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11124302987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가 한강(54)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85)은 한강 작가가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벌어져 날마다 죽음이 이어진다”며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딸에게 국내 문학사 중 하나를 기자회견장으로 마련해 회견을 하라고 했다”면서 “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며 기자회견을 하느냐며 기자회견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며 “양해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