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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ntj남편은 왜 다 날 시킬까요

ㅇㅇ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24-10-12 12:02:08

저는 isfp infp 번갈아나오는 사람이고 남편은 entj예요 잔소리대마왕이죠

근데 왜 자꾸 중요한 결정과 계획을 나보고 하라는걸까요 

이사가고 집보고 계약하고 차를 수리하고  그런것들 본인은 그걸 해야된다 소리만 하고 맨날 저한테 알아보고 어떻게할지 결정하래요 

계획잘 세우고 결정잘하는 본인이 안하고 왜 맨날 나한테 다 시켜놓고 본인은 나를 평가하면서 비난하고 원망만 할까요? 

부동산에서 집보러오면 본인은 마주치기싫다고 밖에 나가버리고 어디 문의전화를 해야할때도 늘 나한테 시켜서 난 남편의 비서인가 싶거든요 

집을 살때도 자기는 코앞에 새집을 한번도 들여다보지않고 제가 다 해놓으면 몸만 와서 집을 살때 제대로 봤네 안봤네 끊임없이 비난해요 남편잔소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제가 갑상선에 병이 날 정도였어요 

저사람이 숫기가 없나 확신의 i 라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검사해보더니 자기는 entj고 주위사람들이 본인을 다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거예요 

근데 나한테는 왜그런걸까요? 게으르고 결정못하는 사람이라 벌을 주거나 학습을 시키거나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싶은걸가요? 자기가 하면 더 잘할텐데 왜 본인은 손 안대고 나를 달달 볶아가면서 일을 시키고싶은거죠? 반대로 내가 이건 너가 다 알아서해라 하면 되게 화내요. 

 

 

 

IP : 175.194.xxx.2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12:05 PM (27.1.xxx.140)

    좋게 말하면 리더형이지
    일종의 갑질

  • 2. 으아
    '24.10.12 12:05 PM (123.212.xxx.149) - 삭제된댓글

    저희 추측으로는 자긴 다른 일로 바쁘니 거기에 신경쓰기 싫고 시간낭비하기 싫어서 시키는 것 같아요.
    제 아이가 entj인데 자기가 해야할 일 중에 관심없고 귀찮고 싫은 일은 저를 기똥차게 잘 활용해서 시키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꼭 자기가 해야할 일은 또 완벽하게 속도도 빠르게 잘해냅니다.

  • 3.
    '24.10.12 12:06 PM (123.212.xxx.149)

    저의 추측으로는 자긴 다른 일로 바쁘니 거기에 신경쓰기 싫고 시간낭비하기 싫어서 시키는 것 같아요.
    제 아이가 entj인데 자기가 해야할 일 중에 관심없고 귀찮고 싫은 일은 저를 기똥차게 잘 활용해서 시키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꼭 자기가 해야할 일은 또 완벽하게 속도도 빠르게 잘해냅니다.

  • 4. gj
    '24.10.12 12:06 PM (223.38.xxx.151)

    제가 entj인데 계획세우고 일벌이고 추진력은 좋으나 실행력 약하고 특히 마무리 잘 못 해요. 게다가 남을 잘 시켜요. 특히 남편. 집사서 인테리어하고 입주할때 저희 남편이 딱 님처럼 말했어요. ㅜㅜ

  • 5.
    '24.10.12 12:11 PM (211.109.xxx.58)

    그런사람 몇 알거든요. Tj가 너무 꼼꼼해서 의외로 결정장애 있어요. 완벽주의 성향있고 불안도가 높아서 잔소리 많아지는거구요. 남한테 호인인거는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기때문이고. 결론은 원글님이 제일 만만한 사람이고 (이게 꼭 나쁜뜻이 아닐수도있어요.) 원글님에게 생각보다 많이 의존하고 있는거예요. 결정을 미루는건 아마 잘못되더라도 아내가 원하는걸 하게해줬으니 됐다 뭐 그런 심리아닐까요. 죄송해요 아침부터 오지랍 ㅋㅋ

  • 6. ...
    '24.10.12 12:14 PM (210.126.xxx.33)

