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걸으러 나갔다가 아파트앞 횡단보도에서 자전거탄 아이랑 차가 사고가 났어요
사고순간은 못보고 횡단보도에서 아이가 어깨쪽으로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순간을 제가 봤고 아이가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였는데 어깨 아프다고 심하게 울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니 운전자가 내려서 아이한테 말 걸고 있었고 제가119에 신고할까요 라고 하니 운전자가 해달라고 해서 신고를 제가 했어요
근데 오늘 동네 구급차가 다 출동해서 옆동네에서 오고 있다고 제 전화로 연락이 왔고 바로 경찰서에서도 제전화로 경찰분이 전화 와서 교통사고 신고가 되었다고 저에게 위치 물어 답했구요..
그리곤 제가 신고를 했으니 구급차 올때까진 기다려야 할것 같아서 기다리면서 제가 구급차가 옆동네에서 오고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요 라고 하니 그냥 내차로 아이엄마 오면 병원가면 되는데 하고 그때부터 표정이 좀 그렇더니..
경찰서에도 동시에 신고가 되서 경찰도 오고 있다고 하니 그때부터 표정이 싹 변하면서 저를 빤히 보면서 제가 괜한 신고를 했다는 표정으로 변하더라구요,,(저도 아이가 어깨쪽으로 떨어지면서 바로 심하게 울어서 신고를 했거든요)
아이는 자기 잘못으로 사고 났다고 자꾸 울고 저는 절대 그런거 아니니 울지 말라고 하고 아이엄마가 오셨는데 놀라서 경황없어 보이시길래 제가 119신고 했고 오고 있는 중이고 아까 사고 운전자가 자기차로 가면되는데 라고 이야기 하는게 생각나서 아이 엄마에게 요즘 의료 파업중이고 하니 개인 차로 병원가는거 보다 구급차로 가는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씀드렸고 경찰차랑 구급차랑 동시에 도착해서 수습을 했구요..
제가 신고자니까 경찰분이 목격 아디까지
했냐고 해서 본대로 이야기 하고 연락처 남겨 달라길래 남기고 저는 왔습니다..
근데 집에 오면서 그 사고운전자분 표정이 너무 걸려서요..
경찰분말로는 교통사고기 때문에 경찰도 바로 동시에 신고되는거라고 하시는데 저도 솔직히 경찰까지 오는건줄은 몰랐거든요..
저도 아이키우면서 아이가 사고가 나서 심하게 우는데 바로 신고해야 겠다 싶어서 거의 본능적으로 신고를 했는데 경찰까지 신고가 같이 가는줄은 몰랐구요..
여기서 제가 혹시 오바한건 가요..
정말 사고운전자 분의 절 원망하는듯한 표정이 너무 쎄해서 오는길에 내가 괜히 오지랍 부렸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