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아버지가 헛돈을 쓰시는데요

부질없다 조회수 : 3,004
작성일 : 2024-10-12 11:57:43

종가집 장손인 아버지는 뼛속까지 집안과 문중애 대한 책임감이 대단하신 분인데요

과거에는 찬란했었던 가문이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쪼그라들었거든요

아버지가 많던 재산 다 잃고 현재는 노후 보내기에 걱정 안할 정도의 자산만 남았습니다

병원 동행 등 실질적인 케어는 딸들이 다 하는데

병원비 내고 밥이나 사줄뿐이고 딸들에게 돈은 안줍니다

정작 자기 자식인 딸들애게는 인색하시고

영양가 없는 집안사람들인 아버지 사촌들과 기타 친척들이 교활하게 아버지 돈을 뜯어갑니다

아버지가 도대체 왜저러나 싶고 짜증은 나지만

저는 욕심도 많은 편이 어니고 그럭저럭 먹고 살만해서

아버지 돈에는 별 생각이 없고 갈등하기도 싫으니 아무말 안했는데요

동생은 사는게 곤궁해서 돈이 궁합니다

자녀들이 착한병 걸리고 아버지 강압 교육의 폐해로 순해 빠져서 묵묵히 할일만 하고 있는데,

동생에게 아버지 볼때마다 징징거려서 푼돈이라도 자꾸 타가라고 했습니다

아버지 돈이 이러나저러나 결국 없어져버릴것 같아서요

답답한 상황에 다 부질없고 헛된 현실이 슬프네요

어른들의 완고한 고집과 경직된 사고방식은 답이 없네요

요즘같은 시대에 가문이고 문중이고 친척이 뭔소용인지...ㅠ

집안의 호구인 아버지도 어이없고

노인에게 자꾸 뜯어가는 친척들도 혐오스럽습니다

IP : 116.125.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12:03 PM (61.81.xxx.110)

    헛돈 쓰는 사람 많죠
    누구한테 잘해야 하고 누가 귀한건지 모르는지
    쌩판 남한테는 잘 보이고 싶어서 돈쓰고 시간쓰고
    본인에게 잘해주는 소중한 가족은 잘 보일필요없으니 무심하고.
    속상합니다.

  • 2. 한 번
    '24.10.12 12:03 PM (125.188.xxx.2)

    뒤집어야 해요.
    제가 그 역할을 해서
    저는 친인척들과 웬수로 지냅니다.
    그래도 부모님 재산은 지켰고
    이제는 누구도 집 저당 잡혀서 몇 억을 빌려달라는 둥 그런 헛소리 못해요.

  • 3. lllll
    '24.10.12 12:10 PM (112.162.xxx.59)

    아버지 케어를 끊어 보세요
    자식들이 해 주는 케어는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고마운 줄 모르는가 보네요

  • 4. ...
    '24.10.12 12:13 PM (220.78.xxx.62)

    아버지하고 한 판 하세요... 혼자하지 마시고, 자매들하고 같이 조목조목 따져가면 이제는 가족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인식시키세요. 아버지는 자식은 이미 잡아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하시는데, 계속 그러실거면, 사촌들한테 부양받으시라고... 자식들은 손 떼겠다고 엄포도 좀 놓으시고 행동으로도 보여주셔야 합니다. 대게는 나이드시면 가족이 우선인 거 가장 잘 아시던에...아직도 철이 덜 드셨군요... 자식들이 너무 잘해서 아쉬운게 없어서 그러시는 거예요. 본 때좀 보여주세요.

  • 5. 아버지 탓만
    '24.10.12 12:22 PM (125.188.xxx.2)

    할 수 없어요.
    제가 경험자인데 친인척들이 혼을 빼놓거나
    얼마나 입 안의 혀처럼 구는데요.
    협박도 받는지 모르니 잘 살펴 보세요.
    저희는 협박도 두 번 받았어요.
    저 없는 틈에 와서요.
    한 번은 집에 불 붙인다고 휘발유 부었고
    한 번은 돈 안 주면 못 간다고 부모님 일터에 와서 누워 있었어요.
    진짜 부끄러운 가정사인데 제 친인척들이 이렇습니다ㅠㅠ
    지나가는 남 보다도 못하죠.

