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탈리아 3주여행 거의 막바지입니다.

... 조회수 : 3,131
작성일 : 2024-10-12 02:51:52

피렌체에서인가? 글을 올렸었는데요.

로마에서 토스카나 돌고 피렌체 찍고 베네치아 찍고 돌로미티 돌고 지금은 가르다호수 근처에 있어요.

돌로미티 가는 첫날이 딱 절반이었나? 그때까지 남편과 엄청 투닥거렸거든요?

제 영어는 5세?가 될까말까한 수준인데 남편은 벙어리에요. 체크인 체크아웃 물건 사고 등등 현지인 상대는 다 제가 하고 남편은 가방 옮겨실고 내리는 힘쓰는 일을 주로 하죠. 그렇게 배분이 되는건 좋은데

가뜩이나 현지인 상대하면 긴장되는데 옆에서 그거 아닌거 아냐? 틀린거 같은데? 니가 잘 못 알아들은거 같은데...그러면 더 긴장되거든요ㅠ 

그래서 남편 말대로 하면 틀려서 제가 이해한게 맞고...그렇게 몇번을 투닥거렸네요ㅠ

이런 것도 여행의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일들이니까요. 10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우린 아직도 투닥이는구나 그래도 옆지기가 생기면 꼭 같이 오고 싶었던 곳을 와서 너무 좋았구요.

왜 그렇게 돌로미티 돌로미티 하는지 그 매력도 알게 되었어요ㅠㅠ 중간중간 비를 만나 공치는 날도 있었지만 날씨 좋을때 꼭 다시 오자 약속했던 곳이 돌로미티였어요.

지금은 포슬한 흰밥에 빨간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유투브 먹방으로 대리만족 중이네요. 4일 후면 실컷 먹겠지요? ^____^

이탈리아 애들 너무 부럽다 생각드는 여행이었네요.

조상들이 문화유산 물려줘서 관광객들 물밀 듯 밀려오고 저아래 바다부터 평원 위로 알프스까지...

 

IP : 178.19.xxx.18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됴
    '24.10.12 2:59 AM (70.106.xxx.95)

    조상 잘둬서 문화유산만 갖고도 대대손손 먹고살죠
    프랑스도 그렇고

  • 2. ㅇㅇ
    '24.10.12 2:59 AM (104.28.xxx.149) - 삭제된댓글

    저와 비슷하지만 다른 경로로 도셨네요
    저도 3주.
    오루티세이 돌로미티로 해서 로마 토스카나 그리고 아말피까지해서 저도 3주 보내고 이틀전 돌아왔어요.
    돌로미티중 세체다와 알페디시우스를 이번에 봤는데, 베니스 통해서 가는 트래치메와 친퀘토리는 작년에 봤거든요.

    아말피해안의 멋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아직까지 여운을 달래고 있습니다.
    저희는 로마 한식당에서 김치찌개와 오징어볶음 불고기로 한식앓이를 조금 달래고 돌아왔어요. 지금 한식이 많이 그리우실텐데. 조금만 참으시면 되겠네요.

  • 3.
    '24.10.12 3:01 AM (211.106.xxx.200)

    영어 못하면 파파고 쓰면 안되나요?????
    남은시간 잘 보내고 무사귀환빌어요
    빨간 김치와 흰밥이 기다린데요 ㅋㅋ

  • 4. ...
    '24.10.12 3:03 AM (178.19.xxx.183)

    이틀 후에 밀라노로 넘어가는데 한식당 한번은 가려고 찾아놨어요.
    세체다와 알페디우시 그제 돌고 왔는데 구름이 어쩌니 몰리는지 아쉬웠어요ㅠㅠ
    병풍같이 둘러쌓인 높은 산들이 구름에 가려져 보일랑말랑ㅠ
    산타막달레나마을도 그렇구요.
    그래도 돌로미티는 너무 좋았어요. 계속 그리울꺼 같애요ㅠ

  • 5. ㅇㅇ
    '24.10.12 3:18 AM (37.179.xxx.244)

    저 밀라노 교민입니당 ~ 한식당 어디로 가시나요 ?
    한식 아니라도 괜찮으면 올위캔잇 추천드려요 ~
    무제한 스시와 중식인데 가격도 착하답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 ~♡♡

