
1635195 배드민턴 안세영 혼자만 남았다가 출국했네요 2 .. 2024/10/13 4,899
1635194 고릴라 표정 좀 보세요. 7 고릴라 2024/10/13 1,719
1635193 남편이 추억의 팝송을 계속 듣고 봅니다 9 힘드네요 2024/10/13 1,757
1635192 오늘 낮에 광화문 교보문고 갔어요 레이디 2024/10/13 2,037
1635191 강동원 잘 생겼네요.스포 4 2024/10/13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