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고양이한테 물렸어요

하..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4-10-12 01:54:18

배신감

충격

놀라움

헛헛함

 

기분이 막 이래요

8년을 저와 함께 사는 우리 고양이는 천사라고 인근 동물병원에 소문났어요

병원에 가면 하악질 한번 없이 쫄아서 치료를 받으며 또 애가 워낙 순하고 얌전하니까 병원 직원들과 수의사쌤이 얘를 안고 둥가둥가 해주는것은 기본이죠

 

타인에게 이런데 저에게는 뭐 그냥 러블리 순둥이죠

그런데 방금 항문 닦아주는데 너무 싫었나봐요

제 팔을 물었어요

얘도 놀랐는지 동공이 커다래져서 저와 함께 순간 얼음

사실 아프진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이 살짝 아파요

우리 순둥이가 그럴리 없는데

우리 천사가... ㅜㅜ

IP : 59.2.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1:55 AM (125.178.xxx.170)

    제 20대 딸아이가 노견에게
    자주 느끼는 감정이네요.
    위로 드려요.

  • 2. ㅠㅠ
    '24.10.12 2:06 AM (68.172.xxx.55)

    실수였을 거예요 서로 빨리 잊기로 해요ㅠㅠ

  • 3. 흑흑
    '24.10.12 2:09 AM (223.38.xxx.49) - 삭제된댓글

    흑흑 울면서 옆으로 얼른 쓰러지세요
    (농담 아님)
    고양이가 호기심에서라거나 걱정돼서 옆으로 다가오면
    흑흑 계속 울면서 다른 쪽으로 굴러가며 고양이를 피하세요.

    다가오면 피하고
    방에 오면 거실로
    거실에 따라오면 나는 방으로…
    다가오면 뒤돌아 앉고요.

    몇 번 그러면
    다가와서 미안하다고 할 거예요.
    이 이상한 짓의 의미는
    이렇게 해서 고양이가 미안한 줄을 알고 나면 ‘웬만하면 다시는 안 그런다’에 있습니다.

  • 4. ...
    '24.10.12 2:11 AM (112.187.xxx.226)

    고양이가 싫어서 그랬을수도 있고
    아파서 그랬을 가능성은 없나요?

  • 5. 냐옹이
    '24.10.12 2:30 AM (125.131.xxx.191)

    그래도 글쓴이님이니까 그 정도 문 거에요.
    꼴 보기 싫은 사람이었으면 살점이 떨어져서 응급실에 가셨어야 할 거에요.

  • 6. ㅁㅁ
    '24.10.12 2:37 AM (211.62.xxx.218)

    뭐 그정도로 ㅋㅋㅋ
    제 손목에 구멍 두개가 뚫리던 ‘소리’(가죽뚫을때 나는 소리)가 생생하네요.
    그 성질로 18년을 살다 제 품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넜지요.

  • 7.
    '24.10.12 2:38 AM (118.32.xxx.104)

    본심은 아닐거에요
    똥꼬 닦는게 너무 싫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앙!!해버린거

  • 8.
    '24.10.12 2:56 AM (211.106.xxx.200)

    심심한 위로를 드려요
    우리 강아지도 씻을 때 가끔
    싫으면 뜬금없이 으르렁하고 물려는 제스츄어를 취해요
    싫구나 …. 하고 얼른 다른데 먼저 씻기고
    기분 좀 풀린 맨나중에 싫다던 곳 씻겨요
    주로 똥꼬 ㅠㅠ;;;

  • 9. 나도
    '24.10.12 6:17 AM (118.235.xxx.13)

    누가 내 똥꼬 닦으먼 물거임.
    고양이 맘 이해함.

  • 10. ㅈㄷ
    '24.10.12 9:40 AM (106.101.xxx.33)

    저희애는 맨날 물어요 ㅋㅋㅋㅋ

  • 11. ㅋㅋㅋㅋㅋ
    '24.10.12 1:44 PM (27.35.xxx.186)

    ^^
    누가 내 똥꼬 닦으먼 물거임.
    고양이 맘 이해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님 정말 밥 먹다 빵터짐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120 한 강 작가님 수상이 18 2024/10/13 2,867
1635119 생강쳥만드는데요 왜 전분을 넣으면 안되나요? 14 모모 2024/10/13 2,099
1635118 환절기에 몸 아픈거요 3 ㅡㅡ 2024/10/13 935
1635117 이 정도 집안일도 너무 힘든데 다들 어떻게 병행하시는건지 19 ㅇㅇ 2024/10/13 4,546
1635116 공염불 같은 소리이긴 하지만… 2 나라걱정 2024/10/13 649
1635115 안 봐도 전국노래자랑 틀어놔야 일요일 같아요. 13 2024/10/13 1,580
1635114 내 마음 속에 독기를 빼고 3 .. 2024/10/13 1,237
1635113 다음에서 한강 검색하니까 16 ㅎㅎㅎ 2024/10/13 2,575
1635112 글포인트가 -5 레벨7인데 4 글포인트 2024/10/13 466
1635111 한강 소설과 함께한 주말. 6 독자 2024/10/13 1,100
1635110 식구들이 1 책 읽기 2024/10/13 412
1635109 스메그 인덕션 어떤가요? 1 에공ㅇ 2024/10/13 590
1635108 갱년기 아닌데 복부가 두꺼워지네요 7 ........ 2024/10/13 2,118
1635107 헤어 스타일은 볼륨이 반이상 차지하네요 8 1 1 1 2024/10/13 2,848
1635106 원룸 건물 사서 세받고 싶은데요.. 19 원룸 2024/10/13 3,664
1635105 장자의 망신과 윤석열 6 투덜이 2024/10/13 1,562
1635104 나이드니까 목이 굵어지네요 7 2024/10/13 1,580
1635103 치실하기가 어려워요 11 ... 2024/10/13 1,330
1635102 디카페인 커피가 더 안좋은가요? 9 커피 2024/10/13 2,614
1635101 인덕션 또는 가스레인지 선택 4 .... 2024/10/13 701
1635100 요즘은 사위는 아들처럼 되고 며느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남.. 46 ... 2024/10/13 5,362
1635099 역대 노벨상 수상자는 호남출신이네요. 28 깜볼 2024/10/13 2,540
1635098 주말이 더 바쁘네요 1 오솔길따라 2024/10/13 740
1635097 제 말 귀담아듣는 남편이요 3 제일 좋음 2024/10/13 1,102
1635096 발레보고 왔어요 3 가을날 2024/10/13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