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돈 쓰는 방법'

링크 조회수 : 3,833
작성일 : 2024-10-11 18:15:57

돈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세가지가 있다.

​1. 필요한가

2. 가치가 있는가

3. 가격이 적당한가 ​

첫째, ​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자주 산다. ​

특히 할인 상품이 대표적이다.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순간적으로 금전적 이득을 본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물론 필요한 물건을

할인 받아 사는 것은 좋은 소비 습관이지만,

싼 물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필요할 것 같아서 할인 받아 사놨다가

나중에 버리게 되거나 어디있는지 조차 모르게 되는

물건 또는 음식들이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소량만 사자.

둘째,

절약도 중요하지만, 가치있는 것엔 과감히 돈을 쓸 줄 알아야 한다. ​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가족, 건강, 돈, 인간관계, 취미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족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조건 없이 나의 행복과 성공을 빌어주는 이들이다. 돈을 아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집 밖에서 남들에겐 돈을 펑펑 쓰면서

정작 가족들에게는 인색한 사람들이 있다.

정말 최악이다.

내 옆에 있을 때 잘하자.

건강은

이 세상에 내가 생물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준다.

제발 병에 걸리게 해달라는 듯,

건강 해치는 행동을 하며 보험을 빵빵하게 넣지 않는다.

그 돈으로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하며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다.

돈은

나와 내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힘이다.

내가 늙거나 다쳐 경제력이 약해지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 회사를 다니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키워야한다.

투자물건을 매수할 땐 과감하게.

부동산 금전거래 관련해서는

항상 내가 조금 더 손해본다라는 생각으로 일처리를 한다.

스트레스 안 받고 빨리 조율 하는게

오히려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몇 십에서 몇 백 당장 손해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꺼라는 마인드.

인간관계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다.

아무리 내가 잘 나고 돈이 많아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좋아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어 나 스스로가 가치 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밥이나 커피 먹고 계산 먼저 해놓기 등은

작은 돈으로도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취미는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행위를

스스로 선택해서 돈과 시간을 쓰는 것.

절약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취미생활에는 꼭 투자를 하셔라.

그 시간이 어찌보면

방전된 나를 진짜로 충전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난 이 다섯 가지 말고는

돈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가치가 없는 것에 불필요한 소비를 한다.

대표적인게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사치를 부리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이들에게 쓰는 돈과 시간도 부족하다.

포장지에 금칠을 백날 해봤자

내용물이 헛빵이면 나가리다.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나의 소비 패턴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나를 위한 것들이었는지 말이다.

셋째,

적당한 가격인가 ​

내가 쓰는 방법인데

아주 간단하다.

가격표 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불편함, 불안함, 죄책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그건 내 그릇을 넘어선 가격이다.

반면에 설렘, 기쁨, 만족감이 들면

가격이 얼마든지 써도 된다.

사람마다 돈 그릇은 천차만별이다.

나는 아직도 10만원이 넘는

옷이나 신발을 보면 손이 벌벌 떨린다.

그냥 이게 내 그릇인거 같다...간장종지...

반면에 가족과 여행 갈 때 쓰는 몇 백만원은

단 한푼도 아깝지가 않다.

또한,

전에는 과일이 비싸다는 생각에

거의 먹지 못하고 저렴한 영양제를 찾았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딸아이가 좋아하는 제철과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다 나르는 거 보면 그릇이 제법 커지기는 했나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entlemans12&logNo=223614154786...
IP : 125.183.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0.11 6:34 PM (124.80.xxx.38)

    글 잘 읽었어요~ 우리 부모님께서는 책많이 읽어라 기품있게 행동해라 등등은 교육하셨는데 유난히 돈에 대한 교육이나 돈얘긴 안하셨어요. 당신들은 돈 입에 올리는게 불편했는지 본인들은 그런얘기안하느넥 양반이라 생각하셨는지;;;
    솔직히 돈개념 확실히 교육받은 친구들보면 확실히 달라요. 본인만의 기준 두고 투자든 저축이든 소비든 개념있게 잘 관리해요...저는 아낄줄만알지 돈개념 부족하다 생각해요

  • 2. 좋음얘기
    '24.10.11 6:41 PM (1.229.xxx.7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3. 감서
    '24.10.11 7:01 PM (211.199.xxx.10)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계시니
    제가 82를 매일 옵니다.
    요즘 제 씀씀이 반성 중인데
    정말 고쳐야 겠어요.
    특히 옷 좀 그만 사라 to me.

