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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_행복템(살림살이)

.. 조회수 : 988
작성일 : 2024-10-12 11:00:20

살림을 오래하니 있던 살림살이들이 하나둘씩 너무 낡아서 쓸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

아이들 중고딩 되면서부터는 식재료만 사다 날랐지 살림살이 구입이 머리속에 없기도했구요.

 

이제 나이도 들고 낡은 주방도구들을 다시 하나씩 사야할 것같은데

예전과 달리 이런 것들을 검색하고 구입하고 하는게 생각보다 재미있지가 않네요.ㅜㅜ

그래도 유투브도 열심히 보고 내돈내산이라는 영상들을 봐도 죄다 공구 동영상같고 그렇네요.

 

82에 오면 항상 읽게 되는게 인생템이라는 제목의 글이거든요.

인생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방 도구 써보신 것들중 이런게 좋았다싶은것들 

이야기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유투브 보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며 구입을 해도 최근 많이 실패해서...좀 힘드네요.ㅎㅎㅎ

아무리 영상을 보고 참조해서 사도 실패가 따라오더라구요.

 

최근 돈 쓴것중 제 마음에 드는 것들 이야기해볼게요.

 

가장 최근것중 좋았던게  이토코의 에그비터 였어요.

미니미니 계란푸는 도구라고 보면 되는데 올스텐에 가격도 그 만하면 착한데

막상 받고 나니 조금 짧아서 그게 좀 아싑긴하지만 올스텐에 부피감이 적어 대체로 만족스럽구요.

 

트라이앵글 서빙스푼을 볶음주걱이나 밥주걱으로 휘두루마뚜루 사용하려고 샀는데

그립감이 좋고 디자인 참 예뻐요.올스텐이 아닌건 아쉽지만 그립감이나 무게가 가벼워

이 정도면 만족스러워요.

 

슈파토로 유명한 마나코리아에서 산 주방용 미니스퀴져,양치컵 마음에 들구요.

물론 슈파토 장바구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마나코리아에는 더이상 그 장바구니가 없어서 저는 직구로 샀어요.

 

오터스마켓에서 산 행주가 진짜 우렁각시예요.

면행주를 30년가까이 삶아 쓰다가 나이가 더 들면 이런 루틴이 힘들겠다싶어서 삶지 않고

쓰는데 사용감이나 가격 여러가지가 고려 사항을 만족시키면서 사이즈가 작아서 저는 좋았어요.

도톰하고 진짜 말리면 수분감이 없어서 냄새도 안나고 친환경 소재라 폐기시 2주만에 생분해 된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동구밭 설거지바를 사용하는데 세일 알람오면 구입해서 쓰는데도 가격이 좀 부담스럽고 그래요.그래서 가격적인 측면에서 검색하다가 샤인메이커스에서 나온 자투리주방비누를 영접하고 가격이 너무 착해서 고마워하며 쓰고 있는중이예요.

어차피 주방비누가 설거지 잘되고 성분좋고 그러면 되는거라는 생각이라서요.

 

제가 비누받침 유목민인데 사실 지금도 유목민인데 유목하다가 결국 돌아오는게

다이소 실리콘수세미예요. 수세미이지만 수세미 기능을 못하는 이상한 아이인데

비누받침으로 쓰니 참 좋아요. 제일 작은 사이즈로는 주방비누 놓고 쓰고 좀 큰 건 욕실에 두고 발 닦을 때 문지르는 용도로도 쓰는데 편하고 좋아요.

 

무인양품에서 감자으깨기를 샀어요.작은 사이즈라 사용감이 좋아요.

가격도 착하구요.올스텐이라 굿.

무인양품은 펀칭바스켓도 참 견고하고 좋아요.

 

나이들면서 밥양이 줄어서 밥을 보관할 때 밥을 지어서 락앤락 이유식용기에 넣어서 냉장보관후 먹거든요.그러면 저당 밥이 된다고해서요.

원형과 사각형이 있는데 원형은 너무 무거워요.바닥이 더 두껍더라구요.

저는 사각형을 쓰는데 뚜껑 색깔도 예쁜 그린이고 무엇보다 뚜껑 디자인이

전자레인지 돌렸을 때 장갑 필요없이 잡을 수있는 디자인이라 사용할 때 편한데

디자인이 예뻐요.알고보니 무슨 디자인대회에서 1등상 받았다고하네요.