    제 남편하고 비슷.
    자기가 입을 작업바지, 일할때 필요한 잡자재까지 저더러 구매하래놓고 이런걸 샀네, 저런걸 샀네 하며 비난하고 탓하려고 시킨건가 싶게.
    몇번 당하고는 사거나 결정하기전에 확인에 확인을 요구하면 짜증내고 제대로 못봤는데 어떡하라는 거냐며 적반하장에.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뻗대면 화내는것 까지 비슷하네요.
    ㄱㅅㄲ
    쉼없이 맞벌이중인데
    지는 프리랜서라 1년이면 몇달은 놀고
    최근엔 질환과 수술핑계로 아예 ㅊ 노는 중.

  • 7. 비슷
    '24.10.12 12:18 PM (121.157.xxx.171)

    저도 infp, 남편이 entj인데요. 저희 남편도 정말 상사가 부하직원 시키듯이 저한테 시킵니다. 물론 현재 일시적으로 남편이 돈을 더 많이 벌고 더 비쁘긴 한데요. 집안 경제 상황에는 거의 반반 기여했거든요. 인테리어도 하면 제가 업체 다 알아봐야 하고 그런데 빨리 안 알아보고 비교 안 했다고 닥달당하구요. 저는 infp답게 좀 미루고 느긋한 성향이긴 한데 남편은 그런 저를 너무 답답해하면서 닥달하죠. 자기는 안 합니다. 특히 제가 짜증날 때는 여행인데, 저는 여행 계획을 딱히 치밀하게 세우지 않고 슬렁슬렁 하고 싶은데 하는 편인데 여행 계획도 저한테 안 짜냐고 닥달하거든요. 퇴근하고 유튜브 보고 놀 건 놀아도 여행 계획은 안 짜고 저보고 짜라고 해요.

  • 8. ㅇㅇ
    '24.10.12 12:20 PM (175.194.xxx.220)

    댓글보니 이사람만 특이하다거나 나에대한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건 아닌가보네요 그냥 제가 옆에있는 활용자원이라 활용을 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군요 그냥 성격특징중 하나라 생각하고 살아야되나보군요 같이살려면..

  • 9. 비슷
    '24.10.12 12:21 PM (121.157.xxx.171)

    저희 남편은 마음 먹은 일이나 본인이 정말 관심있는 일은 정말 놀랍도록 빠르게 집중해서 해치우는 사람인데요. 제가 보기엔 자기가 하기엔 딱히 흥미가 없고 좀 집안의 치닥거리같은 일들을 제게 시켜요. 저도 결국 제가 다 많이 하는데 지적당하고 빨리 안 한다고 닥달 당하고 하니 원글님 심정이 뭔지 넘 이해해요.

  • 10. ㅇㅇ
    '24.10.12 12:32 PM (175.194.xxx.220)

    그런데 내가 갑상선항진증에 안병증이 와서 눈덩이가 퉁퉁 부은 상태에서도 나한테 이사한다고 수고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고 처음부터끝까지 실수만 지적했어요 저는 실수없이 완벽하게 일을 해낼 자신이 없고 그런 끔찍한 경험을 다시 하고싶지않은데 사람이 타고난 성향이 그런거면 나는 계속 괴롭게 살거나 그런 소리를 들어도 타격이없는 성격으로 바뀌거나 헤어지거나 해야되는거네요 참 다 어렵네요

  • 11. Sddd
    '24.10.12 12:42 PM (175.198.xxx.251)

    라이언과 안현모 mbti 네여.

  • 12. 오잉
    '24.10.12 12:43 PM (211.208.xxx.230)

