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지하철 안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자리가 띄엄띄엄 있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커플이 와서 맞은편에 앉더라구요 근데 여친만 앉고 남친은 서있었어요
옆으로 한 사람 건너 자리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차마 자리 옮겨달란 말 못하는듯 해보였고 아저씨는 유투브 삼매경에 빠져서(볼륨도 크게ㅠㅠ)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저 절대 이런 스타일 아닌데..저 커플이 넘 이뻐보여서 제가 일어나서 이쪽으로(제 옆자리가 비어있었어요) 앉으시라고 하고 자리를 바꿨어요..
해맑은 미소로 목례하는 이쁜 여친과 박보검급으로 잘생긴(그 전엔 뒷모습만 봐서 얼굴을 몰랐었어요) 남친이 너무 감사해하며 앉아서 꽁냥꽁냥 가더라구요ㅎㅎ
저보다 먼저 내렸는데 내리면서도 저에게 목례를 하고 내리더라구요..
참 선해보였고 너무 예뻐보였어요
좋은 날들 보내길 바라며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