  • 6. ...
    '24.10.12 3:22 AM (178.19.xxx.183)

    오오~~~~
    진미식당을 찾아놨어요. 1985년인가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서요.
    무제한에 열올리는 사람 제 옆에 있어요.
    로마에 있는 한식뷔페 꼬레아노 못 가서 엄청 아쉬워했거든요. 내일 하루종일 고민하겠네요. ㅋㅋ

  • 7. ㅇㅇ
    '24.10.12 3:45 AM (37.179.xxx.244)

    진미 맛있어요 !!
    대신 더 고민스럽게..
    진미는 양이 작아요 ..ㅠㅠㅠㅠㅠ
    무제한과 소식의 대결이네요

  • 8. ..
    '24.10.12 4:30 AM (211.215.xxx.21)

    저 안개비 내릴 때 산타막달레나 마을 드라이브? 했어요. 날씨가 그런데도 정말 너무나 아름답고 천국같은 곳이었죠.
    거기가 날씨 좋은 때가 일 년에 얼마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넘넘 좋았어요, 성당 들어가지 않은 건 아쉽지만 다시 갈 거니까~^^ 꼭 다시 가고 싶어요

  • 9. 우와
    '24.10.12 4:34 AM (1.235.xxx.154)

    저흰2주 다녀왔어요
    다음에 돌로미티가자 그러면서 돌아왔어요

  • 10. ....
    '24.10.12 5:33 AM (70.176.xxx.224)

    차 렌트해서 다니셨어요?
    만일 그렇다면 운전하기는 어떤가요?

  • 11. ...
    '24.10.12 5:39 AM (178.19.xxx.183)

    토스카나지방이랑 돌로미티는 렌트해서 차로 다녔어요.
    소도시들은 도심 안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근처에 주차장들이 다 있어요. 주차비가 은근 나가긴 했지만요.
    요샌 어플도 들어가면 벌금나오는 구역(ztl), 속도감시 카메라까지 다 고려해서 알려주니 다니기 편했어요.
    네비도 핸드폰 연동시키니 자동차 화면에 나오고요.
    렌트카 소도시 여행의 매력이 이런거구나 알게 되었네요.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운전하기 그렇게 어렵거나 하지 않았어요.

  • 12. ...
    '24.10.12 6:47 AM (124.65.xxx.158)

    저도 유럽은 차 렌트해서 중소도시들 천천히 돌아 보는게 제일 좋았어요.
    3주 막바지면 한식 생각이 간절해질 때네요.ㅋㅋ
    우린 몇달씩 여행 다녀도 한식당은 어지간해서는 잘 가질 않는데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따끈한 국밥이 너무 그리워서 한식당을 찾게 되요.
    국밥 한그릇 먹으면 컨디션이 좋아 지는 매직이.ㅋㅋ

    끝까지 안전 여행 하시고 돌아 오세요~^^

  • 13. ..
    '24.10.12 7:32 AM (223.38.xxx.113)

    이탈리아 너무 좋죠?
    진심 스위스 가지 말고 돌로미티 가라고
    추천 많이 하고 다닙니다.
    혹시 시칠리아 안 가보셨다면
    거기 추천드릴게요. 크기가
    제주도의 14배인데 세상에나 가는 곳마다
    분위기가 확확 바뀝니다.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저는 대중교통 이용해서 조금 불편했는데
    렌트카로 다니시면 수월 하실겁니다.
    마피아 이미지가 있어서 여행 시 안 좋을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본토보다 훨 안전합니다.
    소매치기 걱정 조금 내려 놓고 편안하게
    다녔고 물가도 더 저렴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풍경은 어디든 끝내줍니다.