    저 isfp 남편entj인데요

    제가 부동산 투자하자고 여기저기알아보고 남편한테 같이 가자 하면 가서 듣고 그걸로 끝
    결국 부동산 상승기 다 놓쳤구요
    이걸로 이혼할 뻔했어요
    서로 원망하느라
    남편은 저를 맹추?처럼 취급해요
    집 가구 인테리어 다 남편이랑 결정해야하고 제 권한은 없구요
    다행이라면 제 취향이 나쁘지 않아서 만족
    뒤 끝없어요
    뒤에서 투덜대는 건 없어서 다행인데
    만약 투덜대는순간 제가 아무것도 안 할 것을 알기때문이겠죠
    휴가도 부하직원이나 지인 시켜서 비행기표 예약 호텔 예약 다하게 하고요
    그래서 전 짐만 챙기고 늘 몸만 따라 다녔어요
    그건 좋았는데
    근데 회사그만두고 나니 entj의 단점이 너무 크게 나오긴 하는데
    뭐든 다 제가 해야하고 미루고미루다 겨우 결정해요
    늘 완벽주의성향이어서 너무 완벽을 추구해서
    답답해요
    예를 들면 새 차 하나 사자고 하니
    이젠 노후생활비 까먹고 사는데 하면서 미루고 중고차 사자고하다 제가 강하게 신차 그랜저로 사자 하니 그건싫다
    산타페 새로나오면 사자
    새로나온 산타페 보더니 너무크다
    수소차 넥소를 사자
    내가안된다 이런 험난한 경로를뚫고 새차 겨우 계약했어요
    결국 차종만 선택하고 옵션은 제가 이부분
    몰라서 남편이 선택 영맨 통해 계약하고 카드 결제는 일시불로할려고 해서 제가카동 같은 사이트 좀 알아봐라 했더니 그런 건 해 본 적 없다고 또 한소리
    결국 어찌어찌 해서 결제 겨우 했네요
    새차 사자고 하고 3년만에 ㅎㅎ
    이젠 남편한테 의논안 할꺼예요
    뭐라고만해봐라 하고 째려봐요
    궁시러거리는 순간 알았어 이젠 내가 절대 안해
    나한테시키지말고완벽한 당신이 다하라고 해요
    이런 유형이 왜 리더쉽이 강하다고하는지 이해불가예요

  • 13. ...
    '24.10.12 1:14 PM (117.111.xxx.225)

    책임회피.. 비겁형
    아마 원글님 한테만 그럴겁니다 만만하니까요

  • 14. 뱃사공
    '24.10.12 1:33 PM (68.172.xxx.55)

    하라면 그대로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편해서죠
    누가 하란다고 다 하나요?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 너가 하라 하죠

  • 15. ditto
    '24.10.12 2:03 P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와 갗은 상황이네요 여기 댓글의 부군들 적당히 비벼 놓으면 울 집 인간 하나 나옵니다 ㅎㅎ 저도 남편이 집에 있는데(평소보다 노동재가 2배인데) 왜 이렇게 내가 더 피곤하나 했어요

  • 16. ....
    '24.10.12 5:21 PM (14.32.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과 댓글 보니 entj 성향인가 보네요.

    왠만하면 가족으로 엮이고 싶지 않은 유형 @@

  • 17. ㅋㅋㅋ
    '24.10.12 6:57 PM (86.181.xxx.89)

    원글님 저랑 같으시네요
    전 완전 극인isfp..남편은 완전 극인entj..
    정말 인간이 이렇게 반대일 수도 있구나를 매일매일 느끼며..
    저 인간은 도대체 이해 하면 안되고 걍 저런 인간이야..라고 생각해야만 하는...
    저란 인간은 불신의 인간이고..2%모자란..ㅋㅋ
    일을 시키면 대충의 아이콘이고 바로바로 하지도 않는..

    근데 제 남편은 저를 너무 불신 한 나머지 중요한 일은 본인이 알아서 잘 해요
    차를 사는일...집을 사는일...
    그러다가 일이 너무 본인에게 많아지면 가끔 폭발하는데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요
    잔소리 대마왕이라...그냥 잔소리를 안하면 병나나보다..그렇게 생각하구요

    뭐...산속으로 안가도 도를 닦을 수 있구나...난 성불하겠다..그렇게 생각해요
    뭐..장점으로는 남편은 그 잔소리와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말할 수 있고 자기 성격으로 편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저는 걍 구뤠구뤠 하면서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안하고 싶다..를 속으로 생각하면서 디굴디굴 대고 있어서 좋아요

    다만..서로의 mbti성격에 젤 못참는...저는 강요를 못참아하고 남편은 게으름을 못참아 하는데 그것을 서로 하면서 참아야하는게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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