새로 나오는 것들은 뚜껑 색깔이 다른데 신제품이라 가격이 비싸요.

항상 신제품 나온후 검증된 1세대 제품이 가격이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같은 디자인에 싼걸 사는걸 추천해요.

 

 

 

 

이제부턴 오래 쓴 물건들 이야기할게요.

17년전 선크래프트 올스텐 무광국자를 이마트에서 샀는데 그립감이나 설거지 보관등이 용이해서

최근 올스텐 뒤집개를 샀는데 만족스러워요.

17년을 썼는데 국자가 진짜 새것같아요. 정말 자주 매일 쓰다시피한건데.

 

그리고 믹싱볼이요.

저는 결혼할 때 산 믹싱볼 세트를 아직도 쓰거든요.30년 되가네요.ㅜㅜ

근데 최근 믹싱볼들이 위로 좁은 형태라 새로 산 것들이 있어도 막상 예전 믹싱볼을 

자꾸 쓰게 돼요.

흔히 양푼이라고 부르는 그런 디자인인데 혹시나 하고 쿠팡에 검색해보니 아직 팔고 있어서

반갑더라구요.제건 키친플라워건데 살 때도 저렴했는데 아직도 너무 멀쩡하고 그립감이나 보관할 때도 너무 좋아요.

 

예전 아미쿡 열풍이 불었을 때 B급 제품 할인으로 16000원 주고 산 후라이팬 20년 가까이 잘 쓰고 있어서 애정템이예요.편수냄비도 9000원주고 사서 여태껏 잘 써요.

 

제가 자연드림회원이라 옻칠제품은 자연드림에서 구매해서 썼는데 

법촌공예에서 나온 옻칠 도마는 사서 15년을 잘 쓰고 새것으로 법촌공예 도마를 다시 샀어요.

진짜 만족스러워요.가격이 오르긴했지만 이 정도면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수다떨듯이 써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편하게 쓴글이니  편하게 읽으셨길 바라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IP : 121.168.xxx.1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12 11:09 AM (180.64.xxx.3)

    너무너무 귀한 정보예요 온갖 광고가 난무하는데 막상 사보면 기대이하였던게 많아서.. 저도 82에서 인생템 검색 많이해요 ㅎㅎ

  • 2. 아미쿡 밀크팬
    '24.10.12 11:16 AM (219.255.xxx.120)

    고등아이 이유식용으로 잘 썼어요
    작은데 묵직하고 부드러워서 손에 짝 붙는 이상한 스텐냄비라니

  • 3. ..
    '24.10.12 11:18 AM (121.168.xxx.149)

    아미쿡 밀크팬 손잡이 그립감이 진짜 좋잖아요?

  • 4. 와우
    '24.10.12 11:22 AM (211.206.xxx.191)

    인생템 소개 감사합니다.
    저도 그때 아미쿡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 5. 우와
    '24.10.12 11:24 AM (221.145.xxx.192)

    인생템 소개 감사합니다.
    보물 같은 글이어요

  • 6. 와우
    '24.10.12 11:25 AM (211.206.xxx.191)

    저 믹싱볼 구입해야 하는데
    검색해보니 2만원대가 있고 6만원대가 있는데
    어떤 것 사용하고 계신지요?

  • 7. ..
    '24.10.12 11:29 AM (121.168.xxx.149)

    와우님 쿠팡에서 키친플라워 검색하시면 사이즈별로 나와 있어요.
    저도 혹여나 다시 살일이 있을까싶어 하트 눌러놨는데 사이즈따라 품절도 있더라구요.
    사이즈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개 7000원선이었던것 같아요.

