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 변화가 있을 때 제가 하는 일

. . . 조회수 : 671
작성일 : 2024-10-12 11:15:26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프리랜서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집에서 쉬고 있어요. 아이들은 멀리 따로 살고 남편도 출장이 길어지고 있으니 혼자 있는 하루가 길기만 합니다. 일하라고 연락은 오고 당장 나가서 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음 뿐이네요.

 

 의도치 않게 시간이 많이 생겨서 넷플 드라마 영화도 지쳐서 도서관에서 장편소설을 빌리고 글씨쓰기 교본을 주문해놓고 쓰기 좋은 펜을 고르고 있어요.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뭔가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장편소설 읽기와 글씨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래가 불확실해서 힘들 때,가족 때문에 속상할 때, 직장 문제로 여려울 때 등등. 그래서 환갑이 다 된  이때쯤에서야 아~ 나는 속상할 때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깨달았어요.

 

 아마도 맛있는 걸 먹어서 풀 수 있는 신체환경도 안되고 뭔가 사서 풀수 있는 경제력도 안되고 다른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소화기관이 탈이 나서 지금 쉬고 있으니까요. 풀만 먹고 그것도 많이 먹지도 못했는데 이게 뭔일 인가 싶어요. 

 

 소설에 빠져서, 글씨 열심히 쓰고 있으면 어느 새 힘든 마음이 사라져 있더라구요. 하루종일 82쿡 게시판 열어두고 읽고 있으면 친구와 같이 있는 느낌도 들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참 힘이 듭니다. 쓰고 지우고 실수로 날리고 다시 쓰고...

 뜬금없이 일기 같은, 혼자 생각해도 되는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내적 절친 82쿡의 운영방침이 바뀌어 적극 협조하기 위함입니다. 자주 글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IP : 180.230.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24.10.12 11:17 AM (221.145.xxx.192)

    82 덕분에 외로움 모르고 지내는 분들이 저 포함 아주 많을 것입니다.

  • 2. ...
    '24.10.12 11:51 AM (180.230.xxx.4)

    댓글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3. 좋은 글
    '24.10.12 12:53 PM (58.124.xxx.75)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540 Entj남편은 왜 다 날 시킬까요 14 ㅇㅇ 2024/10/12 2,114
1634539 로보캅 1 까치머리 2024/10/12 274
1634538 아기들이 누가 웃는다고 다 웃어주는 게 아니네요 12 기쁨 2024/10/12 2,625
1634537 2009년 3 허브 2024/10/12 361
1634536 한달에 1주일은 죽고싶고 1주일은 자신감 넘치고 6 00 2024/10/12 1,297
1634535 연로하신 아버지가 헛돈을 쓰시는데요 7 부질없다 2024/10/12 3,003
1634534 해가 갈수록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 1 ㅇㅇ 2024/10/12 1,339
1634533 월 3000벌고 달라진 소비습관 32 ..... 2024/10/12 22,049
1634532 새글을 계속 써야 하나요? 댓글만으로 안될까요? 19 글주변 2024/10/12 1,697
1634531 가끔보는 브루노마스 힐링영상 6 보리차 2024/10/12 983
1634530 시기 질투는 나이차 많아도 적용되네요 1 .. 2024/10/12 1,596
1634529 죽도시장 왔어요. 2 ㅇㅇ 2024/10/12 637
1634528 비염 입냄새 잡힌거 같아요 10 ㅇㅇ 2024/10/12 3,043
1634527 김밥..밥짓기 어느정도 할까요 3 둘둘 2024/10/12 711
1634526 정말 몇 년만에 들어왔네요 6 ... 2024/10/12 829
1634525 82쿡 회원정보 4 해피송 2024/10/12 539
1634524 선풍기청소 2 희한 2024/10/12 458
1634523 병어와 엄마 4 주희맘 2024/10/12 677
1634522 한강 작가는 박근혜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였다 3 문화계 2024/10/12 738
1634521 오늘 미세먼지 많네요 5 오늘 2024/10/12 774
1634520 신심명 필사를 시작했어요 4 필사 2024/10/12 489
1634519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잇을까요? 8 가을 2024/10/12 762
1634518 고혈압약 복용 후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나요? 3 ... 2024/10/12 995
1634517 나의 최애 3 요즘 2024/10/12 894
1634516 게시글 썼다지웠다 했었는데 4 이제 2024/10/12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