    모쪼록 남은 여행도 즐거운 날 가득하시길 빌어요~♡♡

  • 14. ㅇㅇ
    '24.10.12 7:49 AM (223.39.xxx.154)

    이탈리아 후기 계속 써주셔서 감사해요
    즐겁게 마무리 되시길 빕니다

  • 15. ..
    '24.10.12 8:12 AM (58.233.xxx.184)

    돌로미티는 여행 많이 다닌 분들이 추천 많이 하던데요.
    몇달전 이탈리아 여행 가서 힘들다고 돌로미티 가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여행 즐겁게 안전하게 잘 하시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16.
    '24.10.12 8:51 AM (39.7.xxx.226)

    그래도 알프스는 스위스쪽이 경치가 압도적으로 좋죠.
    돌로미티도 좋긴 합니다.

  • 17.
    '24.10.12 9:04 AM (118.217.xxx.25)

    중국인 많이 없나요?

  • 18.
    '24.10.12 9:27 AM (221.145.xxx.192)

    내년에 돌로미티 4~5박 포함 10일 정도 이탈리아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유럽은 처음 가요.
    돌로미티 숙박비가 많이 비싸던데 꼭 오르티세이나 담페초 마을 안에 잡아야 할까요?
    인아웃은 밀라노 로마로. 이게 가장 나을까요?
    밀라노-돌로미티-로마(남부 일일투어) 생각 중인데 역순이 나은 걸까...고민이 많습니다.

  • 19. ...
    '24.10.12 2:44 PM (178.19.xxx.183)

    제가 이번이 돌로미티는 처음이라
    코르티나와 오르티세이에 숙소를 잡았었는데요.
    차를 렌트하면 굳이 이 안에 잡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어요.
    숙소가 비쌌어요ㅠ
    어지간한 스팟 근처는 다 주차장이 있어서 굳이 도심 안 숙소를 잡아서 예산 늘릴 필요는 없어요.
    저도 다음에 돌로미티 다시 오면 숙박비는 줄여볼 요량입니다.ㅋㅋ

  • 20. ...
    '24.10.12 2:46 PM (178.19.xxx.183)

    중국인들 패키지팀이 보이더라구요.
    패키지는 우르르 와서 10-20분 사진만 찍고 가요.

    알페디우시 걷기만 했는데 전기자전거...좋겠네요ㅠ
    다음에 도전해 볼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172 지방에서 살아요 27 중년부부 2024/10/12 4,131
1636171 당뇨식 12 줌마 2024/10/12 1,709
1636170 어느새벽 시인을 찾습니다 무명씨 2024/10/12 619
1636169 자궁적출 4 롸잇나우 2024/10/12 1,841
1636168 새 비번 등록이 안돼요 2024/10/12 298
1636167 어린이집에서 일해요 3 얼집 2024/10/12 1,922
1636166 신입여직원 밥사주는 남편 14 2024/10/12 5,065
1636165 갱년기 증상 11 2024/10/12 2,375
1636164 계시글 꼭 써야하나요 ? 12 Nn 2024/10/12 1,961
1636163 이탈리아 3주여행 거의 막바지입니다. 19 ... 2024/10/12 3,131
1636162 중학생 딸 괴롭힘 당하고 있습니다 46 두아이맘 2024/10/12 5,523
1636161 북한산 초보코스 4 재영맘 2024/10/12 733
1636160 얼굴 베개자국 없애는 방법 6 미스티 2024/10/12 2,089
1636159 저 지금 고양이한테 물렸어요 10 하.. 2024/10/12 2,676
1636158 아침밥 물어보다가 욱했어요 7 짜증 2024/10/12 2,816
1636157 태항산 2 2024/10/12 492
1636156 그냥 행복해질거라고 23 그냥 2024/10/12 3,473
1636155 안세영 선수도 그렇고 한강 작가도 그렇고 5 흠... 2024/10/12 3,989
1636154 고등아이 패드 마음대로하게 내비 두시나요? 7 부모는 힘들.. 2024/10/12 617
1636153 우왕왕왕 에어프라이어 정말 튀김처럼 나오네요! 10 냠냠이 2024/10/12 2,598
1636152 내가 요즘 좋아하는 것 14 요즘 2024/10/12 3,107
1636151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알려주세요 2 고등어 2024/10/12 698
1636150 82가 좋은 이유 6 2024/10/12 1,007
1636149 어젯밤에 오로라 봤어요. 35 ... 2024/10/12 4,821
1636148 책 샀어요 3 @@ 2024/10/12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