  • 8. 추억의 아미쿡!
    '24.10.12 11:41 AM (61.253.xxx.56)

    저도 아미쿡 얘기에 넘 반가워 댓글까지 ㅎ
    스텐 열풍이 불때 국산 중소업체 제품인데
    가격과 물건이 좋아서 주위에 엄청 소개하고 선물했어요.
    동서한테 물건만 보내놓고 깜빡 얘기 안했더니
    동서가 이런거 주문한적 없다고 아미쿡에 전화~
    아미쿡에서 나한테 연락~
    그때 그회사 부장님인가가 내가 산 이력을 보고 고맙다며
    전골냄비를 집으로 보내 주셔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네요.
    튼실하고 잘 생긴 전골냄비 볼 때마다 추억이 ~
    감사합니데이~~~

  • 9. ..
    '24.10.12 11:44 AM (121.168.xxx.149)

    어머
    저도 아미쿡 전골냄비 있어요.ㅋㅋㅋ
    아미쿡이 다 좋은데 손잡이 부착방식이 리벳방식인게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
    그런데 사실 20년 이상 써보니 리벳방식이라도 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경험치가 있어서...^^

  • 10. 감사합니다^^
    '24.10.12 12:40 PM (141.0.xxx.5)

    덕분에 좋은 도마 구입했어요
    에피큐리언 쓰다가 식기세척기에 넣으니 하얀 얼룩이 져서 보기 싫었거든요

  • 11. ..
    '24.10.12 1:25 PM (121.168.xxx.149)

    글 읽어 보시고 추천해주시고싶은 주방템 댓글로 좀 부탁드려요.^^
    요즘 자꾸 뭔가가 사고싶은데 그게 살림살이이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 12. 사랑
    '24.10.12 1:30 PM (220.65.xxx.55)

    요긴한 정보 감사해요^#

  • 13. 엄선생
    '24.10.12 2:07 PM (121.168.xxx.149) - 삭제된댓글

    믹싱볼은 지금 산다면 헤모304 스텐믹싱볼 정도의 디자인이예요.
    키친플라워 믹싱볼은 피스(낱개?)를 사이즈별로 사서 세트를 만드는 개념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이즈가 다양하게 있지 않아서 구입하기가 좀 어렵겠어요.

  • 14. ..
    '24.10.12 2:08 PM (121.168.xxx.149) - 삭제된댓글

    믹싱볼은 지금 산다면 헤모304 스텐믹싱볼 정도의 디자인이예요.
    키친플라워 믹싱볼은 피스(낱개?)를 사이즈별로 사서 세트를 만드는 개념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이즈가 다양하게 있지 않아서 구입하기가 좀 어렵겠어요.

  • 15. .............
    '24.10.12 2:37 PM (39.119.xxx.80)

    아미쿡 소스팬, 밀크팬, 프라이팬, 웍...
    거의 매일 쓰는데도 아직 새것 같아요.
    그 당시 비품으로 정말 싸게 샀는데...
    제 반려 냄비들이에요.^^

  • 16. ..
    '24.10.12 2:43 PM (121.168.xxx.149) - 삭제된댓글

    아미쿡이 잠깐동안 한살림과도 협업을 하다가 한살림 매장에서 사라져서 아위웠어요.
    한살림에서도 저렴하게 살 수 있었거든요.
    아미쿡 저만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리 애정하고 계셔서 은근히 든든하니 기분이 좋네요.

    저는 그때의 살림지식수준에서 머물러서인지 아직도 지인들에겐 아미쿡 냄비 추천해요.
    최근에 다시 냄비를 사려고 검색하다가 그냥 접었어요.
    가성비 가심비 둘다 만족이 안돼서 ㅎㅎㅎ

  • 17. ..
    '24.10.12 2:43 PM (121.168.xxx.149)

    아미쿡이 잠깐동안 한살림과도 협업을 하다가 한살림 매장에서 사라져서 아쉬웠어요.
    한살림에서도 저렴하게 살 수 있었거든요.
    아미쿡 저만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리 애정하고 계셔서 은근히 든든하니 기분이 좋네요.

    저는 그때의 살림지식수준에서 머물러서인지 아직도 지인들에겐 아미쿡 냄비 추천해요.
    최근에 다시 냄비를 사려고 검색하다가 그냥 접었어요.
    가성비 가심비 둘다 만족이 안돼서 ㅎㅎㅎ

  • 18. ㅇㅇ
    '24.10.12 2:51 PM (121.173.xxx.195)

    아미쿡 82정보 얻고 부산 친정엄마 연락해서 여러개 샀더랬죠. 엄마는 코팅팬 좋아햇니 1개만 쓰고 전 후라이팬, 웍 넘 잘 쓰고 있어요.
    그시절 아미쿡 몰에 체험단 뽑혀서 밀크팬 같은거랑 1인솥 계란찜하고 라면, 볶음용으로 엄청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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