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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빈소안차렸던분 계신가요?

.... 조회수 : 5,003
작성일 : 2024-10-09 15:04:46

아버지는 돌아가신지 10년이 되어가고

엄마도 몸이 안좋으시고 인지력장애(치매)도

점점  심해져가세요

 

부모님이 잘사셨고 인맥도  많으셔서

저희 삼남매 결혼할때 손님도  많으셨어요

 

근데 크게 사기를 당하여서  (건물 몇채값)

집도 기울어지고 우울증도 걸리셔서

  동창회 나 모임등도 끊으시고 두문불출하셨어요

 

그래도 알려주는 경조사는 꼭 꼭 챙기셨는데

얼마전 오랫만에 전화온 동창이

엄마가 축의금만 받고 안나온다고

욕먹는다고  전해줬나봐요

 

신용과 의리를 철저하게 여기던 엄마가 

몹시 충격을 받았고 

경조사 있음  연락해주지 그랬냐고 

연락오고거나 소식전해들은 경조사는

참석은 못해도 꼭 돈 보내고 챙겼다고 하고

뒤늦게 알게된건 전해달라고  돈을 보냈나봐요

 

그리곤  저희한테

엄마 죽어서 조의금 받으면  그거 다 빚이고

너희도 지금  형편 어려우니 갚으려면 힘드니

절대  빈소차리지말고

그냥  화장해서 아버지 옆에 두고

(납골당은 아버지옆에 마련해놨어요)

 

죽은다음에야 무슨 상관있냐면서

기일 생일 따지지말고

아버지랑 같이해서  일년에 두번정도

보러오라고  꼭  하라는대로 하라고

당부하시더라구요

 

얼마전 손님 안받는 가족장 얘기도 올라왔는데

실제로 이렇게 해보신분들 계시면

도움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IP : 61.39.xxx.23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4.10.9 3:08 PM (222.119.xxx.18)

    주위에 제법 계십니다.
    저희이모댁은
    가족인 저희 부조도 안받으셨어요.
    가족장이었고요.
    무탈히 지내신 분들이셨고요.

    어려움 겪으신 분들중에도 화장해서 바다나 산에 뿌렸다는 얘기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장례절차없이요.

  • 2. ....
    '24.10.9 3:10 PM (180.69.xxx.152)

    저희요....
    빈소 안 차리고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조용히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서 발인 치뤘습니다.
    다행히(?) 저희 말고도 무빈소로 치루는 집이 한 집 더 있었어요.

    솔직히 빈소 안 차리니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자식으로서 부모님 떡 벌어지게 보내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남편이나 저도 빈소 없이....납골당도 없이 하라고 할겁니다.

  • 3. 어머니가
    '24.10.9 3:11 PM (222.108.xxx.149)

    참..현명하시네요..
    그렇게 해드려도 될듯합니다.

  • 4. 윗분
    '24.10.9 3:12 PM (61.39.xxx.238)

    감사합니다
    저희 형제들이 한명은 외국에 있고
    지금 형편이 다 어려워 엄마가 그러시나
    진짜 그랬다가 평생 후회로 남는게 아닌가
    마음이 복잡해서 여쭤봤습니다

  • 5. 저희요님
    '24.10.9 3:13 PM (61.39.xxx.238)

    어디서 모여 발인 치루신건가요?

  • 6. ㅇㅇ
    '24.10.9 3:20 PM (223.62.xxx.6)

    무빈소 장례 치르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구요.
    인터넷 찾아보시고, 장례식장에서도 해준다고 들었어요.
    어머님께서 훌륭하시네요.

  • 7. .....
    '24.10.9 3:33 PM (180.69.xxx.152)

    어차피 수의나 입관 절차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해야 해요. 발인날 아침 일찍
    장례식장에 모여서 입관하고 거기서 차 빌려서 화장장으로 이동합니다.

    어차피 대부분 병원에서 돌아가시고 사망선고 받으셔야 하니,
    해당 병원 장례식장 가서 무빈소로 진행한다고 하면 다 알아서 해줍니다.
    화장장 스케줄만 맞으면 바로 다음날 발인도 가능합니다.

  • 8. 다니던
    '24.10.9 3:34 PM (211.234.xxx.84)

    병원에 시신기증 하셔서 ..
    가까이 사는 친척분들 잠깐 모여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고 보내드렸어요
    지금은 의과대학 어딘가에 누워계심
    간호사셨어요

  • 9. .....
    '24.10.9 3:34 PM (180.69.xxx.152)

    화장장 도착해서 관 들 사람 몇 명은 필요하니 그건 미리 생각해두세요.
    관 들 사람 부족하면 장례식장에 문의해보시면 될겁니다.

