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나가면서 창문쪽에 온통 곰팡이가..ㅠ
여긴 남향집에 막히는거없이 통풍잘되는곳이예요
살다살다 실리콘 부분 말고 방충망에 한가득핀 곰팡이는 처음 봤네요
보자마자 구토가 올라왔어요
오피스텔 법인 사업자가 쓴대서 임대준건데
도대체 무얼 했을까요?
저번에 언뜻 지나가다보니까 창문쪽이
높은 가구같은걸로 온통 막혀있었어요
그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몰랐었죠)
몇년사는 동안 그 방은 환기를 아예 안한거같아요
창문 통채로 테두리에 스카치테이프 자국이 있는데
비닐이나 뽁뽁이로 창을 완전 밀봉한듯 보여요
아무튼..
입주청소업체에 사진보여주며 알아보니
다들 자신없고 잘 안될거같다며 거부했고
창문 실리콘과 방충망을 통채로 새걸로 갈자니
비용이 엄청나서 고민하다가
(창문 많은집이라 백만원 이상)
그냥 내가 함 시도나 해보자 싶어 쓱 쓱 힘줘서 밀어봤더니
조금 나아지는거 같아서 순식간에 삘받아서 몰입하다
결국 하루종일 진종일 청소했어요
창문도 깜놀 상태였지만
천장에다 뭘 했는지 온통 누렇게 되어있어서
온집안 천장 닦느라 힘들었어요
넘 더러우니 중간에 나갔다와서 다시할 엄두가 없어
밥 먹는걸 계속 미루다가
결국은 종일 음식을 입에 못댔어요
결과적으로 종일 육체노동에 음식한톨 못먹은 셈
저녁때 힘들어 저녁에 잠시 쉬는데
그대로 쓰러져 오늘이 되었더라고요
근데 오늘 자리서 몬 일어나고
누워있어도 종일 온몸 후들거리고
팔도 다리도 못움직이고 어지러워서
계속 소파에 누워있어요
화장실 다니러 갔다오는것도 힘들고요
또 마스크를 안끼고 곰팡이 청소 먼지청소를 해서 그런건지
목이 너무너무 아파서 뭐 삼길때 눈물이 철철ㅠ
결국 오늘은 완전 병자처럼 손하나 까딱 못하고 이리 누워있어요
밥 배달 시킬 기력도 없어 친구가 보내준거 먹고
간신히 있습니다
되든 안되는 그냥 청소 업체 쓸걸 그랬나봐요
아직도 50% 이상 남았는데
이 상태면 며칠 걸리겠어요
아무것도 없는 빈 공실 오피스텔에서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시간이 조금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