  • 4. ..
    '24.10.11 7:11 PM (218.144.xxx.54)

    돈 쓰는 장법 깊이 공감합니다.

  • 5. 감사
    '24.10.11 7:19 PM (125.132.xxx.86)

    돈 쓰는 방법 저장합니다.

  • 6. 평화로운
    '24.10.11 7:26 PM (59.2.xxx.152)

    너무 좋은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원글님
    저장합니다

  • 7. . . .
    '24.10.11 8:07 PM (180.211.xxx.254)

    자녀 경제교육이 중요하지요
    그럼요 암

  • 8.
    '24.10.11 8:54 PM (180.69.xxx.33)

    돈 쓰는 방법 저장합니다.

  • 9. 요즘
    '24.10.11 9:42 PM (175.199.xxx.36)

    저는 힘들게 번돈 저를 위해 그냥 씁니다
    아꺼써야지 하면서도 잘안되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라서 저장합니다

  • 10. 꽃다지
    '24.10.12 6:02 AM (211.213.xxx.76)

    돈쓰는법 저장합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021 82게시판 분위기 너무 좋네요! 23 굿 2024/10/11 3,190
1636020 우리나라 문화강국 된거 맞나봐요~ 2 미소 2024/10/11 1,614
1636019 프렌치토스트 우유 대신 두유 괜찮을까요? 3 토스트 2024/10/11 1,255
1636018 이재용은 이건희랑 다르긴 한가봐요 7 ... 2024/10/11 4,108
1636017 임원 1년 계약 4 Kk 2024/10/11 1,929
1636016 이거 보시고 안웃으시면 장지집니다. 10 장담 2024/10/11 3,603
1636015 노벨상축하)김치찌개 끓이면 맛있는 시판김치 뭐가 좋을까요? 8 ㅇㅁ 2024/10/11 1,705
1636014 노벨상수상에 노인들 혼란스럽겠어요 47 ㄱㄴ 2024/10/11 16,676
1636013 살 빼야겠어요 ㅠ 8 ... 2024/10/11 3,620
1636012 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 문학상 수상&.. 32 미친 인간 .. 2024/10/11 8,016
1636011 땅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을까요? 4 ... 2024/10/11 1,195
1636010 점심밥. 주문하는데 제가 막내라서 주문 2 주문 2024/10/11 1,797
1636009 6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 마로니에 10월1부 ㅡ 한강 노.. 3 같이봅시다 .. 2024/10/11 357
1636008 전구가 나갔는데 와트수만 같은거 구입하면 되나요? 7 궁금 2024/10/11 441
1636007 세입자 말만 믿고 있어도 될까요? 7 집주인 2024/10/11 2,256
1636006 적막이 싫어 쓸데없는 얘기만 했네요ㅜㅜ 9 안녕 2024/10/11 2,107
1636005 세부내역서 없으면 실손 청구 안되겠죠? 5 ㅇㅇ 2024/10/11 1,157
1636004 입주청소 후 종일 아팠다던 사람인데요 9 치유 2024/10/11 2,547
1636003 태블릿 사놓으면 잘 안쓰게 되지 않나요? 7 ..... 2024/10/11 1,246
1636002 박근혜 정부 때 한강 작가의 패기. ㅎㄷㄷㄷ 5 블랙리스트 2024/10/11 4,129
1636001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돈 쓰는 방법' 10 링크 2024/10/11 3,833
1636000 오늘 한강 책 30만부 판매 8 ㅇㅇ 2024/10/11 3,464
1635999 부산에 갤탭 필름부착해주는 곳 있나요? 8 화초엄니 2024/10/11 325
1635998 애가 물리좋다니까 공대나온 남편이 어렵대요 32 하루 2024/10/11 4,586
1635997 문체부1차관이 과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 1 그렇다네요 2024/10/11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