  • 10. 참고로
    '24.10.9 3:51 PM (58.29.xxx.196)

    관 들 사람 없음 화장장에서 스텐으로 된 바퀴달린 큰 받침대 가져다 줬어요. 거기에 관 올리고 밀고 갔습니다. 저희 친척분도 사람 안부르고 바로 화장장으로 가셨어요.

  • 11. 정말
    '24.10.9 3:52 PM (61.39.xxx.238)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되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꼭 나중에 다시 찾아서 보겠습니다

  • 12. ㅡㅡ
    '24.10.9 4:05 PM (211.234.xxx.239)

    저장해둘게요.빈소없는

  • 13. 결혼식이
    '24.10.9 4:12 PM (172.226.xxx.43)

    스몰웨딩이 있듯이 장례문화도 간소한 것을 선호하는 문화가 퍼져가고 있어요. 저는 그거 듣고 나도 나중에 갈 때 그리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전 아직 40대. ㅎㅎㅎ 무빈소 장례 상조회사도 늘고 있어요. 바람직.

  • 14. 빈소없는
    '24.10.9 4:13 PM (211.234.xxx.154)

    장례 저장해요

  • 15. 무빈소
    '24.10.9 4:22 PM (1.242.xxx.150)

    저도 하고싶네요. 그리고 저 위에 보니 관도 꼭 들어야할 필요 없겠어요. 고정관념의 전환이 필요해요

  • 16. ㅡㅡ
    '24.10.9 4:35 PM (14.33.xxx.161)

    수의도 안밉을수있나요?
    입던옷 입는다고하면 해주나요?

  • 17.
    '24.10.9 4:40 PM (14.44.xxx.94)

    어머니가 현명하시네요
    원글 댓글 다 감사합니다

  • 18. ...
    '24.10.9 5:08 PM (118.235.xxx.157)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19. . ..
    '24.10.9 5:11 PM (61.43.xxx.79)

    무빈소 장례 .. 장례식장에서 받아주나요?

  • 20. 장점
    '24.10.9 5:13 PM (175.193.xxx.206)

    무빈소로 아버지 보내신분이 계셨는데 어머니가 잠도 잘 주무시고 밥도 편히 드셨다고 하네요. 상심이 크고 눈물도 나고 힘들었지만 그나마 무빈소덕에 가족들하고 편히 보낼수 있었다고요. 물론 마음은 보낼사람은 다 보냈고 상주들도 답례로 카카오 선물 보내오고 나중에 밥도 사고 그랬죠.

  • 21. ㅇㅂㅇ
    '24.10.9 5:21 PM (182.215.xxx.32)

    장례식장에서 받아주는지 저도 궁금..
    병원 안치소에서 바로 화장장으로 가나요?

  • 22. 눈이사랑
    '24.10.9 6:58 PM (180.69.xxx.33)

    저장해요.빈소없는 장례

  • 23. 할려고했는데
    '24.10.9 7:32 PM (118.218.xxx.119)

    근데 윗분중에 친척분이 오셨는데 무빈소가 가능했나보네요
    보통 무빈소는 안알리고 장례 치루고 알리던데요
    장례식장에서는 안치실 사용하니 해줄려고 하던데요
    근데 돌아가시고 24시간 지나야 화장가능해서 다음날 화장할려고 하니 자리가 없어 다다음날 예약했어요 안그럼 타지역쪽으로도 화장장 자리 알아봐야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24. 발인은
    '24.10.9 7:35 PM (118.218.xxx.119)

    무빈소 아니더라도 안치실 바로 앞에서 하던데요

  • 25.
    '24.10.9 7:49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제는 제 장례를 무빈소로 치르고 싶었는데 정보 얻고 갑니다

  • 26. 저도
    '24.10.9 8:30 PM (124.195.xxx.185)

    무빈소 참고할게요.
    저도 그렇게 가고 싶어요.

  • 27. 댓글들
    '24.10.9 8:41 PM (61.39.xxx.238)

    모두 감사합니다

    저나 남편도 우리둘이 예전부터 먼저 죽는사람이
    화장하고 그냥 화장터 뿌리는곳에 뿌리자고 했어요

    어차피 부모님들은 다 돌아가시고 친정엄마 한분 계신데
    엄마 보내드린다음에 갈거같으니까요

    그리고 윗분 질문처럼 수의를 꼭 해야할까요?
    평소 입으시던 좋아하시던 옷을 입히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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