  • 6. ...
    '24.10.12 12:44 PM (14.52.xxx.159) - 삭제된댓글

    우리시댁같군요. 형제들이 계속 들락거리고 돈띁다가 시아버지 보증거지되니 이제 자식에게도 사촌이 와서 돈달라고하고 안주니 그형제들이 저에게까지 부모잘못모신다고 악다구니쓰고 험담하도다니네요. 제일문제근원은 우유부단한 울시아버지예요

  • 7. 저런분은
    '24.10.12 1:05 PM (59.7.xxx.217)

    못고치더라고요. 좀 멀리 해야할분임. 경제적으로 힘든 동생 좀 도와주시지 . 안타깝네요.

  • 8. 가을여행
    '24.10.12 2:58 PM (122.36.xxx.75)

    제 지인 경우인데요
    아들들이 다 한몫씩 받아갔는데도 병든 아버지 모른척 하고
    딸 둘이 돌아가며 집에서 모셨어요
    아버지 정신 오락가락 하는거 알고 마지막 남은 몇억까지 오빠가 욕심 내는거
    딸들이 죽기살기로 아버지에게 대들고 따져서 겨우 받아냈어요
    2억 정도씩... 그러곤 몇달 후 돌아가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362 큰병을 앓아보니 1 ㄱㄴ 2024/10/13 3,897
1635361 북한 왜 저러나요 29 레드향 2024/10/13 7,474
1635360 손절한 동네맘.. 최근 주마다 만나자고 톡이 오네요. 12 ... 2024/10/13 6,230
1635359 영국 산업화시대 노동자 어떻게 버텼을까요 7 ㅇㅇ 2024/10/13 1,220
1635358 북한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준비태세 지시&q.. 7 아... 2024/10/13 2,188
1635357 한석규 나이들어서 외모가 58 ㅈㄷㅅ 2024/10/13 22,893
1635356 침대 헤드보드만 사고 싶은데 마땅한게 없네요 2 2024/10/13 871
1635355 코스트코 회원권 11 코스트코 2024/10/13 2,248
1635354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 방송 : 그땐 왜  5회 ㅡ   전.. 1 같이봅시다 .. 2024/10/13 1,132
1635353 분당에서도 폐교하는 중학교가 16 .. 2024/10/13 4,686
1635352 채식주의자 오디오북 2 모모 2024/10/13 2,218
1635351 수학문제 풀어주실 분 ㅠㅠ 13 마르퀴스 2024/10/13 1,514
1635350 가을은 참 좋으네요 9 가을가을 2024/10/13 2,279
1635349 갤럭시 핸드폰 유심칩 인식이 안된다고 뜨는데 5 궁금이 2024/10/13 622
1635348 정숙한세일즈 보시는분 안계시나요 14 본방사수 2024/10/13 5,535
1635347 휴대폰 분실시 은행 거래 1 휴대폰 2024/10/13 791
1635346 꾸미다가 안꾸미면 3 ㅇㅇ 2024/10/13 2,493
1635345 전남친에게 잘해준 것이 후회돼요 79 Org 2024/10/13 16,389
1635344 보험 관련 2 ㅇㅇ 2024/10/13 659
1635343 할머니 보러 가려는데 선뜻 못 가고 있는 이유 1 2024/10/13 1,697
1635342 snl에 진짜 요리하는돌아이 출연했네요.. 5 .. 2024/10/13 3,113
1635341 이영자씨 유미의 키친 내용이 오늘 2024/10/13 2,213
1635340 냉면같은 차가운 면 요리가 외국엔 없나요? 3 2024/10/13 1,466
1635339 분교에서 본교로 9 ㄱ쇼 2024/10/13 1,900
1635338 뉴스제목에 낚이지 않으려면... 2 아뒤사수 2024/10/13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