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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작가님 관련, 해외반응 궁금해서

ㅇㅇ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24-10-11 14:20:02

...글 씁니다.

먼저, 황당해서 두서없는 부분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책 읽기 좋아하고 외국어 몇개하고

한국어 책 읽으며 외국어로, 외국어 책으로 읽을땐 한국어로 머리속으로 번역도 하는걸 취미로 즐기는 편이예요.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관련 불어, 서어, 포어, 이태리어로 현지 반응을 읽고 있는데.. 

 

아직 24시간도 안 지나서 그런건지

각국에서 전문가랍시고 한마디하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한강 작가나 그 작품을 전혀 모르거나 위키피디아 대충 보고 하는 소리가 많아요. ㅠㅠ

여자라서, 젊은 여자라서, 아시아인이라서 받았다는 소릴 하는데,

그러니가 자꾸 남자, 역시 아시아인인 무라카미 하루키랑 쓸데없이 비교하고 그러는데..

이 반응이 너무 황당합니다.

전문기자, 문학전문가들이 이런 소릴 한다는게, 책 읽고 역사적 배경과 분석도 없이 나태하게 아무 소리, 즉 아시안, 젊은 여자로 후려치는걸 르 피가로, 엘빠이스, 코리에레 등 영향력있는 언론에서 대충 포스팅하는게 너무 당황스러워요.

억울해요. 긴 말 필요없고 억울해요.

기사랑 인스타에 댓글 몇개 쓰다가 지쳐서 82에 왔어요.

글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는 모르겠어요.

 

여기 책 읽는 분도 많으시고 외국어로 미디어 읽는 분들도 많으신걸로 아는데, 다른 사람들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들의 반응이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게 아니라도 참고용으로 궁금해요.

 

횡설수설, 죄송합ㄴ다.

 

 

IP : 223.38.xxx.1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1 2:24 PM (58.145.xxx.130)

    원래 노벨상은 후보란 걸 발표 안해요
    그냥 덜렁 때되면 수상자를 발표할 뿐이지...
    그런데 매년 유력 후보니 뭐니 하는 건 놀랍게도 영국 도박사들이 발표하더라구요
    걔들은 아무거나 다 하는데, 노벨상도 매년 빠지지 않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배당으로 확률이 높은 수상자를 점치는데요, 그래도 제법 잘 맞추나봐요

    올해 도박 사이트에서 예측한 수상 예상자 리스트에 한강 작가가 아예 없습디다
    배당이고 뭐고 아예 예상 자체를 못했다는 거죠
    그러니 외국의 많은 언론이고 문학단체고 한강 작가에 대한 사전 조사 자체를 못했을 가능성이 높죠

    작년 수상자인 욘 포세도 예상치못한 수상자였다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더 예상을 못한 것 같더라구요

  • 2. ...
    '24.10.11 2:25 PM (175.114.xxx.108)

    고생하셨어요.
    단 한분이라도 기사에 올바른 댓글을 다는건 정말 중요한 일인거 같아요.

  • 3. ㅇㅇ
    '24.10.11 2:28 PM (222.233.xxx.216)

    진지한 조사와 검수도 없이
    빨리 아는 척들은 해야겠고 ㅡㅡ 아휴

    해외언론들 참 성의 없네요 나빴다 참 질 떨어지네요 동양무시하는건 뭐 디폴트고

  • 4. ...
    '24.10.11 2:29 PM (118.42.xxx.210)

    님같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시니 고맙고, 외국어로 반박글을 쓸 수 있으니 부럽습니다.

  • 5. ...
    '24.10.11 2:29 PM (70.176.xxx.224)

    올해 도박 사이트에 한강 30분의 1 확률로 명단에 있었어요.
    욘 포세는 작년에 2위로 명단에 있었고요.
    발표 몇 시간 전 확인해봄.

  • 6. ...
    '24.10.11 2:38 PM (70.176.xxx.224)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24/oct/08/chinese-author-can-xue-favourite...

  • 7. ...
    '24.10.11 2:46 PM (70.176.xxx.224)

    가디언, 뉴욕타임스, 르 몽드 같은 신문은 긍정적인데요.
    특히 뉴욕타임스는 상당히 깊은 분석도 곁들여서요.

  • 8. ...
    '24.10.11 2:50 PM (58.145.xxx.130)

    뉴욕 타임즈는 한강 작가의 작품성을 진작에 잘 알아봤던 매체지요
    '채식주의자'는 뉴욕 타임즈가 얼마전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 가운데 49위에 랭크됐을 정도니까요.
    뉴욕 타임즈는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의 잘 알고 있는 매체입니다

  • 9. ㅇㅇ
    '24.10.11 2:54 PM (211.196.xxx.99)

    한강 작가가 영미권에는 잘 알려져 있는 걸로 아는데 유럽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건가 모르겠네요. 뉴욕타임즈는 박근혜 시절 북한과 강대강 대치가 극한으로 갔을 때 한강 작가의 남북관계 관련 기고문도 실었고, 맨부커상으로 인연이 있는 영국 가디언은 아주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지요.

  • 10. 대단
    '24.10.11 3:07 PM (114.199.xxx.113)

    채식주의자'는 뉴욕 타임즈가 얼마전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 가운데 49위에 랭크됐을 정도니까요22222

  • 11. 참나
    '24.10.11 4:19 PM (220.118.xxx.65)

    솔직히 후보자라는 게 없는데 찬쉐니 하루키니 했던 건 자국에서 혼자 들떠서 했던 거 아닌가요?
    그리고 한강 작가 그간 수상 이력을 보면 전혀 이례적일 거라고 할 것도 없어요.
    게다가 요즘 전쟁이 하도 터져서 시류에 가장 적합한 주제이고 그것도 이슬람쪽도 아니고 러시아 우크라 쪽도 아닌 아시안 작가니까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죠.
    저는 한강 작가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었어요.
    사실 전혀 감을 못잡은 건지 그냥 손 놓고 있었던건지 사전에 띄우기 작업 전혀 없었던 한국이 더 웃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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