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뭔가 막막하고
심심하고
말하곤 싶은데
할 말이 없을 때
남편한테 물어보거든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거 같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좋아해요, 그 책,, 그리고 이게 제 삶에 주요 화두인 듯)을 떠올리며
묻거든요
그럼 남편은 ㅅㅅ라고
(죄송, 남편은 그게 남자한테는 그렇다고,글타고 색마도 아니에요, ;;)
저는 그건 아니다
어떤 날은 난 사랑
어떤날은 난 추억
이러고 말거든요
이 질문을 일년에 몇차례 정도
남편한테 던져요
혹시 대답이 바뀌었나
그냥 점검할 겸
남편이 요새 좀 변했나 궁금하고
남편이 말이 없는 편이라
말 걸어보고 싶어서요
ㅋㅋㅋ
이제 50 남편
일이 힘들어 그런가
한두번인가는 돈이라고
할 때도 있었네요
참고로 저두 같은직업임
암튼 뭔 말 하려고 했는지는
그냥 나름대로 생각해주셔요
진짜 뭣으로 살아야되나
50된 지친 아줌마는 오늘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